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어제 아파트 뒤쪽의 산책로를 걸었다
집사람이 코로나에 걸려서 며칠 걸렀다
나 혼자 건강 챙긴다고 나가기가 좀 그랬다
며칠 쉬었다 나가서 그런지 좀 힘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집에 거의 다 와서
일반 보도길 위에 마련된 벤치에 걸터 앉았다
이미 신발이랑 바지 먼지를 다 털어낸 뒤라서...
저만치서 훤칠한 젊은 아빠가 유모차를 밀고 온다
썩 잘 생긴 젊은이다. 유모차엔 예쁜 아이가 앉아있다
아빠를 닮아서 허여멀겋게 아주 잘 생겼다
계속해서 눈을 맞추며 눈인사를 하였다
아이도 계속해서 눈을 맞추고 고개를 돌려가며
나를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아이아빠가 웃으며 아이에게 한 마디 한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해야지..."
잉! 할아버지? 아 맞아 내가 할아버지로구나
멀어져가는 부자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마침 젊은 엄마랑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이 서있다
여자아이가 아주 예쁘게 생겼다
머리를 뒤로 빗어 예쁘게 땋았다
엄마도 키가 늘씬하고 참 잘 생겼다
두 사람 다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자아이가 내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예쁘다
나도 인사를 했다 "고마워 아주 예쁘게 생겼구나"
엘리베이터가 와서 함께 들어서는데
엄마가 딸아이에게 한 마디 한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해야지..."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어제는 이래저래 몇 차례나 할아버지가 된 날이었다
첫댓글 애들만보면 귀엽고 예쁜데
인사까지 잘 하는 애들은 특히나 더 예쁩니다.
또 신기하게 할아버지 할머니를 잘 구분하더군요.
저는 손주가 없어 아직 할머니 칭호 못 듣는데
거리에서 할머니 소리 듣습니다.ㅎㅎ
네 인사 잘하는 아이들 있드라구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얼마나 예쁜지요
저도 아직 손주가 없습니다
저도 길에서 할아버지 소리 듣습니다 ^^*
감사합니다 사명님!
청솔님 주변에 멋진분들이 많이 사나봅니다
아이들에게 인사를 가르치는 부모를 둔 아이는 복 받은 아이들이지요
글을 읽는데 마음이 흐믓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참 잘 생겼습니다
잘 먹고 티없이 자라서 그럴까요?
훤칠하고 허여멀건게
우리때보다 훨씬 잘 생겨졌습니다
그런 젊은이들이 인사를 해주면
정말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생김새도 그렇지만 마음이 예쁩니다
어른들에게 인사 잘 하는 젊은이들
참 고맙고 예쁩니다
감사합니다 정우님 ^^*
청솔님은
신식할아버지에다
첨단을 달리는
멋쟁이 할아버지입니다
혹시나 매너 없는
무례한 댓글에 상처
받지 마시고 우리카페
떠나는 일 없기를 저는
항상 염원하고 있습니다
아이고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주위에 좋은 분 들이 많이 사십니다
그런 사람들 있습니다
가끔씩 기분이 상하면
한동안 글을 안 올리게 되지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기우님의 성원이 큰 힘이 됩니다
늘 감사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아기들의 웃슴소리 입니다. 방글 방글 그웃음 소리와 눈빛에선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평화 가 가득합니다
맞습니다
천진한 동심이 천사의 마음이지요
동물들도 새끼때는 그렇게 예쁩니다
병아리, 송아지, 도야지, 양아지,
아이들 웃음소리와 미소는 최고지요
감사합니다 그린이님 ^^*
친구 랑 서로 극구 할머니 아니라고 객기 부리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애기 꼬마 인사 받고 깨갱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ㅋ
그러게요
하긴 꼬맹이들 부모들이
우리애들보다 어리니까요
그런 전설이 곳곳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북매님 ^^*
아파트앞에 이런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네요
네 산책로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습니다
길마중길이라고...
꼬마천사들과 인사 나눔이
유쾌하셨군요
그 부모들이 아이들교육
참 잘하네요
우리 얘들도 어려서 같은 아파트 어른들 보고 만날때 마다 인사 한다고 칭찬 많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자랑도 살짝 해봅니다
네 꼬마천사란 표현이 딱입니다
아주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좀 있다가 점심먹고
나가보려고 합니다
잘 하신 거지요
인사성 밝으면
언제 어딜 가드라도
환영받습니다
이런 정도 자랑은 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단테님 ^^*
인사 잘하는 건 좋은데요 호칭이 좀...
저는 젊어서부터 '선생님'이리는 호칭을
쓰고 있지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바라봐 주심에
좋은세상이라 인지할 거에요
감사합니다 청솔님^^*
이제는 받아들여야겠지요
이미 73세입니다
내 마음만 아니고
남들 눈에는 할배입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빨강님 ^^*
앗 청솔님도 52용띠 십니까?
그럼 나하고 갑장 이신데요 ㅎㅎ
아무튼 나도 할아버지란 소리는
아직 듣고 싶지가 않습니다,ㅎㅎㅎ
네 52년생 용띠입니다
네 동갑이시로군요
반갑습니다 수리산님
네 저도 아직 할아버지 소리는 좀 그런데
이제는 모두 할아버지라고 하네요 ㅎㅎ
@청솔 네 그러시군요
용띠 동우회방 에도
들러 보세요 그곳에도
좋으신 선베님들도
계시고 좋은 갑장친구도
많이 있답니다,,,
@수리산(안양시) 카페가입 초기에 갔었습니다
잘 놀다가 봉변을 당하는 바람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ㅜㅜ
@청솔 네 그런일이 있었군여 저역시
몇몇이 테클을 걸길래 다시 까불면
"너 나한테 뒈지는 수가 있다" 라고
엄포도 놓코 구슬러 보기도 했더니
언제인가 핫바지 방귀 새듯이 사라
져 버렷습니다...지금은 다들 좋은분
들만 계시더군요 저만 빼구서 ㅎㅎㅎ
@수리산(안양시) 부딪치고 싶지 않아서요
돈 생기는 것두 아니구요
그냥 피했습니다
지금도 가고싶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