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오른 후 1413년 전국 행정구역을 8도로 확정하면서 신설된 관직.
종2품에 상응하는 관직.
감사(監司). 도신(道臣), 도백(道伯), 방백(方伯), 영문선생(營門先生), 영감(營監)
관찰사는 한성을 제외한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평안, 함경, 황해의 8도에 파견되어 각 지방을 관할했다.
도백 또는 방백이라는 이칭에 따라
경기도관찰사는 기백(畿伯), 과거엔 경기도를 축약해 부를 때 대체로 畿를 썼다.
- 기호지방 : 기호학파(심의겸 중심의 서인)
평안도관찰사는 기백(箕伯), / 평양
- 평양의 별칭이었던 기성(箕城)에서 따왔다. 삼국시대부터 부르던 별칭으로, 箕는 기자다.
- 관서지방: 백두대간에서 가장 높은 고개 철령관 서쪽에 있는 곳
함경도관찰사는 북백(北伯), 함경도 별칭 관북을 뜻함 / 함흥과 경성
- 관북지방 : 철령관의 북쪽에 있는 지역
황해도관찰사는 해백(海伯), / 황주와 해주
- 해서지방 : 왕이 있는 서울에서 볼 때 바다 서쪽에 있는 지방
강원도관찰사는 동백(東伯), 관동 / 강릉과 원주
- 관동지방 : 철령관의 남쪽이나 왕의 입장에서 관동이라 부름 대관령의 서쪽 영서, 대관령의 동쪽 영동
충청도관찰사는 금백(錦伯), 금강에서 옴 / 충주와 청주
- 호서, 제천의 의림지 서쪽, 금강의 서쪽에 있어 호서지방
전라도관찰사는 완백(完伯), 전주의 옛이름 완산주 / 전주와 나주
- 호남, 금강(호강) 아래 있는 곳
경상도관찰사는 영백(嶺伯), 영남 / 경주와 상주
- 죽령, 조령 추풍령 : 죽령과 조령의 남쪽(영남)
- 동인, 이황과 조식의 제자(영남학파)
옛날 ‘조선8도’라 할 때 각 도의 행정명칭 말고 속칭이 있었고 이는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전국 도의 속칭과 그 연유를 잠깐 짚고 가기로 한다.
우선 강원도는 관동이라 했다.
여기서 관동은 철령관(鐵嶺關) 동쪽에 있다 해 관동이라 불렀다.
함경도를 철령관 북쪽에 위치하였다 하여 관북(關北)이라 했고
평안도는 철령관 서쪽에 있다 하여 관서(關西)라고 했다.
황해도는 경기해(京畿海:인천과 강화도 앞바다)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해서(海西)라 불렀고
경기도는 기호 서울경(京) 자와 서울근교백리 기(畿) 자다.
충청도는 호서는 제천 의림지(義林池)의 서쪽이 그 위치라는 점에서 호서(湖西)라 불렸고
전라도를 호남(湖南)이라고 하는 것은 김제의 벽골지(碧骨池) 남쪽의 땅
또는 금강(호강) 이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천의 의림지나 김제의 벽골지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로서
그 역사성 때문에 인공 저수지이지만 한 도의 명칭의 지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경상도를 영남(嶺南)이라 하는 것은 조령(鳥嶺) 죽령 남쪽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모두 속칭이 있다.
강원도 함경도 평안도의 속칭인 관동 관북 관서의 기점은 앞서 말한 대로 철령관이고
관은 관문(關門)을 축약한 말이다.
관문은 국경이나 요새(要塞) 등의 성문으로 군사적으로나 국경의 중요한 길목의 관문으로
험한 지형을 이용하여 여기를 통과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곳에 설치되어 있는 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