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부는 솔바람이 송홧가루 날리는 6월은 왔다 흥에 겨운 계절은 반절이 지나 산에는 들에는 찔레꽃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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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아침입니다 가는 세월은 가고 오는 계절은 오는 길목에 있습니다 들에는 벌써 찔레꽃이 반발하여 향기가 나고 어린 풍뎅이들이 모여드는 계절입니다 벌써 뿌리내린 벼들은 싱싱하게 자라고 산오리들이 날아와 한가로운 아침식사를 하는 광경이 좋습니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마음먹기 달렸다했으니 다시금 멋진 출발을 다짐하는 아침이었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6월을 기대합니다
"고라니~
광덕산에 고라니들 살고 있습니다 훤하게 뚫린 길을 놓고 영역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아침 일찍부터 훽훽 소리를 지르고 사랑하는 친구에게 오라는 건지 가라는건지~
어쩌다 입맛이 당기면 우리집 콩밭에도 옵니다 지나는 차들을 피하고 도로를 횡단하여 옵니다
아무도 모르게 은근히 높은 포복으로 껑충거려 옵니다 우라집 순이와 점돌이 둘이 감각으로 눈치채고 난리칩니다
어느날에는 우리 순이 점돌이가 한눈을 팔아 그만 내려와 고추잎 몇개를 얌얌하고 갔습니다 나는 그곳에 접근금지 망을 치고 지킴이에게 한번 실패는 눈감아 준다며 맛있는 간식을 주었습니다
그러고 몇일이 지나 광덕산과 용화산 계곡에 있는 고라니들이 연좌데모를 시작했나 봅니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자연적인 살가위한 먹을 것을 달라는 애절한 몸부림입니다, 여기서 훽훽 저기서 훽훽~
5월은 마지막으로 치닫고 산속의 꽃들도 여름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 밤새 온 산을 헤집고 다닌 순정파 숫고라니~
하지만 찾는 아름다운 사랑은 너무나 예뻐서 차지하려는 혈투가 벌어지고 진작 그 사랑은 허름하고 묵직한 허스키 목소리를 따라 하룻밤을 보냈답니다
늠늠하고 쌕시한 고라니는 시름에 빠지고 허탈한 생각에 이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절대로 내 삶에 포기란 없다, 또 도전하는거야~!"
절치부심, 와신상담~ "때가 아냐, 한번에 끝낼 힘을 길러야 돼~!"
그로부터 다시금 용기를 내어 맛있는 양식을 찾았습니다 우리 지팀이들은 "경계에 두번 실패는 용서받지 못한다~!"는 각오로 야심한 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에는 푸르름이 넘치고 아카시아꽃도 피고 어린순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라니는 과거에 한번 넘어왔던 그 습관으로 인간세상을 기습하였습니다
"아름답고 섹시한 고라니, 그 까만 발톱이 얼마나 멋진녀석인데~"
한번 그리고 두번, 자꾸만 경계선을 넘나들어 흥미를 붙였습니다 그런 어느날 새벽공기를 뚫고 달리는 인간폭주차량에 그만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그 자태를 잃지않으려 혼힘을 다해 길 밑으로 굴렀습니다 그리고 밭고랑 온저리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나는 괭이를 들고 나서 곱게 묻고 있습니다 "그래~, 남자의 운명이란 그런거야 존심이다!"
우리 지킴이들이 바라보며 낑낑거려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땅속으로 들어가 자연으로 윤회하는 고라니의 채취를 느껴봅니다
"순이야 점돌아~, 너희들 절대로 저 길을 건너면 안돼~!" "아빠, 우린 절대로 아빠 엄마 그리고 형아 곁에 있을게요~!"
