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코컵
최정 "결승에서 위즈잉 만날 것 같았다"
최정-위즈잉, 결승은 단판으로 24일 이어져
▲센코배 우승에 세번째 도전하는 최정. 셰이민과 우에노 아사미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중 여제’ 최정과 위즈잉이 결승에서 만났다.
23일 한·중·일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4강에서 최정이 우에노 아사미에게 276수 끝에 흑 1집반승했다. 건너편 조에서는 위즈잉이 무카이 치아키에게 135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이날 우에노 아사미와의 대결에서 초반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이며 위기를 겪었고 중반까지도 난조는 계속됐다. 하지만 낙관을 한 우에노는 조금씩 물러서기 시작했고 최정은 기회를 잡아 역전승했다.
최정은 오청원배 16강에서 우에노 아사미에게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바 있는데, 이날 대역전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대국 후 최정은 “불리한 줄 몰랐는데 너무 낙관했던 것 같다. 경기 후에야 위기가 몇 번 왔던 것을 알았다”고 대국을 돌아봤으며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건너편 조에서 결승에 올라온 위즈잉. 위즈잉은 센코배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결승에서 최정과 대결하는 위즈잉은 2회 연속 센코배에서 우승한 강자다. 전기대회 결승에서 만나고 다시 재회한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17승17패로 동률이다. 최정은 한때 위즈잉에게 11승17패로 크게 밀리고 있었으나 2019년 5월 천태산배에서 부터 6연승 중이다. 최근 대결은 2019년10월 궁륭산변성배.
최정은 “처음부터 위즈잉과 결승에서 만날 것 같아 준비를 많이 했다. 내일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결승 임전 소감을 전했다.
대국은 각국 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며, 주최측 일본 선수들은 도쿄 내 호텔에서 온라인으로 대국한다. 22일 8강전, 23일 4강전, 24일에 결승 및 3위결정전을 치르며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대국 시작은 11시며 센코컵 모든 대국은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2021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우승상금은 기존 1000만엔에서 500만엔(약 5200만원), 준우승은 300만엔에서 150만엔으로 축소됐다. 코로나로 인해 대국이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전기대회에 비해 상금규모가 50퍼센트 줄었다.
▲최정을 들었다놨다 한 우에노 아사미. 일본 여자바둑을 이끌고 있는 선수다.
첫댓글 최정이 우승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