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i / 오페라 Don Carlo 2막2장 中 "사라센 궁전의 정원에서" (Nei giardin del bello saracin ostello) -
Elina Garanca(M.Sop), Bertrand de Billy(지휘), Wiener Opernball Orchester
돈 카를로(Don Carlo) -
스페인의 사도세자: 사랑하는 약혼자가 어머니가 된 비운의 왕자
- 돈 카를로 왕자와 엘리자베타 공주는 약혼한 사이였으나,
엘리자베타는 돈 카를로의 아버지 펠리페 2세와 결혼한다.
새어머니를 사랑하는 돈 카를로는 괴로워한다.
네델란드 반란 진압 과정에서 돈 카를로와 왕은 의견 불일치로 극한 대립을 한다.
왕자는 플랑드르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하고 왕 앞에서 칼을 빼든다.
감히 왕에게 칼을 겨눈 돈 카를로는 반역자로 처벌받아 플랑드르로 가게 된다.
출발 전에 엘리자베타에게 이별을 고하는 과장에서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을 본 왕은 질투심에 불타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
그 때 선왕의 유령이 나타나서 왕자를 저승으로 데려간다.
2막2장: 생 쥐스트 사원의 정원
수도원의 정원에서 공작부인 에볼리의 궁녀들이 합창을 한다.
그후 에볼리가 이국적인 분위기의 노래 <사라센 궁전의 정원에서
Nei giardin del bello saracin ostello>를 부른다.
곧 이어 왕비가 침울한 표정으로 등장한다.
로드리고는 왕비에게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건네주면서 동시에 돈 카를로의 연서도 전달한다.
불안해하는 왕비에게 로드리고는 짧은 로만차 <우리가 사랑하는 돈 카를로 Carlo, che sol>를 부른다.
이 노래를 들은 에볼리는 돈 카를로가 괴로워하는 사랑의 대상이 자기인 줄로 착각한다.
로드리고가 돈 카를로를 위해 에볼리를 데리고 자리를 피해주자,
돈 카를로가 등장하여 두 사람은 사랑을 감추고 모자의 관계에서 처절한 2중창 <자비를 구하러 왔네.
Io vengo a domandar>를 부른다.
돈 카를로는 처음에 왕을 설득하여 플랑드르의 총독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왕비는 힘써 보겠노라고 동의한다.
돈 카를로는 곧 이어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자기의 사랑을 고백하고는 흥분하여 쓰러진다.
잠시 후에 깨어난 돈 카를로는 왕비를 안으려하고 왕비는 거부한다.
그는 절망한 나머지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가고,
이를 본 왕비는 “네가 진정 나를 안겠다면 아버지를 죽이고 그 피 묻은 손으로 날 왕좌로 데려가라.”고 처절하게 외친다.
그 때 펠리페 왕이 언짢은 표정으로 들어와 돈 카를로를 플랑드르의 새 총독으로 임명해 달라는 왕비의 청을 거절한다.
국왕은 그녀가 수행원도 없이 혼자인 것을 보자 격노한다.
그는 왕비를 의심하여 그녀에게 화를 내고 싶지만 참고,
왕비를 혼자 남겨둔 죄를 범했다며 시녀를 프랑스로 추방한다.
엘리자베타는 어렸을 때부터의 친구이자 프랑스에서 따라온 시녀를 위로하며
<내 친구, 울지 말아요. Non piange mia compagna>를 부른다.
왕과 로드리고만 남고 모두 퇴장한다.
로드리고는 플랑드르의 잔혹한 박해를 그만 두라고 청하는
아리아 <오! 폐하, 저는 플랑드르로부터 왔습니다.
O Signor, di Fiandra arrivo>를 부르고,
이어서 두 사람은 2중창을 부른다.
왕은 종교 재판관의 힘이 자기의 힘보다 막강할 뿐만 아니라
이단자를 박해하는 교회를 자신은 감히 반대할 수가 없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