세상은 맑게 태양이 오르고 하늘은 흰구름이 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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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 휴일입니다 이곳은 비오기를 기다리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 산책에 벌써 논에는 벼들이 파랗게 자라고 백로가 날아와 그 파란 곳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공기좋고 산높고 다 좋은데 비가 ~~ 기다리면 오는 것이 세상이치라니 기다리렵니다 섣불리 땅을 파다 지진이라도 일어나면 용암이 분출하여 큰일이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겁니다 ㅎㅎ 두손모아 땅속으로 보낸 고라니의 운명을 거울삼아 뷸편하더라도 저는 철원에서 삶의 의미를 가꾸며 즐겁게 살겠습니다 고추랑 감자랑 옥수수 기르며 한여름날 친구를 기다리는 그런 낭만에 취하여 살으렵니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체념~
긴긴 다리 위에 서 본다 못이룬 꿈이란 허수아비 용기같은 것
님들은 그렇게 포성으로 울었다 목숨보다 더 빨간 투혼으로 맞서는 진격~
고지에는 잔인한 주검의 행렬 쉬파리떼 날아들어 피맛을 보는 뼈저린 역사의 아픔!
누가 누구를 탓하랴마는 포장된 미소의 유혹은 무섭다 욕망이란 반복되는 뵨증법의 허상~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각자들의 시험은 계속되고 그 자유란 절대권력에 무너지는 탑이여!
6월 하늘이 푸르르다 산속을 들여다보며 안타까운 것은 웃자란 나무들!
허수아비농부의 일상은 괭이들어 산을 보는 것 옥수수 감자 고추를 보며 한 시절 눈을 감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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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의 시작입니다 여러가지 어수선한 주말에 잘 보내셨나요 비 내리지않는 이곳에서 물주기하고 있습니다 봄꽃들이 이제 여름꽃 마중을 준비하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려 눈을 감는 숭고한 시절입니다 그 씨앗이 내년에는 그 뿌리가 내년에는 더 아름답게 더 튼튼하게 우리를 감탄스럽게 하겠지요 주어진 계절의 흐름에 따르며 녹음이 짙어지는 광덕산 바라보며 여름맞이 준비를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자등리에 봄바람이~
광덕산 높이 솟아 산은 푸르고 용화산 산신령이 시루바위 올라 세월을 낚는 곳
들녁에 숨은 청개구리 찾는 백로 콩심는 할머니 손에 묻는 흙이 '주름 하나' 낳는다
새벽녁 촉촉새 울면 뻐꾸기 잠깨어 뻐꾸기고 마법의 성처럼 천문대에 반짝이는 불빛~!
무우꽃 피고, 감자꽃 피고,고추꽃 피고 오이꽃 피고, 방울토마토꽃 피고, 가지꽃 핀다
열무김치 버무리고 부추전에는 조선간장이다 꽃상추, 파란고추에는 시골된장 제맛이다
땀흘리며 일하는 보람은 참먹는 재미 시원한 막걸리 한 잔에 세상은 내 것이 된다
여름밤 하늘은 청정한 별들의 잔치 고만한 눈빛의 유혹으로 깊은 밤은 스스로 잠들고
새벽에는 파란 햇빛이 동쪽에 오르는 자등리 지금 봄바람 불어 새색시 볼처럼 아름다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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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화요일입니다 건강한 해는 반짝이며 동쪽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천지창조의 기쁨처럼 바람하나 그믈에 걸리지않는 아침입니다 새벽부터 뻐꾸기울고 산비둘기 울어대는 이곳 산천은 평화롭습니다 항상 그 기대에 이렇듯 다가서는 자연적 여건에 아쉬워하며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래도 마음은 벌써 항상 같이하고 있습니다
"용사님의 추억~
젊은 날이 있었다 책가방 들고 덜커덩 거리는 기차통학이 좋았다
비바람 불어도 그 길에서 걸었던 용기 앞집 순이 보란듯이 줄줄줄 내리는 빗속의 사내~
한양을 가고, 손목잡아 떨리던 순이와의 이별도 있어 맹세하던 그 약속도 이수일과 심순애처럼 애끓었던 추억~
날벼락인줄도 몰랐다, 책가방 놓고 도락쿠에 실려진 몸 진군가를 부르며 움켜진 두손에 피묻은 대검~
두 동강난 전우의 시체를 가슴에 안았다 그 싸늘한 눈동자, 그 뜨거운 피 흘려 전선은 태극기 휘날린다~
"어머니, 나는 오늘 사람을 죽였습니다. 무섭습니다. 달려드는 적군의 가슴에 대검을 찌르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 적군도 어머니가 있겠지요. 언제 전쟁은 끝이날지 모릅니다. 살기 위해서는 저편을 죽여야만이 살 수가 있습니다. 세수를 안한지는 1개월도 넘었습니다. 내리는 비라도 있으면 그저 손으로 문지르고 말텐데 요즘은 비도 없습니다. 전선은 태양이 이글거리고 사람 피먹은 쇠파리가 주먹만 합니다. 비행기 편대처럼 날아다니는 무법자들 입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그립습니다. 된장찌게에 호박잎으로 쌈을 먹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어머니 적군이 또 저기 기어들고 있습니다. 다음에 쓸께요... ."
