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미솔라를 누락하지 마오:
연락선은 떠난다 그리고 김해송
가요무대 보고 있다.
거기서 아까 가슴 아프게 불렀다.
가슴 아프게에서도
라시라 솔 미솔라 안하고
라시라 솔 파솔라 하고
아까 GMTV에서 재방송 했던
가요무대도 봤는데
연락선은 떠난다에서도
시라 미솔라 안하고
시라 파솔라 한다.
근데 원래 악보는 언제나 미솔라다.
(공교롭게도 두 곡 다 D Minor다!)
일본의 음조직을
얼마나 피하고 싶으면
그렇게 할까 싶다.
원래도 라시b레미파 자체가
일본 전통음악에서 나온 음계,
즉 음조직의 결합이지만 말이다.
보통 일본 음악이론에서는
음계라는 말을 안쓰고
음조직의 결합이라고 표현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야코부시니
요나누키니 하는 건
근대 이후에
서양음악이론의 도입으로
만들어진 조어고,
굳이 왜색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의 반 트로트 세력이
선택한 단어다.
나는 그저 그 용어들이
쉽고 편해서
단조 성인가요
'미파라시도'는
그냥 미야코부시라고 한다.
(국악 쪽에서도
음조직의 결합이라고 한다.
그 특정 음조직의 결합이
바로 경토리 메나리토리 그거다.)
왜색이라는 말은
내 블로그에서 금기어다.
진짜 왜색이 뭔지도 모르는
이들이 주장하는
비음악적이고 정치적인 왜색논쟁.
웃고 넘기면 그만이다.
미파라시도미/미도시라파미는 되도
라시레미파라/라파미레시라는 안된다고?
어느 나라 법이지?
일본 음렬조직이 아니고
그냥 A7(Dminor의 V7)에서 파생된
음계 진행이라고 보면 안되는 건가?
굳이 미를 파로 바꾸는 건
어려워서인가?
三波春夫さん이나
真山一郎さん 노래 들으면
저런 음조직 처리하기 쉬운데...
일본 옛 가요를 지금 가수들은
잘 듣지 않기에
저런 특이한 음조직을
처리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또 이런 곡들 선곡하는 거 보면
그 사람들은
일본 유행가를 많이 듣고 자랐을 텐데.
어쩌다보니 파솔라~ 로 부르게 됐나.
이런 글 사실 쓰기 싫다.
수준 떨어지는 왜색논쟁은
끝난지 40년이 넘었다.
더 음악적이고 이론적인 이야기는
앞으로도 안 할거다.
가슴아프게
시라시레 미파미 레시레 미
연락선은떠난다
라라 시레미 파미시레 미
악보상으로는
정말 일본 유행가 혹은
정통 성인가요 그 자체다.
김해송 작곡가는
거의 万城目正さん 급으로
곡을 세련되고 정확하게
만들던 인물이다.
악보상으로도
일본 곡보다 더 일본 곡 같은 걸
꽤나 만드셨다.
예전엔 연락선은 떠난다 곡을
일본인들이
자기네 노래인 줄 알았었다.
지금은 김연자 옹의 덕분인지
다 한국 곡이고
작곡가가 김해송 인 것을 알고
매체에서도 그렇게 표기한다.
연락선의 노래
작사 오오타카 히사오 작곡 김 해송
이치카와유키노 + 김 연자
2017.02.15. 방송
市川由紀乃さん♡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다.
근데 참 웃긴다.
이 백과사전에는
뽕짝왜색논쟁 하던
그 시대적 여파가
고스란히 담겨진 게 아닐까.
저 곡이 나오고,
일본에서 히트치던 시기에는
엔카라는 장르적 명칭이
정립되지도 않고
그 단어 자체도
저 곡들을 지칭할 때
쓰이지 않던 시절인데
(그냥 유행가라 했다.)
엔카풍이란다.
뭐 결과적으로 엔카풍이 되었지만.
70년대 초까지도
저런 곡들을 엔카라고 하지 않았다.
다이쇼 시대의 艷歌와
현대 演歌의 차이는 아는지.
엔카라는 말이
다시 음악계에 등장한지 얼마나 됐다고
엔카 엔카 거리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예전부터 저런 성인가요
트로트, 엔카, 유행가...
들을 엔카라고 불렀던 것처럼
호도하지 마라.
인터넷도 없던 그 시절이나 속지.
일본 엔카가 무슨
일본 만의 것인 줄 아나봐.
