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그렇듯, 군 생활도 아침 기상으로 일과를 엽니다. 아들의 하루를 오전 6시에 기상하고 밤 10시에 취침하도록 정한 것은 곧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 생활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죠. 특히 공군에 가는 아들을 위해 맞춤식 병영생활 일과를 마련했답니다.
▲구보와 팔굽혀펴기 등 체력 다지기에 나섰다.
사실 군 생활 맛보기에 나선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공군에 지원해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싶다’는 아들의 평소 병역관에다 두 번의 쓴잔을 마신 후 최종합격이라는 결실을 거뒀기에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이는 병영생활의 궁금증으로 이어지면서 간접으로나마 군대 하루를 체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지요.
▲신병은 입영전형 1주와 훈련기간 5주를 합쳐 총 6주 교육을 받는다.
군 생활 정보는 공군교육사령부와 기본군사훈련단 홈페이지에서 얻고, 40여 년 전 필자가 체득한 병영생활을 접목해 하루 일과를 꾸몄습니다. 초점은 첫 관문인 ‘훈련소 생활’에 맞췄습니다. 6주간(입영전형 1주+훈련기간 5주) 기본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어느 정도 군 생활에 적응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자대 배치 후 생활도 잘 해 나가리라는 믿음도 갔고요. 노련한 조교로는 필자인 아버지가 나섰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상관이 되고 아들이 부하가 돼 교육을 시키는 셈이죠. 입영 10일 전에 미션을 시작했습니다. 작전명은 ‘입대 D-10’으로 정했습니다.
▲권장 두발은 3㎝ 이하의 짧은 스포츠형이다.
입영에 앞서 먼저 살펴봐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입대준비에 따른 내용이지요. 아들과 함께 두발 및 복장을 비롯해 필수 준비물과 유의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해 나갔습니다. 두발은 3㎝ 이하 짧은 스포츠형, 활동하기 편한 복장(운동복)에다 운동화 착용 등 군대 갈 때 외모 차림을 숙지합니다.
▲입영통지서와 주민등록증 등 입대 때 꼭 챙겨야 할 준비물과 지참 불가 품목.
입대 시 꼭 챙겨야 할 게 있네요. 입영통지서와 주민등록증입니다. 국가기술자격증과 면허증 사본은 소지자에 한하고요. 안경 착용자는 여분의 안경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손목시계는 전자식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꼭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지참불가 종목입니다. 휴대폰(입대 전 핸드폰 정지 요망)과 MP3 등 무선이동 통신기기는 절대로 가져가서는 안 됩니다. 콘택트렌즈와 손톱깎이, 필기류, 신발 깔창도 지참 금지입니다. 현금과 직불카드, 신용카드 등도 지참 불가네요. 특히 안과 시력 향상 수술(라식/라섹)자는 수술 후 3개월 경과가 필요하니 유의해야 합니다.
▲공군 하루 일과표. 매일 90분간 자습시간이 주어진다.
이제 입대준비 사항을 점검했으니 훈련병 일과시간표를 체크해 보고, 하루일과에 맞춰 체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병영생활 맛보기죠. 예나 지금이나 기상과 취침은 06시와 22시로 같네요. 50분간 아침점호와 뜀걸음을 하고, 아침식사를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각각 80분, 100분, 90분으로 비교적 넉넉합니다. 훈련교육은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으로 총 8시간입니다. 그런데 훈련 기간에도 매일 자습 90분(19:10~20:40)이 주어지니, 이 시간에 자기계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공군의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체육센터 헬스장에서 기본체력 갖추기에 여념이 없다.
하루 일과는 저녁 점호로 마무리됩니다. 오후 9시 20분(21:20)부터 20분간입니다. 인원 파악으로 시작되는 점호는 생활관 청결 상태와 군장 검열, 그리고 병의 책무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사항 등을 점검합니다. 한마디로 점호는 군대 기강을 확립하는 시간이지요. 저녁 10시(22:00)부터는 소등과 함께 취침에 들어갑니다. 힘든 훈련을 받은 만큼 잠자리도 달콤하겠죠.
▲제식, 구보, 총검술, 각개전투, 화생방, 사격 등 기본 군사훈련.
아들이 맞춤식 병영생활 따라 해보기를 하면서 군 생활 적응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몇 가지 고쳐야 할 점도 찾았습니다. 첫 번째가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남은 기간에 짜임새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힘써 봅니다.
▲철칙 3가지-규칙적인 생활과 무(無) 휴대전화, 금연.
다음은 스마트폰으로부터 해방입니다. 스마트폰 세대에게는 무척 힘든 과제입니다. 하지만 곧 입영을 앞둔 장정은 지금부터라도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또 훈련기간에는 흡연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무(無) 휴대전화, 금연’ 등 이 3가지는 병영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가는데 지켜야 할 철칙입니다.
7월 17일, 입대하는 아들을 생각하니 대견합니다. 2전3기, 세 번 도전 끝에 입영통지서를 받아냈으니까요. 공군을 향한 집념만큼 군 생활을 잘 해내리라는 믿음이 갑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온 만큼 병영생활에 잘 적응하리라는 확신도 생깁니다. 공군 778기, 파이팅!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그렇듯, 군 생활도 아침 기상으로 일과를 엽니다. 아들의 하루를 오전 6시에 기상하고 밤 10시에 취침하도록 정한 것은 곧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 생활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죠. 특히 공군에 가는 아들을 위해 맞춤식 병영생활 일과를 마련했답니다.