그해 6월은 무척이나 비 내리고 더웠다 산천이 무너지던 그 굉음의 아픔이 중환자실에서 어언 70년~!
이제 끝을 보고 하나가 될 때도 되었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늑대와 양"의 이이숍 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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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과 지켜주던 개가 현장을 떠난 뒤에 늑대는 털에 발랐던 하얀 말거루를 떨어내고 '야음'하고 짭짭 한 뒤에 울타리를 넘어와 양들을 한마리씩 먹기 시작합니다
한가로이 풀을 먹던 양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하게 됩니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데 떠나버린 목동과 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한번은 생각해야 합니다 행복은 욕망을 내려놓으면 행복합니다 그 욕망은 좋게는 자유분방이지만, 내 멋대로 하는 것 그래서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꼬시기에 취하여 밀가루 뒤를 보지못하는 바보가 됩니다
6월입니다 나라위해 숨져간 호국용사님을 생각합니다 나도 그렇게 그 시절이라면 죽어갈 수 있을까 물어봅니다 죽음은 아픔입니다, 다시는 이땅에 그런 비극이 없도록 서로 화해하고 양보하고 욕망을 절제하는 우리였음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6월의 향기는~
삶은 그네뛰기 놀이 높은 곳 올라라 가슴에 닿는 분노~
구중궁궐 살아 잊어버린 야유 바람은 그렇게 불어오더라
양치기 소년을 사랑한다 피리불며 소잔등 앉아 숲속에서 맴도는 늑대를 쫒는다
거미줄에 걸려 허덕이는 자유 죽도록 회초리 맞더니 감각마저 잊고 돌아서는 날 !
역사는 아우성으로 갈아타는 변덕쟁이 물속에 잠든 대왕암에 청룡이 물길따라 온다는 전설!
홍제천에서 고쟁이 벗어 빨더니 군함도에 끌려가고 그 손가락질 욕하더니 완장차고 민족을 파는 역사여~!
그해 6월에 빨간 장미꽃 피더니 6월에는아직 빨간 장미꽃이 핀다 상처난 허리 위로 세월은 말없이 흐르고 있다~!
