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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법! 12연기법!
쉬운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불교는 십이연기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붓다 석가모니께서 깨달으신 것이 십이연기법이고 그 깨달음의 가르침이 사성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나 도반님들께서 반드시 알고계셔야 하기에 올려봅니다.
나름 교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이해한 바를 정리하였으나,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올리는 것은 안 올리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잘 아시는 분은 그 잘못을 아실 것이니 영향받지 않거나 일러주실 것이고, 모르시는 분은 저 만큼은 이해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십이연기를 보기전에 먼저 보시면 너무 좋은 교수님의 글이 있습니다.
바로 "불교문답게시판 69 Re:석가모니 부처님의 수행법" 입니다.
글에서 성도과정을 보시면, 12연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시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교수님께서 부처님의 성도과정에 대해 옆에서 보신 것처럼 드러마틱하게 기술하셨습니다.
글을 처음 접할 때가 생각납니다.
부처님의 성도과정을 경전에 의거하여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실 수 있나!!!
감탄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신 너무 대단하신 글입니다.
그때 붓다께서 보신 것이 12연기법입니다.
(제가 공부하기 위해 교수님의 가르침에 의거하여 정리하였으나, 어디까지나 저의 이해인 점, 유념하여 주시고요.^^)
나눔
1. 연기공식 (연기법은 법계에 항상 머물러 있다)
2. 12연기는 네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3. 분위연기 (삼세양중인과)는 다음과 같다.
4. 12연기는 오온의 부단한 흐름이다.
5. 분위연기인 12연기를 용수는 혹업고의 순환으로 보았다.
6. 12연기의 각 지분은 중도적 인과관계이다.
1. 연기공식 (연기법은 법계에 항상 머물러 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류수의 조우라고 하는 마을에 계셨다.
이 때 어떤 비구가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른바 연기법(緣起法)은 세존께서 만든 것입니까? 다른 사람이 만든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연기법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요,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시거나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거나 법계에 항상 머물러 있다.
저 여래는 이 법을 스스로 깨닫고 등정각(等正覺)을 이룬 뒤에, 모든 중생들을 위해 분별해 연설하고 드러내어 보이신다. 그것은 이른바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기에 저것이 생한다.
말하자면 무명을 인연하여 지어감이 있고, 행을 인연하여 식이 있으며.... 내지 순수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모이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기에 저것이 멸한다.
말하자면 무명이 멸하여 행이 멸하고... 내지 순수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멸하는 것이다.”
佛告比丘。緣起法者。非我所作。亦非餘人作。然彼如來出世及未出世。法界常住。
爾時,世尊告諸比丘:「有增法、減法。諦聽,善思,當為汝說。云何增法?所謂此有故彼有,此起故彼起,謂緣無明行,緣行識,乃至純大苦聚集,是名增法。云何滅法?謂此無故彼無,此滅故彼滅,所謂無明滅則行滅,乃至純大苦聚滅,是名減法。
- 잡아함경 연기법경(緣起法經) 등에서 발췌 연기공식 -」
2. 12연기는 네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12연기는 비바사론에 의하면 4가지 해석이 있다.
그것은 분위연기, 찰나연기, 원속연기, 연박연기로,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 보는 방식이다.
① 분위(分位)연기 - 12가지 지분이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적으로 일어나는 것
② 찰나(刹那)연기 - 12가지 지분들이 모두 한 찰나에 중첩되어 있는 것
③ 원속(遠續)연기 - 12연기의 인과관계가 전후의 인접한 생이 아니라 먼 전생이나 먼 내생과 관계하는 것
④ 연박(連縛)연기 - 12연기의 지분 각각이 1찰나에 걸쳐 발생하는 것」
- 불교문답게시판 486. Re: 용수보살 인연심론의 십이연기에 대하여? 에서 발췌 -
이 4가지 연기를 다시 간단히 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찰나에 12연기가 있거나, (찰라연기)
1칠나에 하나씩 12찰나에 걸쳐 12연기가 일어나거나, (연박연기)
인접한 생의 삼세에 걸쳐 12연기가 일어나거나, (분위연기)
인접하지 않은 삼세에 걸쳐 12연기가 일어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원속연기)
그러므로 찰나연기는 한찰나인 지금 이 순간에 12연기가 다 있다는 것이고,
연박연기는 12찰나에 걸쳐 12연기가 일어난다는 것이고,
분위연기는 인접삼세에 걸쳐 일어나는 12연기이고,
원속연기는 인접하지 않은 삼세에 걸쳐 일어나는 12연기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원인은 지금이나 결과가 백생후에 나타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원속연기)
원인이 지금인데 다음 생에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분위연기)
원인이 있자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연박연기)
한 지점(한 순간)에서 보면 12연기는 서클이므로, 어느 지점(순간)에서든 원인과 결과를 다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찰라연기)
그런데 교수님 말씀대로 쌓아놓던(찰나연기)
펼쳐놓던(각 지분이 이어지면 연박연기, 펼치면 분위연기, 건너뛰면 원속연기),
모두 삼세에 들어갑니다.
