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다운사이징’ 엔진을 선보였다. 배기량은 1,330cc.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심장이다. 앞으로 르노 세닉(Scenic)과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A클래스 등 다양한 소형차 모델에 두루 얹을 예정이다. 특히 닛산 전설의 스포츠카 GT-R의 실린더 코팅 기술을 심어 흥미롭다. 약 4만 시간동안 내구성 테스트도 마쳤다.
새 엔진은 성능에 따라 총 3가지로 나눈다. 가장 기본 사양인 TCe 115는 4,500rpm에서 최고출력 115마력을, 1,500rpm부터 최대토크 22.4㎏‧m을 뿜는다. 웬만한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비슷한 성능을 뽐낸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짝 짓는다.
르노에 따르면 닛산 GT-R의 실린더 코팅 기술을 통해 마찰 저항을 줄이고 열효율을 높였다. 또한,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 캠샤프트(Dual Variable Valve Timing Camshaft, 엔진의 회전대역에 따라 흡기나 배기 밸브의 개폐 타이밍이나 개폐량, 개폐시간을 바꾸는 장치)를 심어 저회전에서 빚은 풍성한 토크를 고회전까지 꾸준하게 밀어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