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2부 시작합니다.
2부는 마법사님의 숙소에서 찍은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유리창을 통해 찍은 것이므로 화질은 이해하세요.
나이가 들면 아침잠을 잃어버린다고 하더니(^^), 전날 하루종일 바이크 타고, 술한잔 했는데도, 아침 일찍 기상하여 숙소에서 거의 일출을 찍으셨네요..... ㅋㅋ
이어, 단체 카톡방에 알림이 울립니다. 박투어를 같이 가기로 하셨던 톰과님이 아쉬움에 새벽바리를 감행하여 김포에서 정동진으로 출발하였다는 메세지입니다. ㅎㅎ... 역시 열정적인 샤이안.....^^
박투어의 새로운 날이 밝았으니, 이제 출발 준비를 합니다.
아침이니까 부담스럽지 않게 고기를 든든히(?) 먹고...........ㅋㅋ(고기는 항상 진리입니다.^^)
언제부터인지 강릉불고기로 명명되어진 파불고기로 해장(?)을 하고, 숙소 앞 해변가에서 출발 준비를 합니다.
삼척에서 정동진까지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톰과님과 정동진의 명소 썬크루즈에서 보기로 하고 2일째 투어를 시작합니다.
해안가 도로를 따라 정동진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톰과님과 조우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는 최고입니다.
이어, 정동진의 명소 썬크루즈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런, 주차료를 받네요. 바이크도 일반 승용차 요금(5천원)의 반을 내랍니다. 주차라인에 두개씩 주차하라면서....
바이크 주차료, 뭔가 씁쓸하지만 그냥 지불하고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썬크루즈 카페와 그 앞 정원을 들어가기 위하여 매표를 하랍니다(1인당 5천원). 계속 바가지 쓰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들어갑니다.
막상 전망대 카페를 올라가니, 이건 뭐~~~ 기본적인 음료(아메리카노) 하나가 거의 만원씩 입니다.
헐~~~ 칼만 안들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들어왔으니, 최대한 즐겨봅니다. 카페 전망대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바다가 보이는 통 유리창에, 바닥이 천천히 계속 돌아갑니다. 다만, 전망대 전체가 아니라 테이블이 놓인 바닥만 돌아갑니다. 따라서, 바깥이 보이는 유리창과 중간에 서빙하는 테이블은 고정되어 있고, 그 주위 테이블들만 돌아갑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와 보시면 전체가 돌아갈때와 나머지는 가만히 있고 앉아있는 나만 돌아가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어지럽습니다. ㅠㅠ........
다들 나이가 있어(?), 어지럼증에 오래 못 앉아있고, 나와서 정원을 돌아봅니다. 아무래도 돈을 내고 들여보내는 만큼 제법 조형물과 시설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적투남님은 아무생각 없이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으로 먼저 나왔다가 다시 못들어오고 주차장에서 대기했다는 소문이.......
이 곳에 온 이후로 단톡방이 부지런히 울립니다. 최무린님과 백동민님이 마중바리를 위하여 출발하였답니다. 복귀경로를 확인후 일단 최무린님과는 오대막국수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백동민님과는 홍천근처 농부와시인이라는 카페에서 보기로 합니다. 다시 한번 의리와 열정의 샤이안들임을 확인합니다......ㅋㅋ
강릉쪽까지 올라와 진부령과 운두령을 넘어갑니다. 다시 한번 강원도의 짜릿한 와인딩 길에 라이더의 피가 올라옴을 느끼며, 다섯대의 바이크가 열을 지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강원도의 와인딩 길은 항상 우리를 긴장케 하고, 이런한 긴장은 와인딩을 끝냈을때의 희열이 됩니다.
기다리고 있을 최무린님을 위해 한번도 쉬지않고, 오대막국수에 도착합니다.
최무린님과 반갑게 조우~~~~, 앗 그런데 이게 웬일...... 오늘 오대막국수가 개인사정에 의해 쉰답니다..... 이런~~~
허탈함에 그곳 주변의 음식점을 다시 검색합니다. 핸드폰이 있어 다행입니다. 이렇게 바로 다시 검색해 볼 수 있으니.....
그래서 선택된 곳이 봉평의 흔들바위라는 한정식집. 점심때가 좀 지나, 슬슬 배도 고파옵니다. 이제 6대의 바이크가 각자의 주린배를 움켜쥐고, 식당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렇게 급하게 찾아 도착한 식당이 대박입니다. 강황밥에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니 맛있습니다.
