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인범은 17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중앙 스타디엄에서 열린 2020-21 러시아컵 I조 체르노모레츠와 1라운드에서 1골 2도움으로 팀의 4-2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황인범은 0-1로 뒤진 전반 25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이그나티예프 헤딩 동점골을 도우며 동점을 이끌어 냈고, 후반 7분에는 기민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2:1 역전골.
지난달 26일 우파 전에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은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골이다.
후반 17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데니스 마카로프 쐐기골을 도왔다.
레오니트 슬루츠키(48) 감독은 경기 종료 뒤 "황인범은 팀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선수"라면서 "다음 경기인 스파르타크 전에 그가 뛰지 못하는 건 우리에겐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 13일 디나모 모스크바와 리그 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89분 경기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오는 20일 스파르타크 전 출전이 불가능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