이 삼세도 엄밀히 구분하면 구분이 없을 것이나, 대충 보면 삼세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쪼개본들 삼세입니다.
이미 삼세로 봄에는 우리 육안에 포착되는 것을 말함이 가장 좋은 것이고, 그것이 바로 삼세양중인과인 것입니다.
(찰나연기, 연박연기, 원속연기는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네가지 연기가 다 성립하지만, 분위연기가 가장 알아보기 쉽고 우리가 직접 겪는 현장의 연기입니다.
그래서 4가지 연기가운데 삼세양중인과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계셨으면, 이렇게 보아도 되는지, 여쭈어 볼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3. 분위연기 (삼세양중인과)는 다음과 같다.
惑 業 苦 惑 業 苦
혹 업 ┌ 고 ┐ ┌ 혹 ┐ 업 ┌ 고 ┐
無明 → 行 → 識 ↔ 名色 → 六入 → 觸 → 受 → 愛 → 取 → 有 → 生 → 老死
무명 → 행 → 식 ↔ 명색 → 육입 → 촉 → 수 → 애 → 취 → 유 → 생 → 노사
└───┘ └──────────────┘ └─────┘ └──┘
과거의 원인 현재의 결과 현재의 원인 미래의 결과
(전생에 지었던 것) (현생에서 받고 있는 것) (현생에 짓고 있는 것) (내생에 받을 것)
“무명 > 행 > 식 <-> 명색 > 육입 > 촉 > 수 > 애 > 취 > 유 > 생 > 노사”
십이 연기입니다.
“무명이 있기에(있으면) 행이 있고, 행이 있기에(있으면) 명색이 있고, .... 생이 있기에(있으면) 노사가 있다.”
순관입니다.
“무명이 없기에(없으면) 행이 없고, 행이 없기에(없으면) 명색이 없고, .... 생이 없기에(없으면) 노사가 없다.”
역관입니다.
이와 같이 십이연기를 순관하면 유전연기이니, 집성제 고성제이고,
역관하면 환멸연기이니, 도성제 멸성제라 할 것입니다.
♣ 12연기 각 지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무명: 사성제(四聖諦)와 연기(緣起法)에 대해 모르는 것입니다.
② 행: 욕계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과 색계와 무색계의 부동(不動)의 삼행(三行)입니다.
③ 식: 육식(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意識의 六識)입니다.
④ 명색: 개체적 존재인 오온 덩어리입니다.
⑤ 육입: 안이비설신의인 여섯 곳의 지각 영역입니다.
⑥ 촉: 여섯 가지 지각 경험입니다
⑦ 수: 육촉으로 인한 고(苦), 락(樂), 불고불락(不苦不樂)의 감수입니다.
⑧ 애: 육애(色聲香味觸法에 대한 六愛)이니, 욕애(欲愛) · 색애(色愛)=유애(有愛) · 무색애(無色愛)=무유애(無有愛)입니다.
⑨ 취: 욕취(五欲取), 견취(見取), 계금취(戒禁取), 아어취(我語取; 我나 我所에 대한 취)입니다.
⑩ 유: 욕유(欲有), 색유(色有), 무색유(無色有)의 삼유(三有)이니, 욕계의 삶 색계의 삶 무색계의 삶을 말합니다.
⑪ 생: 탄생
⑫ 노사: 늙어 죽음
이상은 교수님의 문답게시판 말씀에 의거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4. 12연기는 오온의 부단한 흐름이다.
「12연기의 지분 하나하나가 모두 오온(색, 수, 상, 행, 식)을 갖추고 있다.
오온 가운데 가장 세력이 강한 것(增上, adhipati)을, 12연기 지분의 명칭으로 삼은 것이다.
