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첫 제사 2 / 백성들을 위한 제사와 영광
레 9:15-24
15 그가 또 백성의 예물을 드리되 곧 백성을 위한 속죄제의 염소를 가져다가 잡아 전과 같이 죄를 위하여 드리고
16 또 번제물을 드리되 규례대로 드리고
17 또 소제를 드리되 그 중에서 그의 손에 한 움큼을 채워서 아침 번제물에 더하여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8 또 백성을 위하는 화목제물의 수소와 숫양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제단 사방에 뿌리고
19 그들이 또 수소와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것과 콩팥과 간 꺼풀을 아론에게로 가져다가
20 그 기름을 가슴들 위에 놓으매 아론이 그 기름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21 가슴들과 오른쪽 뒷다리를 그가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드니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았더라
22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내려오니라
23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24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레 9:15-24 / [백성들을 위한 제사] 아론은 또 백성들이 가져온 예물을 드렸다. 먼저 허물을 덮어 달라는 뜻으로 백성들이 가져온 염소를 끌고 가 잡은 다음 속죄제를 올리고 16) 번제물도 규정대로 드렸다. 17) 그런 다음 아침마다 드리는 번제물과 함께 곡식제물을 한 움큼 집어내어 제단 위에서 불살라 바쳤다. 18) 그리고 백성이 화목제물로 바치는 수소와 숫양을 잡았다. 아론의 아들들이 이 제물의 피를 받아 바치자 아론이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렸다. 19) 또한 수소와 숫양에서 떼어 낸 기름 덩어리, 곧 꼬리 부분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와 내장을 뒤덮고 있는 기름 덩어리와 허리 양쪽에 붙어 있는 두 콩팥과 간을 감싸고 있는 기름 덩어리를 아론의 아들들이 가져오자 아론은 그것을 받아 20) 희생제물의 가슴 부위 위에 올려 놓은 다음 그 기름 덩어리를 번제단으로 가져가서 모두 불살라 바쳤다. 21) 그리고 가슴 부위와 오른쪽 뒷다리는 모세가 명령한 것처럼 여호와께 특별히 드린다는 뜻으로 흔들어 바쳤다. 22) [아론이 축복하다] 아론은 이렇게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나서 백성을 향해 손을 들어 축복하고는 번제단 계단을 내려왔다. 23)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서 계시는 장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자 여호와의 찬란한 영광이 온 백성 앞에 나타났다. 24) 불길이 여호와에게서 솟아 나와 제단 위에 드린 번제물과 기름 덩어리를 살랐다. 온 백성이 이 모습을 바라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땅바닥에 엎드렸다.
먼저 자신들을 위해 제사를 드린 아론은 이제 진정한 제사장의 사역을 시작합니다.
백성을 위한 제사, 속죄제(15) 속죄제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표적이 빗나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기대와 목표하신 삶에서 벗어난 삶을 살았다고 판단될 때, 원래 상태로의 회복을 위해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속죄제의 제물은 수송아지로부터 시작해서 비둘기 두 마리, 고운 가루까지 지극히 가난한 사람도 제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제 형편과 무관하게 마지막 한 사람까지 속죄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레 4-5장). 구약시대에는 속죄제를 통해 죄를 용서 받았다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용서받습니다.
백성을 위한 제사, 번제와 소제(16-17) 번제가 동물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라면, 소제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소제의 소(素)는 곡물을 의미하는 한자어입니다. 밀이나 보리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소제는 기본적으로 고운 가루로 준비해야 했습니다(레 2장). 자신의 형체를 유지하면 고운 가루가 될 수 없습니다. 소제의 제물을 준비하는 시간은 자신의 위선을 벗고 자신의 자아가 깨어지는 시간입니다. 고운 가루의 곡식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제물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백성을 위한 제사, 화목제(18-21) 화목제는 모두 불살랐던 번제와 달리 내장 쪽 기름과 콩팥, 간만 불살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동물의 부위 중 가장 기름지고 비옥하다고 알려진 부위(시 63:5)는 하나님께 드렸지만, 고기는 태우지 않았습니다. 수고한 제사장에게 가슴살 부위와 오른쪽 뒷다리를 주었고, 나머지 고기는 집으로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제사자는 돌려받은 고기를 타인과 나눠 먹었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 즉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사람들과 화목할 수 있도록 제물을 나누는 제사가 화목제였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난 제사(22-24) 제사를 마친 후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왔습니다. 하늘에서인지 지성소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제사의 응답, 하늘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예배 후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집에 있는 가족을 만나야 합니다. 예배 후에는 세상 사람이 알 수 있는 변화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여호와의 영광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참고 히 11:20; 고전 14:25)
적용: 당신 입술의 찬양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께 열납되기를 원합니다.
