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에』(박정운 작사/작곡)는 1992년 10월에 발매한 「박정운」
3집 정규 앨범 타이틀 곡으로, 'MBC 여러분의 인기 가요'에서
1위를 하였고, KBS 가요톱 텐 에서는 최고 3위까지 오른 히트곡
입니다.
「박정운」(1965~2022)은 가창력을 겸비한 싱어 송 라이터로서
1994년 6월 KBS 1TV 열린 음악회 '서태룡 PD'가 뽑은
"가창력 있는 진짜 가수들" 이선희, 인순이, 조영남, 박정운 등
중 한 명 이었습니다.
「박정운」은 9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중·고생 때 그룹을 만들어 음악 활동을 하다가, 1989년 혼자 귀국
하여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워싱턴
대학교 상업미술과를 졸업했고,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
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9년 오석준, 장필순과 함께 만든 합동 앨범의 수록곡이었던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이름을 알린 후, 1991년 발표한 2집에서
"오늘 같은 밤이면"이 이듬해인 1992년 공전의 히트를 거두며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다만 시기가 당시의 최고 스타들이 맹활약을 펼쳤던 때라
'KBS 가요 톱10' 등 주요 방송사의 인기가요 프로그램에선 당시
1위 제조기로 불리는 신승훈의 "우연히"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 밀려 10주 연속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연말 가요 톱 텐에서는 아차상을 받았을 정도입니다.
1위 후보에서 내려온 뒤에도 차트에서 1년 동안 30위권에 있었
습니다. 그래도 3집 『먼 훗날에』가 MBC 여러분의 인기 가요
에서 1위를 하였고, KBS 가요 톱 텐 에서는 최고 3위까지
들었습니다. 이후 1994년 4집 "그대 만을 위한 사랑", 1995년
베스트 앨범 "Albatross"에서 기존 2집 수록곡이지만, 새로
편곡 된 "기억에 남는 건 너의 젖은 눈동자"가 히트를 쳤습니다.
1996년에는 윤종신이 작곡한 6집 "그대 내 품에"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라이브 앨범 등을 발표하면서 2000년대 중반
까지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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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그 얼굴 지우려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그 이름
이별을 아쉬워하며
나의 품에 안겨 고개 숙인 너
가슴속 깊이 간직한
네게 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 남겨둔 채
돌아서는 슬픈 내 모습 뒤로
울먹이는 너를 느끼며
먼 훗날에 너를 다시 만나면
사랑했다 말을 할 거야
때로는 외로움 속에
때로는 아쉬움 속에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난 홀로 울고 말았지
이별을 아쉬워하며
나의 품에 안겨 흐느끼는 너
마음 속 깊이 간직한
네게 하고 싶었던
그 한마디 말 못하고
돌아서는 슬픈 내 모습
뒤로 울먹이는 너를 느끼며
먼 훗날에 너를 다시 만나면
사랑했다 말을 할 거야
돌아서는 슬픈 내 모습 뒤로
울먹이는 너를 느끼며
너는 나의 마음 알고 있을까
너를 진정 사랑했다고
워워 워워워 ~~~~
먼 훗날에 너를 다시 만나며
사랑했다 말을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