그래서 12연기 각 지분별 인과관계를 증상연관계라고 하는 것이니,
오온의 부단한 흐름이 바로 십이연기인 것이다.」
- 불교 문답게시판 93. Re:불교의 심성 인과 발췌 정리 -
무엇이 12지분가운데 증상(가장 강한 것)의 오온일까요?
그냥 한번 써 봅니다.
(틀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글을 찾지못하여 도반님들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각기 의견을 개진하시면 서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정말 논의의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 논의하여 함께 좋은 결론에 도달한다면 그게 최상이라는 생각입니다.)
무명일 때는 오온인 색 수 상 행 식중 무엇이 增上(가장 세력이 강한 것)일까요? 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왕이 바로 식이므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행일 때는 오온중 행이겠고,
⦁
식일 때는 오온중 식이겠지요.
⦁
명색일 때는 오온중 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식과 명색은 쌍조건이어서 식이 없으면 명색이 없고 명색이 없으면 식이 없어서 식이 있어 명색이 있고 명색이 있어 식이 있으니 명색은 색이라고 생각합니다.
⦁
육입일 때도 오온중 색이겠지요.
⦁
촉일 때는 오온중 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이비설신의로 색성향미촉법이 있게 되니, 바로 촉인데, 그것은 식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육식이라, 18계가 성립되는 것이겠지요.
⦁
수일 때는 오온중 수이겠고,
⦁
애일 때는 오온중 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다 싫다는 느낌이 있으면 자연 좋은 것은 끌어당기고 싫은 것은 밀쳐냅니다.
이것이 무명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인데, 하나는 끌어당기고 하나는 밀쳐내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없기에 무명이고, 싫은 것은 밀쳐내고 좋은 것은 끌어당김이 무조건적이어서 갈애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지가 아니라서 행이 아니고, 색이나 수나 상도 아니므로, 심왕일 수 밖에 없으므로 무명과 같이 이또한 식이라 생각합니다.
⦁
취일 때는 오온중 상이겠지요,
욕취 견취 계금취 아어취 등 모든 견해가 여기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
유일 때는 오온중 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존이고 삶이고 살아감이니, 행이라 할 것입니다.
⦁
생일 때는 오온중 색이라 할 것입니다.
⦁
노사일 때도 오온중 색이라 할 것입니다.
탄생이나 늙어죽음이나 모두 몸인 색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5. 분위연기인 12연기를 용수 스님은 혹업고의 순환으로 보았다.
「무명 = 애 · 취는 번뇌(인지번뇌· 감성번뇌) 卽 혹(견혹· 수혹)이다.
행 = 유는 업이다.
식 · 명색 · 육입 · 촉 · 수 = 생 · 노사는 고이다.
혹(惑)인 무명 = 애 · 취에서 업(業)인 행 = 유가 생기고,
업(業)인 행 = 유에서 고(苦)인 식 · 명색 · 육입 · 촉 · 수 = 생 · 노사가 생기고,
고(苦)인 식 · 명색 · 육입 · 촉 · 수 = 생 · 노사에서 다시 혹(惑)인 무명 = 애 · 취가 생긴다.
이렇게 무한 순환한다. 」
- 불교문답게시판 486. Re: 용수보살 인연심론의 십이연기에 대하여? 발췌 정리
불교문답게시판 58. Re:무명의 원인 (혹업고 그림) -
윤회입니다.
무슨 중생(나)이 있어 이렇게 윤회하는 게 아니고, 공한 법에서 공한 법이 생긴다고 합니다.
상속(相續)이라 합니다.
그래서 무아윤회(無我輪廻)라 합니다.
6. 12연기의 각 지분은 중도적 인과관계이다.
교수님의 중론(개정본) 후기에 의하면, 용수 스님은 이 십이연기 각 지분의 인과관계를 불생불멸(不生不滅) 불상부단(不常不斷) 불일불이(不一不異) 불래불출(不來不出)의 중도적 인과관계라 천명했다고 하십니다.
「중론에서는 인중유과론적인 인과론은 상견이라고 비판하고, 인중무과론적인 인과론은 단견이라고 비판하면서 그런 극단적인 견해를 떠난 중도적인 인과론이 연기의 진정한 의미라고 천명한다.
이렇게 연기가 중도적 인과관계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표현한 구절이 바로 불생불멸(不生不滅) 불상부단(不常不斷) 불일불이(不一不異) 불래불출(不來不出)인 연기라는 귀경게의 선언인 것이다.
즉..
