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사성 (卑沙城) : [대흑산]
- 대련만 북안의 대흑산(대화상산)에 있었던 고구려 성으로, 중국에서는 대흑산 (663.1m)에 있는 산성이라는 뜻에서 대흑산산성으로 부른다. - 고구려 부여성(지금의 장춘시, 농안현)에서 시작되는 고구려 천리장성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하며, 고구려 때 축조된 성이지만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려져있지 않다. - 사면이 절벽으로 되어있고, 서문으로만 오를 수 있는 천연의 요새일 뿐만 아니라, 산동반도에서 해로로 평양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요충지였으므로, 중국과 고구려 사이에 여러차례 격전이 있었다. - 수나라 양제는 3차례에 걸쳐 비사성을 공격하였으며, 645년 당나라 태종의 공격으로 함락되었다. -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대흑산 주위에 새로 성벽을 쌓았는데, 고증을 하지 않아 고구려의 축성법과는 전혀다른 성벽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1~2m 높이의 고구려 때 성벽이 일부 남아있지만, 중국의 동북공정이 진행되고 있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코스: 조양사-신석기 능선-칼바위능선(왕복)-진달래능선-대흑산정상-레이다기지-고구려산성길-석고사 하산 [소요시간 5시간] ◈ 여순감옥 : - 러시아가 1902년에 지은 감옥으로, 러일전쟁 때에는 러시아군의 야전병원과 병영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본군이 여순 점령 후부터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 1907년 일본이 확장 증축한 여순감옥의 규모는, 2,000여명을 동시에 수감할 수 있고, 275여개에 달한 여러 형태의 감방과 검신실, 고문실, 사형집행실, 15개의 노역공장으로 구성된 대규모 형무소이다. - 1945년 8월 일본 패망 후, 소련 군대가 주둔하면서 여순감옥 사용이 중지되었으며, 1971년 감옥을 전시관으로 복원하여 일반인에게 개관하였다. 외국인의 출입을 통제하다가, 2009년10월1일부터 전면개방되었다. - 대부분의 수감자는 정치범과 사상범으로, 중국과 한국, 러시아 등의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안중근의사, 신채호선생, 이회영선생을 비롯하여, 최흥식, 유상근, 손기업, 박민향지사 등이 여순감옥에서 사형되거나 가혹한 고문으로 옥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