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1355호 마음과 믿음이 뇌를 살린다
마음과 믿음이 뇌를 살린다
1986년,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600여 명의 수녀님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연구, 수녀 연구(Nun Study)를 시작했습니다. 이 연구는 장수와 치매 예방에 대한 의학적 관점을 바꾼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같은 공동체 안에서 비슷한 식사, 생활습관,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수녀님들을 대상으로, 왜 어떤 이는 끝까지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어떤 이는 치매에 이르는지를 밝히고자 한 연구였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수녀님들이 20대 초반에 작성한 자서전에 주목했습니다. 이 글 속에 담긴 감정, 언어, 삶의 태도가 수십 년 뒤 건강 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 긍정적인 마음은 수명을 연장합니다
젊은 시절 자서전에서 같은 환경임에도 긍정적인 표현이 많았던 수녀님들은 더 오래 살고, 치매 발생률도 낮았습니다. 이는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처럼, 환경을 넘어 마음의 태도가 단순한 감정을 넘어 삶 전체와 건강을 이끄는 힘임을 보여줍니다.
2. 지적 활동은 뇌를 지켜줍니다
언어 표현력이 풍부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났던 수녀님들은 노년기에도 인지기능이 잘 유지되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은 신앙 행위를 넘어 뇌의 중추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치료제가 됩니다.
3. 뇌에 병이 있어도 치매가 없을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일부 수녀님들은 사후 뇌 검사에서 알츠하이머 병리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전에는 치매 증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삶의 태도와 뇌를 사용하는 방식이 질병의 발현 자체를 늦추거나 다르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공동체와 관계는 최고의 예방입니다
수녀님들은 평생 함께 생활하며 대화하고, 나누고, 서로를 돌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소통하고 나누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삶은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외로움으로 인한 인지 저하를 막아줍니다. 즉, 뇌 건강은 바로 삶의 방식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을지, 어떤 약을 사용할지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우리에게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우리 생각과 마음,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이미 우리 미래의 뇌 건강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다시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Dr. 설재현 집사
♣ 은혜로운 찬양 목록
http://cafe.daum.net/ssj0643/cR42/93?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