군자야 큰소리 치려거든 가슴에 손대거라 나는 광덕산에 올랐더니 벙어리 되었다, "공생~"
" 초여름에 큰비~~~
시원한 몸단장으로 씻고 있다 늙어빠진 할머니꽃도 머리풀어 비를 맞는다
아름다운 봄날은 소리없이 길을 열었다 다가서는 손님이 걸치는 멍에없도록 미련없이 갔다
30대라 불러주던 시절이 엊그제였다 50대도 모르게 지나 60대인데 자리를 비키니 홀가분한 하긴하다
내리는 비는 자리를 바꾸는 기념행사라 한다 드디어 봄날은 미련을 버리고 여름은 내곁에 자리잡았다
아쉬움에 밤새 하염없이 꽃잎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빈손으로 물러나는 친구에게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는 미련~
삶은 바람같은 운명~! 잡히지않아도 실체는 살아서 진을 치는 배짱이 두둑한 녀석이다
비소리에 광덕산은 파란 몸단장이다 나는 어제 들깨를 모종했으니 여름맞이 행사는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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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에는 진보도 보수도 하나라는 기막힌 논리가 았답니다 그러면 애국에는 범죄자도 양인도 하나라는 논리에 뭐라고 답할지 궁굼해 집니다 어제는 그런 생각을 하고 비를 기다리며 하루를 보냈는데 이 시간에도 비는 조용하게 내립니다 거 요상하게 올해의 비는 바람없이 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아주 적은 량이 오는, 입술만 축이고 가는 비였습니다 오늘 이 비도 보슬비처럼 내리어 혹시라도 전부인가? 라고 바라보고 있는 아침입니다 모처럼 단비니 자연은 완전히 홀딱 벗어놓고 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부끄럼도 필요없이 자연그대로 맞으며 계절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봄은 그렇게 자리를 내주고 소리없이 떠났습니다~ 여름이 서서히 요동치는 계절의 문턱입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우리였음을 기원합니다
" 둘이 가는 길이~
세상을 살다보면 사랑아닌 사랑을 해야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사랑하면서 사랑하지 못하고 살아야 한다
사랑이란 때론 흰구름이고 먹구름이고 사랑이란 때론 바람이고 강물되어 떠난다
얼마나 사랑해야 사랑한다 말하련지도 모르는 사랑 그런 사랑위하여 가슴속에 묻어논 이별의 눈물이 있다
"헤어짐이 아픈 것이 아니라 사랑한단 말을 하지못한 것이 아픈 것~!"
우리 얼마나 살아야 세상을 살았다고 말할까 끝없는 만남과 이별이 눈물되어 가슴에 쌓인다
바람이라도 좋다 강물이라도 좋다 그대곁에 머물 수 있다면 이세상 끝까지 따라가리니
말못하는 사랑이 있어 성난 파도위에 오른다 죽어도 죽지않는 믿음으로 헤엄쳐서 가는 오아시스섬이여
"둘이서 살면서 한 길에 서 있지못해도 서로 손을 잡고 철로 길을 걷는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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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온이 10도입니다 초여름의 약간 싸늘한 기온속에 점돌이와 순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아침다운 아침입니다 떠오르는 태양도 밝고 깨끗하게 광덕산 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여름은 힘차게 달려 계절의 감각을 찾게되리라 봅니다 가깝고도 먼 고향의 향기를 느껴보며 하시는 일 잘 되기를 기대합니다
" 이순간에~
"우리집 밤나무에 꿀벌이 수만마리 날아와 있다!"
하늘은 금방 터질듯이 웅크리고 바람은 고요히 어젯밤 잠에서 졸고 있다
뻐꾸기 숲에서 울고 비둘기는 전봇대 꼭대기로 날아와 꾸욱거린다
백로 한쌍이 파란 논에 앉더니 산오리 세마리가 무리지어 자라는 벼숲으로 날아든다
사람은 둘이서 사랑을 하다 셋이 되면 로맨스인데 오리는 처음부터 셋이서 살아, 암놈이 둘일까 숫놈이 둘일까 아니면 동성일까~?!
우리 순이 형아답게 가는 길 오는 길에 짜증을 내지않고 우리 점돌이는 까불까불 이리뛰고 저리뛰고 형아를 괴롭혔다
파란 옥수수, 하얀 감자꽃, 노랑 오이꽃이 싱그럽다 주렁주렁 매달리는 고추들이 귀엽고 방울토마토 열리는 이곳이 고향이다~!
