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씨어터 PC의 보급화에 힘입어 무선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무선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이런 무선 제품들은 프리젠테이션과 같은 사무용 기기로써도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유선 제품 못지 않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IT 종합 솔루션 업체인 디직스세미콘에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2.4GHz 무선 방식의 키보드/마우스 세트 '디직스 DGW-1000'을 출시했다.
참고로 디직스는 지난 2007년 유선 방식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에 올 3월 'DGW-1000'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무선 주변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 출시된 '디직스 DGW-1000'은 2.4GHz RF 방식의 무선 제품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판매하는 패키지 방식이다.
특히 중계 역할을 하는 리시버는 마우스의 충전기를 겸하고 있으며,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는 여러 가지 멀티 기능키를 포함하고 있어 멀티미디어용으로써도 활용도가 높다.
또한 다나와 최저가 기준 2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어 기존 무선 패키지 제품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멀티미디어를 위해 태어났다...'디직스 DGW-1000' 키보드
먼저 '디직스 DGW-1000'의 키보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키보드는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을 띄고 있으며, 실버 색상으로 테두리를 마무리해 심플한 느낌을 전해준다.
크기는 일반 키보드와 비교해 약간 작은편으로 멀티미디어 겸용으로 제작된 제품인만큼 이동이 용이하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본 제품은 X-타입의 멤브레인 방식 제품으로 멤브레인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 못지 않은 부드러운 키감을 보여준다.
참고로 '디직스 DGW-1000' 키보드의 자판 배열 방식은 일반 키보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상당 부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우측에 위치한 'home/end/page up' 등의 이동/편집키들이 'Enter'키 옆에 일렬도 붙어 있으며, 스페이스바 또한 그 크기가 무척 작은 편이다. 이는 이동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무선 제품인 만큼 사이즈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 일반 키보드를 이용해 문서작업을 주로 하던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은 배열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만일 문서 작성 또는 편집용으로 키보드를 사용할 유저들이라면 과감하게 다른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아래는 측면에서 촬영한 제품의 모습으로 약간의 경사도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작은 사이즈만큼 무게도 가벼워 일반 키보드에 비해 들고다니기 편리한 느낌이다. 또한 딱딱한 사각의 모서리 대신 둥근 곡선 모양으로 제작해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고자 했다.
본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라면 역시 좌/우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기능키를 꼽을 수 있다. 좌측 상단에는 PC 멀티 제어 기능키가 자리잡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을 실행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편리하게 실행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우측 상단에는 멀티미디어 키와 볼륨 다이얼이 위치한다. 홈씨어터용 PC에서 사용하기 적합하게 제작된 만큼 여러 가지 멀티미디어 기능 키들을 통해 미디어 플레이어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으며, 볼륨을 제어하는 등의 기능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다.
바닥면에는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제품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이드가 있으며,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받침이 양쪽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키보드들이 이와 같은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어 딱히 장점이라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AA 사이즈의 건전지 2개를 이용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제품의 구입시 키보드용 AA 건전지 2개와 마우스용 AAA 건전지 2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 수신과 충전을 동시에....'디직스 DGW-1000' 마우스
다음으로 마우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마우스 역시 키보드와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블랙과 실버 색상으로 제작됐으며,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좌우측 손잡이 부분이 움푹 들어간 모양으로 디자인됐음을 알 수 있다.
800dpi의 수신감도를 가지는 광 센서와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양방향 48채널을 지원하는 RF 방식의 2.4GHz 무선 제품이다. 제품의 구입시 아래와 같이 수신기의 역할을 겸하는 충전기가 함께 제공된다.
앞서도 말했듯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반 마우스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좌우측 부분이 움푹 들어가도록 제작해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덜하다.
아래는 '디직스 DGW-1000' 마우스를 좌우측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버튼은 총 5개가 있으며, 일반 좌우측 버튼과 휠, 그리고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2개의 기능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마우스를 실제로 쥐었을 때의 그림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마우스의 크기가 적당해 손이 작은 사람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언뜻보면 휴대폰 충전기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USB 방식의 수신기는 실제로 마우스의 충전기 역할을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역할을 해준다.
수신기를 PC와 연결하고 중앙에 위치한 연결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무선기와 연결이 가능하며, 이 때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연결 버튼을 이용해 무선 기기간에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또한 수신기 버튼 양 옆으로 상태 LED가 있는데 좌측의 녹색 LED가 수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이고 우측의 붉은색 LED를 통해 마우스의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충전기에 마우스를 장착한 모습으로 일반적으로 완충되기까지는 8시간 이상의 충전 시간을 필요로 한다. 참고로 마우스는 AAA 사이즈 건전지 2개를 사용하며, 제품의 구입시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USB 케이블 방식으로 PC와 연결을 하게 되는데 케이블은 1.5M의 충분한 길이를 제공하고 있어 특별히 불편함은 느끼는 사용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우스 충전을 감안한다면 수신기는 사용자들이 잘 보이는 곳에 위치시켜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