원인이 그대로 결과로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不生
결과가 발생할 때 원인이 완전히 소멸하는 것도 아니며, 不滅
원인이 결과에까지 상주하지도 않고, 不常
결과가 원인과 단절된 것도 아니며, 不斷
원인과 결과가 같지도 않고, 不一
다르지도 않으며, 不異
결과가 원인과 관계없이 다른 곳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不來
원인에서 나아는 것도 아니라는 不出
팔부중도적 인과관계가 바로 연기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이다.
이것은..
십이연기의 삼세양중인과 관계가 더 나아가 각 지분 간의 인과관계가 중도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연기에 대하 중도적 파악은 물론 용수의 창안은 아니다.
원시경전에서 산설된 여러 가지 유형의 연기설은 자칫 단순한 인과관계로 오해할 소지가 있지만, 단상이나 유무의 양극단을 떠난 중도로서 연기를 설한 경문 역시 적지않다.」
- 김성철 역주 중론(개정본) 471쪽 〈1993년 초판, 역자후기〉 473쪽에서 발췌 -
이상으로 교수님의 영상강의와 문답게시판에 의거하여 12연기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공부하고자 저의 이해 수준에서 교수님의 말씀을 정리해 본 것입니다.
12연기는 붓다께서 가장 심오한 진리라고 하셨습니다.
몸소 공부로 검증해보아야 하지만 이정도 공부가 된다면 공부는 마친 것이니, 꿈에도 바라는 바이나 하하중생인 제가 꿈엔들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하하중생이라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실 의견이나 제가 못살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거리낌 없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하여도 공부는 그저 번뇌의 제거이고, 번뇌의 멸진이라는 생각입니다.
교수님과 저와 도반님들이
교수님과 저와 도반님들과 관계된 분들이
지구인들과 나아가 삼계의 모든 분들이,
더 나아가 한량없는 삼계의 모든 분들이,
모두 다함께 이 삼계의 험난한 여정에서 모든 번뇌를 다 멸진하여 12연기를 철견하기를 불보살님들께 기원합니다. _((()))_
(여기 앞에 쓴 교수님이나... 글이 읽어보니 의미가 잘못전해지겠기에 고쳤습니다. 글도 조심해야겠습니다.이미 읽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여주시고,
덧붙일 부분이 있으시면 첨언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태풍이 온다하네요.
美물 도반님, 오늘도 귀한 하루입니다._((()))_
청정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잘 읽었습니다.
_((()))_
수고는요,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인데요^^
늘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도반님, 오늘도 귀한 하루입니다._((()))_
허공중의 보찰이 이렇게 나타나니, 참 좋은 곳입니다.
늘 어디를 가나 허공중의 보찰이 나타나니 당신이 가는 곳곳마다 허공중의 보찰입니다.
아직 어디에서 무엇을 하시는지 몰라도 교수님께서 원격 강의를 하고 계신 곳!
이곳 보찰이 참으로 공부하는 도량입니다.
이곳이 누구에게는 공부하는 도량이 되고,
누구에게는 넷도량이 되고,
누구에게는 하나의 홈피가 됩니다.
그러므로 모두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도량이 되면 그는 공부하는 사람인 줄 알겠습니다.
넷도량이 되면 그는 이사가 다른 줄 알겠습니다.
홈피가 되면 그는 문자나 음성을 쫒는 사람인 줄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나혼자 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허공중의 보찰에서는 교수님께서 강설하시고, 저와 도반님들께서는 공부합니다.
하루 하루가 좋고도 좋은 하루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헤아려보면, 하루 하루가 귀하고 소중합니다.
모두가 나날이 태어나고 나날이 죽습니다.
쉽없이 태어나고 쉼없이 죽습니다.
찰라찰라 태어나고 찰라찰라 죽습니다.
생은 무상하니 스스로를 등불로(섬으로) 삼고, 법을 등불로(섬으로) 삼아, 쉼없이 정진해야합니다.
왜냐하면 나혼자 살기 때문입니다.
이런 줄 알면 체계불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이고 내일도 좋은 날입니다.
허공중의 보찰에 향기 가득하고 꽃비가 내립니다.
인간의 몸을 가졌을 때, 지금 시원한 물 한잔 하는 이것이 참으로 기적같고 좋은 일임을 압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오늘도 공부잘하고 갑니다.
도남 스승님, 듣기 어려운 가르침을 베풀어놓으셔서,
저와 도반님들이 함께 공부도 하게 하시니... 참으로 고맙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귀한 하루입니다._((()))_
교수님이보셔도 흡족해하실듯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