"고요한 아침마당, 하늘은 비구름 모이는데 산천은 말없이 가는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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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을 나서 순이 점돌이 데리고 산책을 했습니다 일상이지만 일요일 아침은 일요일답게 편안하고 호흡이 길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모두가 인생이란 화두를 모르는 것처럼 숨겨놓고 웃고 사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천국이고 인생입니다 구름사이로 햇빛이 나오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해는 살아서 갈 길을 어김없이 걷고 있다는 것~!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지지않는 꽃으로 영원하길 바라는 아침은 행복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소망 다 이루어지시길~
" 빗소리 들린다~
언제부터인지 긍정도 아닌 부정도 아닌 사람이 되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며 둥굴게 살으라는 충고도 있었다
세상은 한번 태어나 돌아가는 여정으로 먼 길을 간다 돌아설 수 없는 한길에서 나름 잘난대로 못난대로 산다
평등을 말하지만 돈도 명예도 건강도 지혜도 평등은 없다 그런 인생사를 역사는 돌고 돌아가는 물레방아라며 혹시나 하는 꾀임으로 붙들어 주고 있다
눈을 떳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기도 하고 하품도 한다 검은 구름이 광덕산을 감싸고 있으니 울던 뻐꾸기도 늦잠을 자고 있다
어린 참새들이 들깨모종 씨뿌린 곳에 들락날락 거리며 아침밥을 챙기는 한가로운 초여름날의 여유~ 해가들면 나는 고추밭에 약을치고 고랑에 잡초를 뽑을거다
휴일날 일하였더니 하늘이 알아서 쉬라고 여유를 준다? "바람같이 물같이 살라"하는데 똥배가 나와 구르질 못하는 나는 엉터리다~!
~~~♥ ^^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곳은 바가 내리고 있어 적막함이 있습니다 엊그제 비로 해갈이 되었는데 비가 또 내리니 귀찮기도 합니다 야속한 사람의 속내를 스스로에 질문하면서 웃어봅니다 자라나는 곡식들을 보면서 기쁨이 있기도 하고 비에 넘어질까 걱정도 되고~ ㅎㅎ 농사일 하는 것이 놀고 먹는 일은 아닌듯 합니다~ㅋㅋ 항상 건강과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라면서
" 밤과 낮~
조용히 눈을 감아 밤을 본다 어둡고 조용한 야심한 밤에 혼자서 거울을 들고 있다
산천은 변한다는 사전 예고도 없이 스스로 변해가고 가다가 변고가 생기면 그런대로 변고를 따라서 간다
그렇다고 중심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약이란다 나는 울면서 태어나 아장아장 걷다가 성큼성큼 걸었다
젖먹이 순진한 욕심에서 이제는 덫을 놓고 기다리는 배우 즐거움도 알고 쓰라림도 알고 행복은 아직 모르는 구두쇠 영감이다
만난 반찬에 예쁜얼굴 마주 앉아 술 한 잔에 혼을 놓는 환상도 잊었다 평생 친구에게 의지하여 먹는 콩비지국이 최고인 운명~
돌아보니 별 것도 아닌데 괜한 용쓰다 마음만 상한 추억 광덕산은 날더러 촌놈이라하고 나는 산보고 미련한 곰탱이라 한다
미생의 넋두리를 눈 위에 올려 하늘 한 번 보았다 가슴속에서 빨간 불이 나와 청춘을 살르고 머리위에 떨어지는 하얀 웃음들~
많은 세월이 가고 많은 사람이 머물다 떠나고 다가서는 바램은 죽어서 용사님 만나 전투현장 이야기 하는 것~!
843개의 산에 서린 피냄새를 가슴에 바른다 잊혀질세라 용사님 증언록 들고 밤에는 현장을 그려 글로 쓴다
한가지는 살아서 했다는 집착이 아니라 줄거움으로 행복을 찾는다 복권도 아니고 실명도 아닌 내 하고 싶은 이야기 하는 것~
미친놈이란 세월이 웃고 서서 비켜가고 덫에는 바람이 걸려 시름거리더니 어느새 산 중턱을 넘고 있었다
"밤이 길면 낮이 오고, 낮이 길면 어둠은 온다더라!"
