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구슬픈 피리소리가 울리고 있어 우리는 가슴을 치고 울어야되는 상황인데 이 사회는
너무나 조용하다. 농촌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이제는 더이상 투쟁동력을 이끌어낼수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앞에 나서줘야 되는데 너무 조용하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일들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처럼 거대한 사고는
우리의 인식지평을 넓히며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후쿠시마 사고는 인류의
생존기반인 이 지구를 거대하게 오염시켜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문화와 문명이
발달한다손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어버린다면 이 모든것이 부질없는
놀이가 되어 버린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문화는 애들 장난일 뿐이다..
후쿠시마 사고처럼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하부구조를 변화시킬 거대한
물결이 몰려오고 있는 중이다. 지금 상부구조에서 잡다한 사건 사고와 논의들이 무성하지만
이 모든것도 하부구조가 든든히 받쳐줘야 가능해진다!
이렇게 중요한 변화지만 그 변화가 너무 거대해선지 아무도 이에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다!
그 변화의 시발점은 쌀시장 개방이란 별 관심도 가지않는 정부의 결단에서 시작됐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시발점일 뿐이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서 어떻해 대한민국의 하부구조를
재편성하고 바꿔나갈지는 아무도 가늠할수가 없다! 그냥 다른 나라 사례를 들어 두려운
전망만 해볼 뿐이다.
우리의 육체를 구성하는 것은 우리가 먹는 식량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신선한 상태로 싼가격에 사먹을수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축복중 하나이다.
그동안 농부들의 땀과 피로 이것이 가능하였는데 이젠 더는 버티기 힘든 시점에서
식량개방소식이 전해졌다!
60, 70대의 고령에 이 짐을 자의로든 타의로든 내려놓는것이 어쩌면 이들에겐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이젠 이분들은 자기들 먹을것만 슬슬 재배하시면서 얼마 않남은 삶을
준비하면 된다! 그러나 앞길이 창창한 남은 자들은???
쌀시장 개방이후 식량 자급률은 20프로대에서 10프로대로 떨어질 것이고 식량주권이란
개념은 이땅에서 더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미국 중국등에 의해 식량이란 콧뚜레로 코가
꿰인 나라가 앞으로 자주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사라지게된다! 이런 문제는 거시적인
문제이고 미시적으로 들어가본다면 대다수 서민들과 빈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의 연속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소득이 오르지 않고 물가만 한해 몇프로씩 오르더라도 농촌을 희생해서 얻은
싼 농산물로 서민들의 삶이 근근히 버티는 것이 가능했지만 더는 이런 구조가 가능하지 않다!
대기업과 대농에 의해 생산되는 국내 농산물은 이제는 서민들의 손이 닿지 않는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고 수입농산물도 점차 비슷한 궤도를 그려나갈것이다! 생산과
유통망을 장악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들 모두가 뼈저리가 깨달을 날이
도래할 것이다!
이처럼 하부구조가 변화하려는 거대한 변화앞에서 국민들은 구슬픈 피리소리를 듣고
울며 가슴을 쳐야되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나 태평하다! 앞으로도 지금과같은
싼 농산물시대가 영원할것이라 생각하나보다! 그 토대가 무너지면서 거대한 변화의
순간에 놓였는데도..! 앞으로 연예인 가쉽거리나 보면서 희희덕거렸던 못난 자신을
돌아볼 날이 오기나 할까?
영화 설국열차는 거대한 비유다! 제일 마지막칸에서 바퀴벌레로 만들어진 영양갱을
그것도 아끼면서 먹어야 하는 군중들은 당신과 나를 포함한 우리들이 될 것이다!
바퀴벌레로 만들어진 영양갱이 무엇을 비유하는가? 조악하고 열악한 오염된 식품이다!
식량주권이 붕괴되어 남들의 손에 그것이 들려 우리의 생과 사가 좌우된다면 일이
그리 흘러가는게 자연스럽다! '자연스럽다'란 말이 중요 포인트다! 앞으로 모든 일이
별 무리없이 그리 흘러갈 것이다!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