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대필, 대본 하달... '노조파괴' SPC그룹의 화려한 언플
황재복 대표 공소장 속 언론대응 살펴보니... 어용노조 이용해 '노노갈등' 유도, 국회 검증도 회피
24.04.28 18:28l최종 업데이트 24.04.28 18:28l
김화빈(hwaaa)
<오마이뉴스>기사원문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24790&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SPC그룹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한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쫓아내기 위해 인터뷰 대본이나 성명서 등을 대신 작성해 보도되게 하는 등 전방위적인 언론플레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는 한국노총 소속 노조와 상급 단위 산별노조가 동원됐는데 이들 노조 위원장들은 인터뷰용 사진을 언론사에 보내거나 언론 취재에 대비해 말을 맞추는 등 SPC와 한몸처럼 움직였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공소장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 수사결과 자료에는 SPC가 '민주노총 없는 사업장'을 뜻하는 클린사업장을 위해 벌인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황 대표이사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과 함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SPC는 지난 2018년 제빵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체결한 사회적 합의의 이행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화섬노조)를 없애기 위해 조합원의 탈퇴를 종용하고, 그 과정에서 직접 또는 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노동조합(피비노조)을 활용해 회사에 유리한 입장이 보도되도록 했다.
사회적 합의 이행 요구에 "노노갈등 프레임으로 대응"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