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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대학교 육군본부와 홍보분야 협력 위한 업무협약 국내 최초 미디어 부사관학과 신설 올 9월부터 신입생 모집
아리스토텔레스는 출정하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행복한 군인이 전투도 잘 한다“며 조언했답니다. 군인사랑도 애국 활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용사들로 구성된 여성예비군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장병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재능 기부가 대세입니다. 각자의 역량에 맞는 군인 사랑을 실천한다면 장병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입니다. 장병들의 행복은 곧 국민의 안보로 연결되겠지요.
7월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세종특별자치시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의 군인 사랑을 소개합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말 육군본부와 홍보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부터 육군 종합행정학교 정훈병과 학생 장교를 대상으로 영상교육을 위탁,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는 대전지방보훈청과 나라사랑 교육 및 홍보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습니다 이번 체결로 나라 사랑 정신 함양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해 다각적인 상호협력을 펼칩니다.
<계룡대 육군 본부 소회의실에서 열린 홍보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체결 장면. 육군본부 강용희 정훈공보실장 (오른쪽)과 김수량 전 한국영상대학교 총장. 사진 =한국영상대 제공 >
이뿐이 아닙니다. 지난 10여 년간 홍보 문화분야에서 근무하는 정훈 장교 및 부사관들을 대상으로 영상 편집 및 VJ과정에 실무위탁교육을 추진해오는 등 영상특성화대학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국영상대학교가 이처럼 군 관련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장병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993년 개교한 이 학교는 방송 영상 특성화 대학으로 종합 디지털제작 교육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HD영상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 음향과 장비 및 공간 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도입된 지역 밀착형 공동체 라디오방송국인 금강 FM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을 하는 IPTV방송국이 있습니다.
육군본부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은 이런 시설을 나누고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6월 21일 한국영상대학교에서 만난 이 학교 산학협력단 산학협력팀 김천식 팀장은 “‘육군본부 강용희 정훈공보실장이 육군은 선진국들처럼 공보학교가 없어 홍보분야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본교의 시설과 활동 등을 살펴보고 미군의 공보학교처럼 육군홍보요원들의 능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업무체결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교육을 받고 육군 정훈 장교들이 제작한 작품들. 사진=한국영상대 제공>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학생들은 국가관 확립을 위한 나라사랑 한마음 교육 및 병영체험 등 육군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됩니다.
육,해군 정훈장교 VJ제작 책임지도 교수이자 영상연출과 김차근 교수는 “정훈장교들은 원활한 업무진행을 위해 교육장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지만 영상장비가 갖추어지지 않아 영상교육에 애로가 있습니다. 방송영상 특성화대학으로 본교의 장비를 활용해 병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출발했습니다. 오랜 기간 교육을 하고 있지만 교육비는 변동이 없습니다. 수익창출보다 봉사개념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장병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회를 털어 놓았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방학 기간에는 비어 있는 학교 기숙사에서 합숙을 하며 2~3주 장교, 부사관 대상 교육을 실시합니다. 정훈 분야 공보장교에게 영상 제작 및 스킬 향상 및 촬영 및 기술교육을 하지요.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들이 고화질 HD 제작 시스템. 촬영 장비 편집 장비로 강의를 하게 됩니다." 라며 곧 진행될 강의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육,해군 정훈장교 VJ제작 책임지도 교수이자 영상연출과 김차근 교수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속적인 장교교육의 원천이라고 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전공 관련 산업체에서 현장 실습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지식을 익힙니다. 현장 실무중심교육을 하니 장비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상아탑에서의 이런 활동은 사회생활에서도 발휘됩니다. 군 생활에서도 적극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교는 미디어 부사관학과 신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본교는 문화방송(MBC)으로부터, 디지털 ENG카메라 4대, ENG 줌 렌즈 4개, 디지털 VCR 4대, 라인 모니터 등 4억 5000만원 상당의 방송장비를 기증 받았습니다. 이우철 MBC 디지털본부장은 기증식에서 “많은 기관에서 방송장비 기증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편입과 함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한국영상대에 기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HD장비를 비롯해 우수한 방송장비를 기증하는 등 방송·영상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영상대학교 전경>
과거에는 활자매체가 매스미디어의 중심으로 글자를 모르면 문맹이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신문과 방송의 겸영, 방송과 통신의 융합, 기술진보에 따른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미디어 산업 전체가 빅뱅과 같이 크고 빠르게 재편되는 미디어빅뱅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영상을 모르면 문맹이라고 불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방송국의 장비 기증을 비롯,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장비를 활용해 병영문화개선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방송영상특성화 대학의 모습을 보며 제가 나눌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취재 : 청춘예찬 최정애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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