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을 보면서 남편의 따뜻한 말한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순간!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 남편은 아내를 도와주지 않는다. 장애가 있는 아들이 창피해서 집앞에 있는 학교의 아들 운동회를 한번도 가지 않았다. 부산에서 인천 거리의 아들 병원을 데리러 한번도 오지 않았다. 아내는 둘 아들을 대단하게 잘 키웠다. 평생 걸려 들인 엄마의 노력이 아들은 직장을 다니게 되고 하루의 루틴을 만들어냈다. 오직 교육의 노력으로 일궈낸 엄마의 노력 덕분이다. 그뿐이 아니다. 재테크를 통해 단칸방에서 평수 넓은 아파트로 이사오기까지 아내는 주식공부 경제공부를 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노후를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 부동산 공부를 해보려 하지만 남편이 공부할 시간을 도와주지 않는다. 결국 책을 다 내다버렸다. 그동안 안팎으로 열심히 마음 고생하며 산 아내는 마음속의 울분으로 가득차서 더이상 살아갈 힘이 생기지 않는다. 남편의 따뜻한 한마디가 필요한 순간인데 그걸 해주지 않는다. 그동안 수고했어, 여기까지 하느라 고생하고 고마워 이 한마디가 무척 듣고싶었는데 그걸 해주지 않는다. 공감과 이해! 살면서 이 부분에 끊임없이 의문을 갖게 된다. 사소한 일에 갈등이 커지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일에는 평소에 관계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 많다. 우리는 늘 평가하며 잘잘못을 따진다. 그걸 들으려고 꺼낸 말이 분명 아닐텐데…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며 서로의 관계에 신뢰를 쌓는 일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 사소한 일에서 펑 터지는 일에는 그동안에 작은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분노를 만들고 결국 터져버린 것이다. 평상시에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격려해주고 따뜻한 말한마디로 관계를 회복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