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Too 최OO(가해자) 출연”
IPTV 편성자막 노출의 문제
#1
최근 온라인에서는
라틴드라마 방송채널 ‘텔레노벨라(telenovela)’
채널의 편성표에
“<인생법정 이것은 실화다(TV조선)>
MeToo 최00 출연”으로
수식된 편성장면이
KT올레TV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2
KT는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문제 인물 출연작의 편성을 제외해달라는
표기 전달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해
모든 유료방송사에 잘못된 표기내용이
동일하게 노출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인들만 잘못한 것은 아니라는 말의 다른 말 같다는 느낌적 느낌)
또한 KT올레는 해당 문제점을 파악한 즉시
편성정보를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3
해당 채널 관계자와의 확인과정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홍보를 위한 의도가 아니라 가해자로 거론된
인물을 제외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단순히 시스템의
오류를 수정한 것으로 끝나는 문제일까요?
#4
TV를 시청하던 이들이 ‘분노’한 이유는,
성폭력문제에 대한 사업자의
‘감수성 없음’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방송사가 사회적 흐름과 호흡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송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고
#MeToo운동을 가볍게 여기거나,
가해자와 피해자를 언급하며
시청률을 올리고자 하는 행태때문입니다.
#5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4월 19일,
‘텔레노벨라’ 측에 이 사건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단지 편성정보의 수정 뿐만 아니라
시청자 민원에 대한 처리과정에 대한 소명,
재발 방지 대책을 비롯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요구 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6
또한, 편성표에
동일하게 표기가 된 것으로 파악된
IPTV 3사(KT올레TV, SK브로드밴드, LGU플러스IPTV)와
‘텔레노벨라’가 속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KCTA) 측에도
#MeToo운동을 통해 사회구조적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목소리가 계속되는 이때에
이런 문제적 편성표기가 사전에 확인되지 않고
방송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소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습니다.
#7
#MeToo 운동에 대한 조롱과 비난과
상업적 홍보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사건으로 방송 플랫폼의 역할을 다시금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회신을 요구한
4월 26일 이후 답변에 대한
추가 공유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