~~~♥ ^^
늦가을같은 초여름날 입니다 벌써 감자는 씨알이 들어 시식을 해 봤습니다 보이지않는 땅속에 알알이 자리잡는 모습이 고맙습니다 적당한 시기에 비도 내려줘 가뭄은 해결 되었습니다 고추도 많이 달리고 오이도 열려 상추며 요즘 반찬거리로 최고 입니다 아침마다 저편 논에는 백로 한쌍이 날아들고 어쩌다 다른 무리가 그 사이를 끼여들다 혼이나고 도망갑니다 역시 백년해로의 금술이 좋은 부부라는 이미지에 걸맞습니다 바람을 피우지않고 일편단심으로 함께하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개구리들이 죽을 상입니다 고개를 못들고 물속에 엎드려 죽은 듯이 있답니다 나는 얼른 백로에게 떠나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아마도 오늘 밤에는 많은 개구리들이 달려와 고맙다고 힘차게 울것입니다, "개굴개굴~"
여름날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 산과 나~
높은 고지 올라 가니 힘들다 무거운 몸무게를 들고 발걸음을 옮기려고 애쓴다
무슨 이유로 산을 오르는지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용사님 유해찾으러 사명감에 올랐다
하루가 가더니 한 주가 가고 한 달이 가고~ 무지한 상식으로 올라가니 땀이 나고 통증이 앞선다
어찌하여 높은 산에 올랐는지 원망도 했다 1년이 가고 10년이 가고 종아리에 근육이 생겨난다
설악산도 한라산도 지리산도 오르고 남산도 올랐다 백령도에 가고 태도에 가고 제주도에도 갔다
눈오는 날에도 비오는 날에도 태양이 이글거리는 날에도 올랐다 태평양 건너 하와이도 가고 워싱턴도 LA도 갔다
때론, 쏟어지는 비난도 받으며 칭찬도 들으며 산을 올랐다 등창이 나고 허리통증에 수술을 하고 무릎인대도 무너져 힘들었다
영웅 십리도 있었다, 사명감도 있었다 나의 업보라 믿으며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여 산을 오르고 전사를 뒤졌다
방방곡곡에 전쟁난 곳은 죄다 찾아가 어른을 만났다 왠만한 6.25 참전용사님은 다 만나 증언을 들었다
달린거리 120만키로미터, 차량 3대 교체하고 산은 843개소 올랐고 만난 사람은 5만은 된다
사진은 연간 7만카트 찍어 120만 카트는 된다 사진기 10대를 소비했고 VCR도 3대를 소비했다
찾은 유해는 1만여 여위이고 유해소재 분석지도 만들었다 유해매장 관련 전사도 별도 요약했고 백서도 2번 출판했다
유해발굴 5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참전용사증언록도 만들었다 유해발굴 사진 및 유품전시회를 만들었고 학술세미나도 개최하였다
유해발굴 사업을 최초로 '2000년에 계획하고 발굴을 실시하고 한시적 사업을 영구사업으로 추진토록 법적인 제도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무지의 위험한 결단으로 유해발굴 사업은 19년이 되고 뿌리를 내렸다 참 기막힌 사연도 많고 지역민의 심한 분노에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
산과 들에 보이는 것은 "산과 들"이다 기나긴 세월에 함께한 친구, 산은 나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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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날입니다 어린 전사들이 큰일을 해냈습니다 축구 역사에 이정표를 써준 그 인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하면은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모범생들 입니다 하늘마저 맑은 모습으로 승리를 축하합니다 오늘 아침은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 밤나무 꽃~"
밤나무는 좋겠다 파란 꽃을 피우는 재주가 있어
메뚜기도 한 때란다 너도 이맘 때면 잊지않고 찾아주는 친구다
어느 날은 무척이나 너를 좋아했지 아마도 많은 사람이 너의 향기에 취하곤 했을걸~!
시어머니 던져주어 신방에서 먹는 밤은 알밤 겨울날 화로에서 할머니한테 얻어먹는 밤은 군밤
꿀벌은 밤까시 없는 때 찾아와 나는 괜스레 그 밑에서 턱을 괴고 앉아본다
"너는 향기를 품어 좋겠다 나는 향기는 잃었고 까시만 남았는 느낌?~"
아하~, 세상을 보니 돌아오지 않는다 너는 그래도 해마다 찾아오니 고마운건지 미운건지~~
엷은 노을에 미소가 흐르는 밤은 무서운데 그 향기 취하는 신방의 아름다움이여~!