▲구보와 팔굽혀펴기 등 체력 다지기에 나섰다.
사실 군 생활 맛보기에 나선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공군에 지원해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싶다’는 아들의 평소 병역관에다 두 번의 쓴잔을 마신 후 최종합격이라는 결실을 거뒀기에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이는 병영생활의 궁금증으로 이어지면서 간접으로나마 군대 하루를 체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지요.
▲신병은 입영전형 1주와 훈련기간 5주를 합쳐 총 6주 교육을 받는다.
군 생활 정보는 공군교육사령부와 기본군사훈련단 홈페이지에서 얻고, 40여 년 전 필자가 체득한 병영생활을 접목해 하루 일과를 꾸몄습니다. 초점은 첫 관문인 ‘훈련소 생활’에 맞췄습니다. 6주간(입영전형 1주+훈련기간 5주) 기본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어느 정도 군 생활에 적응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자대 배치 후 생활도 잘 해 나가리라는 믿음도 갔고요. 노련한 조교로는 필자인 아버지가 나섰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상관이 되고 아들이 부하가 돼 교육을 시키는 셈이죠. 입영 10일 전에 미션을 시작했습니다. 작전명은 ‘입대 D-10’으로 정했습니다.
▲권장 두발은 3㎝ 이하의 짧은 스포츠형이다.
입영에 앞서 먼저 살펴봐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입대준비에 따른 내용이지요. 아들과 함께 두발 및 복장을 비롯해 필수 준비물과 유의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해 나갔습니다. 두발은 3㎝ 이하 짧은 스포츠형, 활동하기 편한 복장(운동복)에다 운동화 착용 등 군대 갈 때 외모 차림을 숙지합니다.
▲입영통지서와 주민등록증 등 입대 때 꼭 챙겨야 할 준비물과 지참 불가 품목.
입대 시 꼭 챙겨야 할 게 있네요. 입영통지서와 주민등록증입니다. 국가기술자격증과 면허증 사본은 소지자에 한하고요. 안경 착용자는 여분의 안경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손목시계는 전자식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꼭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지참불가 종목입니다. 휴대폰(입대 전 핸드폰 정지 요망)과 MP3 등 무선이동 통신기기는 절대로 가져가서는 안 됩니다. 콘택트렌즈와 손톱깎이, 필기류, 신발 깔창도 지참 금지입니다. 현금과 직불카드, 신용카드 등도 지참 불가네요. 특히 안과 시력 향상 수술(라식/라섹)자는 수술 후 3개월 경과가 필요하니 유의해야 합니다.
▲공군 하루 일과표. 매일 90분간 자습시간이 주어진다.
이제 입대준비 사항을 점검했으니 훈련병 일과시간표를 체크해 보고, 하루일과에 맞춰 체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병영생활 맛보기죠. 예나 지금이나 기상과 취침은 06시와 22시로 같네요. 50분간 아침점호와 뜀걸음을 하고, 아침식사를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각각 80분, 100분, 90분으로 비교적 넉넉합니다. 훈련교육은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으로 총 8시간입니다. 그런데 훈련 기간에도 매일 자습 90분(19:10~20:40)이 주어지니, 이 시간에 자기계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공군의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체육센터 헬스장에서 기본체력 갖추기에 여념이 없다.
하루 일과는 저녁 점호로 마무리됩니다. 오후 9시 20분(21:20)부터 20분간입니다. 인원 파악으로 시작되는 점호는 생활관 청결 상태와 군장 검열, 그리고 병의 책무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사항 등을 점검합니다. 한마디로 점호는 군대 기강을 확립하는 시간이지요. 저녁 10시(22:00)부터는 소등과 함께 취침에 들어갑니다. 힘든 훈련을 받은 만큼 잠자리도 달콤하겠죠.
▲제식, 구보, 총검술, 각개전투, 화생방, 사격 등 기본 군사훈련.
아들이 맞춤식 병영생활 따라 해보기를 하면서 군 생활 적응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몇 가지 고쳐야 할 점도 찾았습니다. 첫 번째가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남은 기간에 짜임새 있는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힘써 봅니다.
▲철칙 3가지-규칙적인 생활과 무(無) 휴대전화, 금연.
다음은 스마트폰으로부터 해방입니다. 스마트폰 세대에게는 무척 힘든 과제입니다. 하지만 곧 입영을 앞둔 장정은 지금부터라도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또 훈련기간에는 흡연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무(無) 휴대전화, 금연’ 등 이 3가지는 병영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가는데 지켜야 할 철칙입니다.
7월 17일, 입대하는 아들을 생각하니 대견합니다. 2전3기, 세 번 도전 끝에 입영통지서를 받아냈으니까요. 공군을 향한 집념만큼 군 생활을 잘 해내리라는 믿음이 갑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온 만큼 병영생활에 잘 적응하리라는 확신도 생깁니다. 공군 778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