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3장 영웅好girl
---(팟캐스트 방송)---
http://podbbang.com/ch/10726?e=22467336
---(감우(甘雨) 라디오/TV)---
http://gamwoo.tv/천수답의-새벽묵상-사무엘하3장/
영웅호색이라고 했던가? 조선 왕권의 상징인 3대 태종 이방원은 12남 17녀의 자녀를 둔 조선 최고의 다산의 왕이다. 요즘처럼 출산률이 저조한 시대에서는 그의 많은 업적 가운데 또 다른 업적이 되겠지만 이런 많은 자녀들이 한 부인의 자녀들이 아니라 수많은 후궁들의 자녀들이었다고 하니 그의 여성 편력은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그의 정실부인이자 왕후인 원경왕후도 보통내기가 아니어서 하루가 멀다 하고 후궁을 들이는 이방원과 날이면 날마다 다투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니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딱 거기에 해당되는 말이었다. 결국 태종은 폐비까지 언급하고 나섰으니 그 형 상왕 정종, 이방과가 말리지 않았다면 정실 원경왕후의 자녀인 세종대왕이 보위를 물러 받을 수 있었을까 아찔한 순간이었다. 정치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았던 정종이 오죽했으면 이런 말을 했을까?
“나는 아들이 없어도 젊은 날의 정으로 삽니다. 주상은 아들도 많으면서 왜 또 장가를 들려 합니까?” 이 일로 폐비는 없었던 일로 지나갔지만 두 사람의 애증 부부관계는 끝내 1420년 창경궁에서 원경왕후가 5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끝을 맺고 만다. 하나님이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두 사람을 한 몸으로 엮어 주신 원뜻을 따라서 살았다면 행복했을 수많은 가정들이 원칙에서 벗어나 불행과 마주 대하며 살아가다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다윗도 왕위에 오른 후에도 여러 아내들을 두었다. 그의 충복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기 전에도 이미 남의 아내가 되어버린 사울의 딸 미갈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엘 그리고 유다로 돌아와서도 그술왕 달매의 딸 마아가, 핫깃, 아비달, 애글라 등 공식적으로 이름이 언급된 여인만 여덟명이다. 이런 다윗의 결혼 관계는 결국 그의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만들어 내고 만다.
어떤 이유에서 시작되었건 에덴에서 세운 일부일처의 원칙에서 벗어나 일부다처의 세상의 방식을 따라간 사람들치고 그 가정이 평안을 누린 경우의 거의 없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야곱의 가정이 그랬다. 유독 이삭만이 리브가와 결혼하였을 뿐이었다.
(삼하 3:2)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삼하 3:3)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삼하 3:4)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삼하 3:5)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후일 맏아들 암논은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을 겁간하고 결국 압살롬에 의해 척살되고 말았다. 형제가 형제를 속이고 죽이는 수많은 역사들은 일부다처라는 빗나간 문화가 만들어 낸 결과물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할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의 풍속을 흉내 내고 그것을 모방하다 보면 어느새 순수함은 사라지고 상처와 얼룩으로 뒤범벅되어 구별됨은 상실되고 축복은 저주가 되어 버리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던가?
비록 다윗일지라도 그가 저지른 잘못된 판단들은 후일에 큰 아픔과 슬픔이 보상이 되어 돌아 왔으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에서 한 발자국도 뒤로 물러나는 일이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권력을 유지하고 지지자들을 많이 얻기 위하여 과거 왕들이 정략적으로 결혼을 했다고 하지만 결국 그것이 한 대를 못 넘기고 위기를 초래하는 경우가 흔하였다.
다윗의 가족들의 이름들이 후일에 왕권 다툼의 요인들로 발전 될 수 있는 복선처럼 다가오는 것은 다복함이 아닌 저주의 그림자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던지 간에 원칙과 말씀위에 굳게 서서 양보하지 말아야 하겠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힘이 있다고 욕심을 가지지 않게 하시고
능력이 있다고 많은 것을 취하려고 하지 않게 하소서
원칙이 우리의 경계선이 되게 하시고
말씀이 우리의 표준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