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를 보내고 폐차하려던 고물차의 타이어를 바꾸러 순천에 간다.
중고타이어집에서 하나에 6만원을 준다.
동주에게 전화해 점심을 같이 먹자하니 집앞으로 오란다.
오랜만에 본다.
차를 타고 원예농협마트에 주차하고 사람 많은 낙지집에 가 낙지해장국을 배부르게 먹는다.
싼 점심은 내가 낸다 말만 하고 동주가 내게 한다.
한춤을 배우며 사람들과 그나마 교유한다는 그는
이제 우리들도 편하게 만나면 좋겠다고 한다.
난 웃으며 우리집 수리해서 마당에서 먹을 수 있을 거라하니 좋다고 한번 모이자 한다.
글쎄 난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바람의 어머니가 갑자기 별세하시어 조문을 광주로 가야한다.
당초 바보도 같이 가려해 보성으로 가다가 전화한다.
일이 있다고 혼자 다녀 오란다.
저녁 6시 시간에 맞추려고 첨산에 오른다.
물빠진 순천만과 용산 뒤의 앵무산을 보고 정상에 닿으니 백운산 지리산은 흐리다.
다행이 여자만에 햇볕이 반사되어 조망을 준다.
작은 첨산 쪽으로 내려가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차를 집에 두고 걸어서 남문장례식장에 가 신사형님 도리포 차회 등과 술을 많이 마시고
47번을 타고 돌아온다.
신사 형님과 2차를 할 생각도 있는데 어제 많이 드셨다고 차를 계속 타고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