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야간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10시까지 남는다. 일찍 가서 기차역에서 기다리기에는 역이 좀 무섭다는 것을 감안하여 해지기 전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덕분에 비엘예츠카를 제외하고는 오늘은 다른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은 느긋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어제와 같이 미니 밴을 타고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그 쪽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밴은 보이지 않고, 아우슈비츠만 가는 차량들만이 보인다. 결국 어디서 끊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기차차량으로 움직이기로 결정하고 플램폼을 잇고 있는 지하에 티켓박스가 있었기에 여기서 표를 끊었지만.. 결국 허탕(우리는 왕복으로 2인을 끊어달라고 시간을 모두 적어서 줬었는데, 1의 티켓을 끊은 것.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었고, 환불해 달라니 변화가 없다.)치고 위로 올라와서 information에 가서 다시 바꿔달라고 하여 간신히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로컬 기차를 생각하고 덥겠지라는 생각에 몸서리 하고 있었지만 이게 웬걸? 아까 information에 광고차 붙여져 있던 포스터의 주인공이 왔다. 모양은 트램이나 스카인라인과 비슷하고 안쪽의 시설도 그 정도의 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1%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10%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정말 시원하고 깔끔하고^^ 더운 날씨에 이처럼 좋은 곳도 없을 것이다....아.. 조금 후의 소금광산 내~~!!>
안쪽에는 에어컨 시설이 모두 되어 있어서 폴란드의 슬리핑카를 제외하고는 이런시설을 처음 보았다. 그것도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1회 2.3zt인 것(물론 거리비례이기 때문에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소금광산까지는 이런 가격이었다.> 즐겁게 도착한 곳은 조금은 황량한 곳. 우리와 함께 타고 있던 어린이 그룹은 보아하니 소금광산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마냥 따라가기로 했다. 그 전에 돌아가는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서 역무원을 찾았으니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오후2시면 문을 닫는다). 역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소금광산으로 가는 표지판이 나와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 앞을 메우고 있었다. 그 틈에 우리도 표를 끊었고 소금광산 티켓에는 영어가이드나 폴란드가이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출발시간이 되고 들어가는 순간에 동굴의 특성(?)인 서늘한 기운이 정말 반가웠다. 원래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같은 습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작열하고 있는 날씨였기 때문에(어제 비가 와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정말이지 반가웠다.
여자 가이드를 따라 가면서 소금광산이 어떤 역사를 지녔는지, 그리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두루두루 보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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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생긴 계단을 내려간다. 이후에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주변에는 낙서가 많고 한글은 결국 보지 못했다.-빨리 움직여야 해서 여의치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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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5%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1%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조각되어 있는 것들이 정말 정교하게 보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6%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34%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벽면을 만져보면 소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호수의 위에서 레이저를 쏘아서 영화관 같이 볼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조금은 약식이지만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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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상영이 시작되기 전의 호수를 찍은 것. 아쉽게도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제대로 찍을 수 없고 받쳐서 찍을 수 있는 아랫부분이 전부이다..-,- 실제 보면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8%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13%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원래는 철도로 연결이 되어 잇었지만 광산 폐장이후로는 물이 찼다고 한다-정확하진 않다 영어를 의역한거라-,->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광장~~~!!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9%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5%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광장-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무도회장으로도 씌였다고 기억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역시 영어가 ...안타깝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10%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14%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최후의 만찬이 새겨진 벽이 있었다. 이외에도 꽤 유명한 그림이 여기에 새겨져 있는게 있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11%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35%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중앙 앞쪽에 놓여져 있었던 곳. >
마지막 코스는 바로 기념품점. 여기서도 호박악세사리를 팔고 있었고 동굴 레스토랑에서는 관람을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저마다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을 보고, 나가서 사먹기로 하고 먼저 올라왔다. 올라오니 가장 먼저 내게 온 것은 여름의 더운 열기~~!!-m- 다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nn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시켜 먹는데 오랜만에 연어구이가 보인다. grill이라지만 우리나라 정도의 굽기라 생각하고 시켰지만 완전 낭패. 어떻게 하겠는가? 시킨 내가 잘못이지. 아참, 가끔 메인만 시키면 가르니는 필요 없는냐고 묻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시키지만 필요 없다는 정확히 말해야 한다. 나는 분명 칩만 시킨 줄 알았는데 샐러드 등과 같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물론 이렇게 시켜도 폴란드의 음식값은 대체로 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gBaS%26fldid%3DDZqp%26dataid%3D60%26fileid%3D12%26regdt%3D20061001172309%26disk%3D11%26grpcode%3DEastEurope%26dncnt%3DN%26.jpg)
<GRILLED SALMON & SALAD&CHIPS 와 과일주스를 시켰다. 총 15ZT 정도 였던 듯.>
이제 다시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가 타고 왔던 것을 기다리려 했지만 시각표는 알 수 없고, 주변에 물어봐도 기다리면 온다는 말뿐이다. 그럴 바에야 소금광산의 출구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밴을 타고 가기로 하고, 다시 돌아갔다.(5zt로 에어컨은 둘째고 차가 상당히 막혔다)
오늘은 야간열차 이동이므로 원래 시간보다는 일찍 택시를 타고 역으로 갔다(13zt 정도. 짐의 무게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를 생각한다면 좋다~~!! 참고로 폴란드는 짐을 씻는 티켓도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이미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140:30분의 기차였기 때문에 아직은 넉넉한 상태. 어제 역에서 먹었던 햄버거를 배불리 먹고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즐기면서 내일 도착하게 되는 슬로바키아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분이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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