이곳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이제는 백동민님이 기다리고 있는 홍천의 카페로 향합니다. 이제부터는 달리기 좋은 도로들이 펼쳐집니다. 쭉 뻗은 도로에 적당한 기울기의 회전...... 열심히 달려갑니다.
어느정도 달려 도착하니, 이미 이곳에 온지 꽤 된듯한 백동민님이 마치 카페 주인처럼 우리를 반겨줍니다.
음료와 팥빙수로 텁텁한 속을 달래고 거의 완전체가 된듯한 샤이안들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즐거운 사람들과의 끝없는 수다속에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이제는 복귀를 서둘러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총 7명의 샤이안들은 각자의 바이크에 올라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춘천을 넘어 가평에서 포천쪽으로..... 항상 복귀하는 코스로 달려갑니다.
중간에 잠깐 쉬며 덕분에 챌린저도 하고.....
열심히 달렸더니 이제는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두 복귀전 저녁을 먹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적투남님이 애용하는 의정부의 평양냉면집으로 향합니다.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는 정말로 아쉬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하며, 더할나위 없이 즐거웠던 1박2일의 투어를 마무리 합니다.......
첫댓글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길이 엇갈려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코스 맞춰서 함께 해요~~~^^
솔투에서는 상상 할수없는 풍요로움이군요.
아무래도 함께하면 이래저래 풍요로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일 풍요로운 것은 함께 하는 즐거움이죠~~~^^
즐거움과 의리가 느꼐지네요^^*
제가 냉면을 참좋아해서요 급 냉면이땡기네요^^*
우리팀 미식가인 적투남님 추천입니다. 의정부 가실때는 꼭 한번 들려보세요. 맛있어요~~^^
어이쿠... 오대막국수... 저희 크로우팀도 국수 먹으러 갔다가 쉰다고 붙여놓은걸 보고 당황 했었더랬죠?? 하지만 바로 검색 ㄱ ㄱ ㄱ 하여 봉평메밀집으로 갔었습니다.ㅎㅎ 봉평메밀집도 아주 좋았습니다. 국수도 좋았고, 만두, 전병 모두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예전에 구룡령 넘어갈때 함 들려본 곳으로, 꽤 맛있는 집이었는데 이번에는 인연이 안 닿았네요~~~
크로우팀 미소다님이 미리 확인 안하고 갔다가 난감했다고 했던곳이 여기였군요...ㅋㅋ
일박이일 꽉꽉채운 일정이었지만 피곤함보단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다음 박투어도 기대해봅니다^^
으쌰, 으쌰~~~~!!!
박투어는 항상 즐거워요~~~^^
감사합니다 ~~^^
와우(wow)~
투어후기 풍년입니다 그려~
아주 좋아요..이 맛에 투어를 가는 겁니다.
좋은 사람들, 멋진 풍경, 먹거리 그리고 아재들의 수다...ㅋ 이 네박자가 쿵짝 쿵짝 쿵짜자 쿵짝 네박자 속에~~~빨려 들어갑니다 그려..ㅋ 화이링~~~
항상 박투어는 좀 더 멀리 갈 수 있어 좋습니다. 멀리 가면 근처에서는 못보던 새로운 풍광이 있고요. 특히, 이번 박투어에서는 정선에서 보물을 건진듯 한 느낌입니다. 벌써 다시 가고 싶네요~~~
형님, 그리고 인디언 마크안에 형님 모습... 믓쪄요. 몇개 더 만들어 이모티콘 출원하셔도 될 듯 해요~~~^^
투어기를 보니 근질근질 한데요~ ^^
오늘도 일이 손에 안잡히겠네요~ ㅎㅎㅎ
의리하면 이제 팀 샤이안이네요!!!
모두 무복하시고 19년도 최고의팀 답습니다.
저희도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여운이 진하게 남아 꽤 오래 갈 듯 하네요~~^^
저희팀은 나이들이 다 비슷해서 좀 더 친밀하게 지내는거 같습니다. 이제는 친형제보다 더 자주 만나고, 더 익숙하네요...ㅋㅋ
역시 여유있는 투어는 박투어가 최고지요..^^
저도 자주 소식 올려야 되는데 게을러져서 큰일입니다..ㅡ,.ㅡ
잔잔히 풀어가시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즐감했습니다..
대구쪽 코로나는 좀 잠잠해 지셨는지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인디걸과의 즐거운 투어 즐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