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마이너계약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 코라,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 도중 부상
지난해 부활의 기미를 보인 호세 리마(31)가 2004년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리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뛰게 됐다.
리마는 199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1승을 거둔 뒤 극심한 난조에 빠져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쫓겨났었다. 하지만 리마는 지난해 독립리그 뉴아크 베어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제 모습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캔자스시티와 계약을 하고 빅리그로 돌아온 리마는 메이저리그 복귀후 14번의 선발등판에서 8승3패 방어율 4.91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특히 7월 한달동안에는 5승무패에 방어율 1.44를 기록, '이 달의 투수'로 까지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 10년동안 통산 71승77패 방어율 5.13을 기록중인 리마는 이번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신예 에드윈 잭슨, 궈홍치, 베테랑 윌슨 알바레스 등과 함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시킨 다저스는 올시즌 1선발 노모 히데오를 비롯해 오달리스 페레스, 이시이 카즈히사, 제프 위버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다.
다저스는 이와 함께 베테랑 내야수 호세 에르난데스(38)와도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12년 경력동안 무려 7팀을 옮겨다닌 에르난데스는 통산 타율 .251, 146홈런, 524타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2002년에는 밀워키에서 타율 .288, 24홈런 73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하지만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등 3팀을 옮겨다니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타율 .225, 13홈런, 57타점에 그쳤다. 삼진왕으로도 유명한 에르난데스는 지난 2002년에 무려 188삼진을 당해 메이저리그 역대 한시즌 최다삼진 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는 팀의 주전 2루수인 알렉스 코라(28)가 어깨골절을 당하는 우환을 겪기도 했다.
코라는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뛰는 도중 더블플레이 당하는 것을 막기위해 2루로 무리하게 슬라이딩하다가 그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라는 4~6주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져 개막전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이석무 smlee@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