그냥 세미 클래식컬 팝
정도로 부를 수 있는
유서깊은 특정 "가요" 장르 / 스타일이지.
나는 성인가요 작곡가라고 하는데
성인가요만큼 모호하면서도
형태가 분명한 명칭은 없다.
트로트, 엔카, 동아시아권의
오래된 가요들 혹은 신민요,
때로는 오래된 발라드나
락, 포크 음악(7080)까지
다 포괄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한국인, 아니 우리 동북아시아
사람들은 다 안다.
뭐가 성인가요라는 건지 말이다.
일본에서는 昭和歌謡,
懐メロ 등으로 불리고
중화권에서는
老歌 라고 보통 부른다.
쇼와가요와
2020년 현재 한국에서 말하는
성인가요는
거의 95% 이상 일맥상통한다.
쇼와 시대가
정확히 우리의 음반산업 연표와
맞아떨어진다.
26년에 시작해서 89년에 끝나는
쇼와가요와
20년대 말에 시작해서
7080세대까지가 지금의 성인가요.
정확하지 않은가?
사실 95%보다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쇼와가요는
역시 엔카(演歌)와
가요곡(歌謡曲)으로 나뉜다.
그 차이는 얼추
가요무대와
콘서트 7080의 차이다.
(지금은 가요무대가
7080화가 많이 되었지만)
가요곡은 거의 J-Pop이 되기
직전까지의 팝스 음악을 말한다.
J-Pop의 시초는
쟈니스가 80년대 말에 연다.
나는 성인가요 작곡가지만
유유화 라는 앨범에 들어갈
곡을 만드는 사람이다.
내 꺼 하는 뽕짝맨이란 뜻이다.
됐고,
아무튼 지금의 일본인들은
저 곡이 김해송 곡임을 알고 있다.
그 시대적 변화를
저 사이트에도
반영하길 바라며.
웬만한 37년 일본인 곡보다
일본풍인...
37년도 곡 수도 없이 많이 아는데,
김해송은 佐々木俊一
혹은 古賀政男 만큼이나
일본식 유행가
잘 창작하던 사람이다.
일본유행가며 재즈며
조선 민요며 일본 신민요며...
다른 서구권 음악과
월드뮤직들이며...
여기저기 무섭도록
음악적 이해도가 높은
김해송 작곡가였다.
재즈나 신민요,
만요(풍자송) 부분에서
김해송 작곡가의 활약은
음원사이트나 인터넷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유명한 오빠는 풍각쟁이 곡도
아마 김해송 곡일 건데
동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무언가와
그 일본 미야코부시
(그냥 쓴다고 했음...)음계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30년대말 동, 남유럽의
스윙 혹은 맘보를 연상케 한다.
미국과 쿠바의 DNA를 가진
음악이 유럽에 정착되고
그것이 일본을 통해서
한국에 들어온 것이다.
맘보는 미국의 스윙 재즈와
쿠바의 Danzon 음악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장르다.
지금까지도 그런 스타일은
끊임없이 계승되었고
Caro Emerald 같은
뮤지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레게똥(레게톤 Reggaetone)
음악과도 연관이 있겠군.
Afro-Cuban Music에
Cuba가 왜 들어가겠니?
EDM 판에는
We No Speak Americano
같은 곡들이 있다.
스윙부터 맘보, 다시 스윙 리바이벌,
2000년대의 일렉트로 스윙...
진짜 끈질기게 90년 넘게 살아 남았다.
이제 DJ Hanmin이나
CSP 같은 분이
오빠는 풍각쟁이
Electro Swing EDM Remix를 내면 된다.
근데 이미 있다.
https://youtu.be/zbgZfXbnbPU
랩트로트의 개척자
말도 안되는 소리.
트로트 힙합의 개척자는
통일로 가는 길
1999 대한민국
저분이 힙합이면
내가 트로트 가수다.
힙합이신 슬리피 씨도
트로트 오디션 나오시던데
그분이 차라리
좀 더 랩 트로트로서 낫지 않나 하는.
뭐 하나라도 제대로 하고 나서
뭘 개척했네 뭐네 하는
소리를 들어야지.
https://youtu.be/g67PGGRnWPw
https://youtu.be/Yz2658gzOuM
https://youtu.be/EUV2GPas4aY
https://youtu.be/JQGRg8XBnB4
https://youtu.be/FLPLgJqeZJw
이 노래들이 사실 뭐
얼마나 다르겠나.
비슷한 뿌리에서 파생된
곡들임은 자명하다.
S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