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 민주당은 안녕하십니까?
고양시는 지금 안녕하지 못합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주민들 손으로 당선시킨 민주당 당적의 시장이 리틀 MB, 리틀 오세훈이 되어 고양시를 안녕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시는 지난 2012년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거부로까지 이어졌던 일산동구 식사동 폐기물 처리 시설을 이전하기로 인선 ENT와 합의 하면서, 일산 주민들에게는 소음, 비산, 먼지 등의 환경적 영향을 저감시키기 위해 이전 하기로 했다는 폐기물 처리 시설을 덕양 주민들에게는 K-World라는 친환경적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으로 둔갑시켜 허세와 거짓으로 위장하여 주민들을 혼란시키고, 기만하여 결국 같은 지역 주민들끼리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서로가 서로를 반목하고 다투도록 하는 이 모습에서 마치 강정마을 사태를 연상하도록 합니다.
우리는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4대강 사업의 황당한 홍보 동영상에 국민과 공분했던 민주당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기 고양시에는 그에 뒤지지 않은 자동차클러스터 사업 홍보 동영상이 있으니 감상해 보시고 어떤 것이 더 판타지소설로서 작품성이 있는지 우열을 가려 주셨으면 합니다.
자칭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로 이 땅에 노무현 정신이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 숨쉬는 걸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했었던 현직 고양시장이 MB 정권 시절 대표적인 실정이었던 4대강 사업이나 오세훈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용산 사업과 똑같은 방식의 비열한 꼼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우리 주민들은 이제 고양시장을 리틀 MB 또는 리틀 오세훈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역 이기주의를 기반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합리적인 의심을 기반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정 업체와의 딜을 통해 특혜를 주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합리적인 의심에는 눈과 귀를 막고, 무대뽀 식으로 사업을 밀어 붙이는 것이 민주당의 방식은 아닐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가장 혐오 해왔고, 투쟁 해왔던 MB와 새누리의 방식이 아니었던가요?
가칭 K-World라는 이름으로 강매동에 추진되고 있는 이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은 겉으로는 자동차 테마파크로 독일의 아우토슈타트나나 일본의 스즈키 서킷, 도쿄의 메가 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의 계기가 된 것은 아이러니칼하게도 이와는 전혀 무관한 식사동 폐기물 시설의 이전이었습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어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인선이엔티라는 회사는 자동차 회사도 아니고, 테마파크를 만드는 회사도 아니라 산업 폐기물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가 어찌 아우토슈타트나 스즈키 서킷, 메가 웹 같은 사업을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왜 하필이면 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이 이 사업을 주도하여 시행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주민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동차클러스터가 만약 친환경 테마파크라고 한다면 당연히 테마파크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골프장, 놀이공원 조성 경험 등이 많은 건설사나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 주도 하도록 고려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것은 지역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던져볼 수 있는 합리적인 의심이라 생각합니다.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이 친환경을 지향하는 자동차 테마파크가 목적이라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리사이클링시설(폐차시설), 중고차매매센터, 성능검사장, 개조, 인테리어 시설들은 당연히 시작부터 배제되어야 합니다. 지금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은 마치 가족들이 찾을 수 있는 명품한우마을 관광단지를 조성 한다면서 소를 도축하고. 부위 별로 해체하는 도살장, 경매 시설들을 같이 들여오는 격입니다.
리사이클링이라는 것이 지구 환경을 고려하는 큰 그림을 본다면 친환경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시설이 있는 장소에도 친환경적 시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이것은 오로지 주민을 기만하기 위한 목적일 뿐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악취 진동하는 폐수처리장도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이 사업에서 4대강 사업의 추억이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조 단위가 투입되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이전은 사활을 걸고 반대하시면서 강매동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을 모르는 체 해서는 안됩니다. 4대강 사업에는 공분하고 치를 떨었다면 강매동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이 고양시판 4대강 사업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서 민주당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현 시장을 고양시장으로 공천하고, 또 민주당을 믿고 투표한 주민들에 대한 마땅한 책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민주당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믿습니다. 함량 미달인 일부 의원들과 지차체장들의 미숙함으로 인해 가끔 민주당의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도 하고, 이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호된 채찍질을 받을지라도, 나는 민주당이 지키고자 하는 민주주의 최고의 가치와 그 정체성마저도 의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고양시에서는 민주당 당적의 시장이 고양시에서 노무현 정신을 모욕하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근본부터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강매동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의 실태와 관련해서 즉각적으로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서 타당성을 재검토 하고, 현재 같은 지역 주민들끼리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다투고, 반목함으로 인해 제 2의 강정마을 사태로 비화되지 않도록 자동차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 시키고 재검토하여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진정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또한 이 사업과 관련된 고양시장 및 지역구 의원 등 민주당 관련자들에 특정 업체와 관련하여 금품수수나 비리 등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여, 차기 공천심사에 공정하게 반영 되도록 하여 민주당에 아직 정의와 희망이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보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이 글을 올리려 민주당 홈페이지에 갔다가 포기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반 뇌사상태로 보이는군요..
올려주셔야 합니다. 예산안처리 및 국정원법 처리도 되었겠다, 나름 한숨 돌리고 있을 겁니다. 아무리 할 일 태산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민감한 사안에 모르쇠로 있지 않을 겁니다.
@스티브 네.. 저도 동참해 민주당홈에 주기적으로 올려 보겠습니다...^^
@스티브 자주 방문하는 네이버 카페에도 좀 올려 두겠습니다. ^^
민주당 정체성과 관련없는 사업을 하는 시장은 결국 민주당 전체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수도권에서 향우회만 기대어 표계산하면 만년 2등 정다의로 고착화되겠죠. 여당의 헛발질에 편승해 정권을 잡으면 더욱 나라를 망치게 됩니다.민주당이 덕양에서 파쇼정당이란 비아냥을 든는데는 다 이유가 있죠.
서정마을 입구 야산에 현수막 붙어있던데요. 폐차장 상황끝이라는 의미로....서문도로에서 벌이는 행태도 똑 같습니다. 용두사미도 아닌 쉬쉬하며 제멋대로 지렁이로 결말을 내고 생색내는 곁다리 방안이나 어두운곳에서 눈 반짝이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반하여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생각나네 .
작년 8월에 spc 체결한다고 하더니 다시 작년 12월 말에 Spc체결한다고 하더니 다시 해를 넘기네요. 이번 사업이 그리 쉽게 진행되지 못함에도 대세론을 펼치는데 시장교체되면 원점에서 다시 교체를 해야죠.
고양시장 나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