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파제 비치 paje beach는 엄청 길어서 끝에서 끝으로 걸어서 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긴 만큼 스쿨도 쭉 줄지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큰 카이트 스쿨은 KITE CENTRE ZANIBAR 이란 곳입니다. 여긴 여성 카이트서퍼paulanovotna 가 동영상을 찍기도 한 곳입니다.
https://youtu.be/UE1pfVQgxYU
동영상Kite Centre Zanzibar, Your new homespotKitesurfers travel in search of the best wind conditions. These aren't always enough though. Where you stay, where you eat, where you relax, what you do when...www.youtube.com
동영상을 보시고 글을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ㅎㅎ
- 스쿨 이용비
저는 장비락커를 다른 친구가 미리 빌렸기 때문에 정확한 스쿨 이용비는 모르지만 한 달 락커 이용비는 100달러입니다. 스쿨과 음식점이 교묘하게 합쳐져 있어서 여기에 머물면서 점심을 해결할 때가 많았습니다. 음식가격은 아프리카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커피가 7000실링(3-4천원)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밥값 또한 10000실링이 넘습니다. (5천원이상)
락커는 넉넉한 편이며, 저희는 카이트 4장, 보드 3개를 넣고 다녔습니다. 락커비용을 내면, 번호에 맞는 열쇠를 주는데, 열쇠를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 번호가 있는 자물쇠를 미리 들고가 사용할 때는 번호자물쇠를 이용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고, 가끔씩 일반 관광객도 찾아와 밥을 먹습니다.
- 바람 & 타는 시간 & 카이트 크기
가장 궁금한 점이 아니실까 생각이 듭니다. 바람은 센편은 아니지만 묵직하고 꾸준히 들어오는 편입니다. 주로 오전에 10시에서 12시 사이에 한번,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 한번 붑니다.
하루에 바람이 두 번 불어서 그런지, 부지런하고도 여유롭게 하루를 길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정오에는 너무 덥기도 하지만 일단 바람이 마법처럼 뚝 끊깁니다. 그래서 식당운영이 너무 잘됩니다 ㅎㅎ 쉬는 동안 어디로 이동하기엔 애매해서, 여기에서 해결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카이트크기는
남자 70kg 기준 10과 12을 타고
남자80kg는 12-14를 타더라구요. 바람 약할 땐 가끔 제퍼도 탑니다만, 바람이 매일 불어서 그런지 저 바람에는 아예 안타는 사람도 많습니다.
여자 기준(50kg)으로 10을 주로 타고 바람이 약할 땐 포일 12를 탔습니다. 여자 14까지 타는 사람도 봤습니다.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바람이 묵직합니다.
- 바다 상태
바다는 보시는 것처럼 애메랄드 빛에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매일매일 색깔이 영롱하게 달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보름달 시기가 다가오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며, 물이 밀릴 땐 심하게 밀리지만, 그럴 땐 오후에 타면 됩니다. 4시정도 되면 물이 다 차서 상관은 없으나, 많은 사람들은 걸어서 들어가서 타기도 합니다.
바다는 총 두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앞 바다는 찰박찰박하게 평평하게 타며, 물이 차지 않을 땐 멀리 나가도 허벅지만큼만 있다가 물이 차면 깊어집니다.
한 5분정도 라이딩해서 나가면, 파도가 계속 오는 웨이브 라이딩이 가능한 곳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핑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쾌 많습니다. 바다 앞에서 연습하다가 실력이 되면 파도있는 곳으로 갑니다.
- 서퍼들.
물이 빠져 있어도 사람들은 매우 많으며, 카이트만 타러 온 사람들이기에, 열정이 엄청납니다. 바람이 매일 불어오지만, 바람이 약해도 무조건 시도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습니다.
초보자도 많고, 잘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다가 비어있다가도, 바람이 조금만 불면 어디서들 저렇게 나오는지, 우르르르 많이 나와 탑니다. 타면서 교통정리를 하며 서로 인사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 이색체험, 저녁 라이딩.
오후 바람은 저녁까지 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앞이 보이질 않을 시간 바로 직전까지 탑니다. 저도 여기서 저녁 라이딩을 처음으로 해봤어요. 그러다 한 명 나가면 우르르 다같이 나옵니다. 다들 타면서도 안전이 걱정이 되나봅니다 ㅎㅎ
특히 보름달 전후로는 저녁에 바람이 쓩쓩 불고, 달빛으로 바다를 비쳐주기 때문에 더욱 오래 탑니다.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 조심할 부분
이 파란 것은 해파리인데, 밟으면 바람터지는 소리가 납니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 이 해파리가 피부를 따갑게 합니다.
그리고 바닷물이 빠졌을 때, 해변가에 가까운 바다는 문제가 없으나, 파도치는 곳으로 멀리 나갈 경우엔 바닥에 성게가 있습니다. 물이 워낙 맑아 밑을 보시면 성게가 있는지 없는지 보이기 때문에 잘 보시고 타시면 됩니다.
이렇게 바다 깊이가 거의 없을 땐, 동영상 찍기도 너무 좋습니다. 물이 있는듯 없는듯하면서, 바다색깔만으로도 힐링이 가능합니다.
잔지바르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마지막편 다음편엔, “숙소, 저녁 즐길거리, 관광” 부분으로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꼭 한번 가보고 싶내용~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최고다!! ㅎ 나도 꼭 가봐야지!! ㅎ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놀아버려!!
죽기전에 함 갈수나 있으려나~ㅠㅠ
오빠가 마음을 딱! 먹으리고 비행기티켓 딱 질르시면! 어디든 못갈데가 잇겠어요 ㅎㅎ 저처럼 다니는 사람 직장에서도 없어요 ^^;;;; 그냥 지르는거죠....
아.
가보고 싶은곳이다
딱좋아
언제 함 가셔야죠~~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 ~^^
경치도 최고고 지인이도 멋지고!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