어디서 봉사를 해보기 전에는 재능을 발견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냥 봉사를 시작하십시오. 사역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재능이 발견됩니다. 가르쳐보기도 하고, 그룹을 인도하고, 사무를 돕기도 하고, 악기도 다루어보고, 십대들과 같이 일을 해보기 바랍니다. 해보지 않고는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먼저 은사를 발견하고 사역에 임하는 것아 아니라 사역을 통해 은사를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 설 교 >
최고의 예배
레위기 9:15-24 / 김기목 목사
믿음생활의 핵심적 표현은 예배입니다. 구약에서는 제사장들을 통해 다양한 희생제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백성들이 희생제물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축복으로 이어집니다. 가인과 아벨의 운명을 갈라놓었던 것도 하나님께 드린 그들의 예배였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모두 예배를 잘 드리고 싶어하고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가 넘치는 예배를 사모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최고 좋은 예배일까요? 오늘 레위기에서는 매우 간단하게 하나님이 영광이 나타나고 백성에게 축복이 임한 예배를 "번제물을 드리되 규례대로 드리고 ...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드니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았더라" 고 기록합니다. (레 9:16, 21)
하나님께서 정하신 하나님이 받으시는 방법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예수님도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에 대해 말씀하실 때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in spirit and in truth)"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4:24) 희생제물만 드리는 외적 행위를 넘어 영과 진리속에서 드려지는 내면적인 자기드림을 말합니다.
오늘 말씀에 기록된 속죄제, 소제, 화목제, 요제등은 모두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대로 드린 것입니다. 그때 일어난 예배의 결과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레 9:23-24)
하나님께서 그들의 예배를 받으신 증표로 번제물과 기름에 하나님의 불이 임하는 초자연적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백성을 향한 모세와 제사장의 축복이 있습니다.
최고의 예배는 예배자가 초점이 아니라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진 예배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예배중에 임하셔서 영광을 받으시고 예배자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은혜와 감동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예배 자체가 축복이 되어지며 심령의 회복과 치유, 은혜와 사랑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드리는 개인 예배와 공동체 예배를 점검해 보며 최고의 예배를 드리는 최고의 예배자가 되어 최고의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는 충만하고 행복한 예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당신은 행복한 최고의 예배자입니다.
메시야의 영광과 구속주의 영광
레 9:15-24 / 김만섭 목사
오늘 말씀은, 위임받은 제사장들의 첫 제사의 현장입니다. 일주일동안 위임식을 거친 뒤에 제사장이 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첫 공식 업무에 들어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아론은 먼저 자신과 제사장들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어 백성들을 위해 드려진 제사였습니다.
오늘 제사 과정은,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이어서 화목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소제물에 대하여 하나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사장들은 직무수행에 앞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속죄하고 정결함을 갖는 것이 선행 조건이었습니다.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오면서 제사는 시작됩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시리라”(4), 여호와는 언약의 성취를 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라고 하신 명령이니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6). 여기서 영광이란 신의 현현에서 나타나는 광채 또는 빛납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고, 모든 생물을 다스릴 권리를 주셨습니다.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우십니다(시 8:5).
성경 전체를 통해서 하나님 영광에 대한 계시의 반응은 예배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하나님 영광의 유일한 반응이기게 우리의 예배를 지켜보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메시야의 영광이라면 신역에서는 구속주께서 받으시는 예배의 반응을 봅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광에 대한 교훈, 역시 우리의 예배 현장에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영광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본체이시며, 이것이 하나님 영광으로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임재입니다(민 12:8 ; 신 4:12, 15-16). 여호와의 영광의 임재의 표지가 하나님의 형상이며, 그의 대상이 사람입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었다함은, 바로 그 사람을 그리스도의 영광이 사람과 같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사역
레위기 9:15-24
1. 세상에서는 사람이하는 일과 역할이 그 사람의 사회적 신분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인 신분으로 각자의 은사와 직분을 따라 협력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갑니다.
2.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서의 첫 직무를 수행합니다.
아론이 제사를 주관하고 그의 아들들은 보조 임무를 수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론의 아들들이 번제물의 피와 제물의 각과 머리를 아론에게 가지고 가면 아론이 제물의 피를 사방에 뿌리고 번제물 을 제단 위에 불사르는 방식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해서 제사장 자신들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를,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위한 속죄제, 번제, 소제, 화목제를 드렸는데, 모든 제사의식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것과 같았습니다.
이처럼 제사장들이 각자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것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원리를 보여 줍니다.
교회에서 모든 성도가 같은 직분, 같은 역할, 같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서로 다른 직분과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모두 한 성령을 받았지만 성령의 은사는 다양하기 때문입니다.(고전12:4),
교회에서 직분과 은사가 서로 다름은 신분의 차이가 아니라 역할의 차이 일 뿐입니다.
모든 은사와 직분이 한 성령님에 의해 주어졌으므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협력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성도는 제사장의 신분으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각자 받은 은사대로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고 섬김으로 하나님께 거룩한 산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3. 모든 제사는 아론이 백성을 향해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예배가 축도로 마무리 되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 나와서 백성을 축복하자,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 에게 나타났습니다.
하나님 임재의 증거가 불로 나타났는데,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르자 온 백성이 소리 지르며 엎드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 앞에 놀라움으로,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임하셨다는 기쁨으로 소리 지르며 엎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불로 제물을 태우신 것은 그들이 드린 제사를 받으셨다는 증거입니다.
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의 제사 중에 아벨의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백성을 대표해 드린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들이 드린 제사를 하나님이 받으셨다는 것은 그들의 죄를 사해 주셨고, 그들과 화목한 관계를 회복 시키셨고, 그들에게 복을 내리심을 의미 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제사 제도를 세우시고 백성에게 제사를 받으심은 그들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4. 오늘날 성도들이 각자 성전 된 몸과 제사장의 신분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예배, 산제사도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 하시고 영원한 하나님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해 명령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한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이 성령의 불로 임하시고 복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와 성도들에게 복 주심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드린 제사의 끝이 그러 했듯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온전한 예배의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와 은혜를 체험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