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몇년전 초딩때 작은고모네가 하던 현대 주식장에 가봤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당시, 초딩이었던 내게 앞으로 세상은 주식으로 돈 버는 시대가 될꺼란다.. 했던 고모의 말대로 이후부터 정말 많은 세상의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작은고모네는 현재 아빠형제 중 가장 부유하고 형통함)
그 옛날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순식간에 요동쳐 움직이는 숫자들의 전광판들이 따닥따닥 붙은 냉기 가득한 말끔한 사무실 형태였습니다. 그 아련한 기억이 문득 떠오르는 요즘이네요.
얼마전 밑도끝도없이 주식에 대해서 알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가벼운 친목모임에 놀러가 보았습니다.
요즘 전세계가 경기가 안좋으니 주식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와중에도 무조건 잘되는건 또 잘되는 것들도 세상에는 아직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식에서 무조건 이득을 보는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엘리트 주식 고수분을 만나서 얘기 듣고 싶어서 갔던 모임인데 아래 주식을 찝어서 보여주더군요, 오~ 이건 진짜 순금처럼 시세가 무조건 오르는 차트이더군요.
아임에프 직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연령대였기에 주식 잘못해서 생을 마감하신 분들 얘길 너무 많이 들었던 시기를 겪어서인지 정말 이런거엔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주식을 알려면 경제를 분석할 수밖에 없게되니 세상의 흐름을 아는데에 도움이 많이 될것도 같습니다.
이름도 난생 처음 들어본 이 주식이 왜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릴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들었던 시간이었고, 주식에 발도 안들인 상태이지만 순식간에 중요한 지점을 마스터한 기분입니다.
세상은 참 넓고도 광대하단 생각을 매일매일 새록새록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투자에서 아찔한 20가지 사실
※ The Irrelevant Investor의 「The Twenty Craziest Investing Facts Ever」를 번역한 글입니다.
- 1916년 이후, 다우 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기간은 전체 기간 중 5%도 안 되지만, 그 과정에서 2만 5,568% 상승했다. 즉, 95%는 사상 최고치 아래에 있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주식시장을 덜 들여다볼수록, 투자에 더 도움이 된다.
- 1970년 이후, 다우 지수의 일평균 상승률은 0.03%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총 3,000% 이상 상승했다. 이것이 바로 복리 효과의 마법이다.
- 다우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한 날은 52%에 불과하다. 상승으로 마감한 경우 일평균 상승률은 0.73%였고, 하락으로 마감한 경우는 -0.76%다. 이 역시 복리 효과가 마법을 부린 덕분이다
-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40% 이상 아래에서 보낸 기간(20.6%)이 사상 최고치 2% 이내에서 보낸 기간(18.4%)보다 많았다. 고통 없이는, 보상도 없다.
- 1970년대 다우 지수는 0.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마찬가지로, 고통 없이는, 보상도 없다.
- 왜 S&P 500가 아니라 다우 지수를 사용했을까? 양자는 사실상 같기 때문이다. 1970년 이후 두 지수의 1년 평균 상관관계는 0.95이다. 이것 때문에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다.
- 미국 주식시장은 2009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996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따라서 주식 투자는 장기로 보아야 한다. 때로는 아주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 일본 주식시장은 2009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98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주식 투자는 장기로 보아야 한다.
- 1개월 만기 미국 국채는 68년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안전한 것이 장기적으로는 위험할 수 있다.
- 2009년 바닥까지 이전 40년 동안 미국 장기 국채가 주식시장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주식이 채권보다 우수한 성과를 올리지만, 반드시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 1980년 금과 다우 지수는 각각 800달러와 800포인트였다. 현재 금은 1,700달러이고, 다우 지수는 거의 3만 2,000포인트다. 상품보다 현금 흐름이 낫다.
- 지난 20년 동안 금은 3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은 배당금을 포함해 208% 상승했다.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을 바꾸면 그 어떤 주장도 할 수 있다.
- 1980년 이후 금은 1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은 230%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을 바꾸면 그 어떤 주장도 할 수 있다.
- 주식시장이 37% 하락했던 2008년, CTA는 14% 상승했다. 2009년 이후 주식시장이 282% 상승하는 동안, CTA는 2.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은 좋기도 하지만 나쁘기도 하다.
- 1960–1980년 동안 투자하면서 연간 5%씩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 A와 1980–2000년 동안 투자하면서 연간 5%씩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 B 중 누가 더 많은 돈을 벌었을까? 바로 투자자 B다. 투자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언제 태어났느냐가 중요하다. (더 읽기: 여러분은 얼마나 운 좋은 해에 태어났나요?)
- 다우 지수는 1929년 17%, 1930년 34%, 1931년 53%, 1932년 23% 하락했다. 지금을 사는 투자자들은 고마워해야 한다.
- 워런 버핏은 역대 최고의 투자자이다. 그럼에도 닷컴 거품이 정점에 이르기까지 이전 20개월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4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100 지수는 225% 상승했다. 이런 고통 없이는 보상도 없었다.
- 일생 1개월 만기 국채 정도의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단 47.7%에 불과했다. 그렇게 많은 뮤추얼 펀드가 시장을 이기지 못한 이유는 그만큼 많은 종목이 시장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 1908년 다우 지수 소속 기업들의 수익은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수는 46%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경제가 아님을 잘 보여준다.
- 1949년 주식시장은 순이익 대비 6.8배로 거래되었고, 배당 수익률은 7.5%였다. 50년 후, 순이익 대비 30배로 높아졌고, 배당 수익률은 단 1%로 줄어들었다. 모든 것을 계산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의 기분을 알 길은 없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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