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중동 분쟁의 배경과 전망
인남식 전략지역연구부 교수
발행일 2024-08-14
1. 배경: 가자 전쟁과 갈등의 확산
2. 본질: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3. 이스라엘과 이란의 셈법
4. 향후 전망
<요약>
1. 배경: 가자 전쟁과 갈등의 확산
2024년 8월 14일 현재, 중동은 전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도발로 인해 촉발된 갈등이 중동지역 전역으로 확산일로다. 사태 초기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과 인질 석방을 목표로 보복전에 나섰다. 이 보복은 하마스의 만행에 대한 정당한 응징이었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 수가 4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세는 출렁였다. 사태 발발 300일을 훌쩍 넘기면서 현재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 고립국면을 맞고 있다. 비례 원칙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팔레스타인 피해로 인한 비판에 노출되었다. 유엔(UN)에서의 비판 제기는 물론,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서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Yoav Gallant) 국방장관의 체포영장(전쟁범죄 및 반인도주의 범죄혐의)이 청구된 상태다. 국제사법재판소(ICJ: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는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제노사이드) 혐의를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역내 주요 비국가행위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IRI: Islamic Resistance of Iraq), 시리아의 이맘 후세인 여단 등이 이스라엘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비국가 무장집단은 하마스의 가자 전쟁에 편승, 이스라엘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시현하고 있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이미 이스라엘 북부전선에서 간헐적 교전상태에 진입해 있고,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관련 선박의 홍해 바브 알만답 해협(Bab-el-Mandeb Strait) 항행을 막고 있다. 여기에 7월 19일 텔아비브(Tel Aviv) 드론공격을 감행, 원거리 타격을 시도했다.
* 붙임 참고
https://www.ifans.go.kr/knda/ifans/kor/pblct/PblctView.do?csrfPreventionSalt=null&pblctDtaSn=14354&menuCl=P07&clCode=P07&koreanEngSe=KOR&pclCode=&chcodeId=&searchCondition=searchAll&searchKeyword=&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