6월은 그렇게 혼을 들고 나서는 계절 바람도 구름도 산에 걸리어 설잠을 잔다
나는 그리워 그 깊은 밤꽃 향기 너는 모르는체 희망을 전하는 파란 꽃~
~~~♥ ^^
우리집에 밤나무에 난리가 났습니다 해가 오르지도 않했는데 꿀벌들이 얼마나 모였는지~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저멀리 광덕산을 바라봅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산천이 푸르고 그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넘 아름답습니다 이제 백합과 접시꽃이 금방이라도 꽃을 피울듯이 왕성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어제는 햇감자를 슬쩍 캐서 시식을 했답니다 알알이 벌써 맛이 들었습니다 ~ㅎㅎ 여름은 이렇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봄은 언제 갔나요~? ㅎㅎ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기다리는 마음은~
겨울이 가더니 봄도 덩그러니 갔다
여름은 기다림이 아닌데도 찾아오고 어느새 산천을 파랗게 물들였다
가고옴이 세상사인가 나는 홀로 하얀세월이고 길을 간다
아늑한 먼 곳에 행복이 있단다 풍뎅이 사랑으로 변함없는 행군이여~!
이른 봄, 혼자이던 백로는 둘이 되고 여름은 넷으로 날아온다. 가을은 몇이 날아올까... .
새벽에 길을 걸으니 아침이슬이 차갑다 동쪽으로 오르는 해는 광덕산 끝자락에 모습을 드러내겠지~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다 가끔은 멍그리는 눈빛으로 용화산 시루바위도 본다
믿음이 약, 묻지도 말고 가는 길에 골인이다 세월을 잡으러 창문을 닫는다. 꿈을 꾸고 싶다~
하하하하, 이런저런 여행객이 보인다 모두들 가벼운 옷차림이다, 여름이구나~!
"풍성하게 활기차게 세월을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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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 아침입니다 주말입니다 오르는 해를 기다리며 우리 순이와 점돌이 데리고 아침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시간이면 나를 기다리는 두번째 친구입니다 ㅎㅎ 어두운 새벽녁에 장갑차량이 기동을 하여 갑니다 오성산의 불빛이 요란하겠지요 나는 대한민국을 믿습니다 그래서 폴란드에서 꼭 우승컵을 들고 오리라 봅니다 ㅎㅎ 우리 언제 다시 달리기 시합을 햐야 하는데 이제는 김사장이 일등하리라 봅니다 ㅎㅎ 가는 행복의 여정에 항상 건강이 함께하는 나날을 기원합니다
" 장미꽃~
곱디 곱게 피어 빨간 가슴 턱 열어 순결을 보인다
얼마만인가 그토록 사랑한 것이 세월은 속일지라도 내마음은 속이지 못하는 너~!
아침나절 한 순간도 잡초가 무성한 풀밭에 기대인적 없는 너다
너무너무 쉽게 사랑하려다 무너진 야유를 피하려 그 예리한 까시를 숨기지않는 여유~
사랑은 바람이다 머무름이 없는 천하의 바람둥이
길고 긴 인연처럼 운명도 인연이다 여름날에는 빨간 장미꽃 피어 더위마저 잊었다~!
~~~♥ ^^
시원한 토요일 오후입니다 천둥이 치는데 비는 오지않습니다 용들이 뿔달고 서열을 가리려 한바탕 전쟁을 하는 모양입니다 나는 너무 많은 비도 싫고 조금만 내렸으면 합니다 욕심이겠지요. 바람이 너무 스산하게 불어 오는 이시간의 철원은 시원합니다 여수의 바다는 잔잔하리라 봅니다 모처럼의 휴식을 잘 보내고 오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