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내년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민의 날 행사’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설악문화제와 연계해 10월에 통합 개최한다.
이병선 시장은 지난 28일 시정연설에서 “‘시민의 날 행사’와 ‘설악문화제’ 등 다양한 시민 행사·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내년 10월에 통합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시는 최근 민선8기 민간자문기구인 ‘미래전략 정책자문위원회’에 속초읍 승격일(1942년 10월1일)을 시민의 날로 변경해 설악문화제 개막식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구했다.
당시 시는 이자리에서 “지난 2019년 ‘시민의 날’을 5월 21일로 변경한 이후 10월에 열리는 설악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개최해온 시민의 날 기념식도 분리해 열리고 있다”며 “그러나 57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설악문화제와 함께 개최해 온 시민의날 기념식이 분리 개최되면서 의미가 퇴색한 것은 물론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날을 10월로 환원해 설악문화제와 연계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한 시민에게 시상하는 시민상의 명칭도 ‘자랑스러운 속초 시민상’에서 ‘속초시 문화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문위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 및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작업을 진행해 시 승격 60주년인 내년부터 통합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날 행사와 설악문화제를 통합 개최하는 등 10월 한 달을 시민의 소통과 화합의 정서로 물들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