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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사진여행 [양구/방산면] 민통선이 간직한 그토록 아름다운 풍경, 두타연
길손旅客 추천 1 조회 1,115 12.11.22 11:2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금지되었던 땅이 간직한 아름다움,

'두타연(頭陀淵)'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

 

금강산 가는 길목에

50여년간 출입이 허용 되지 않던 땅,

민통선 안에 자리잡은 이유로

옛 모습 온전히 간직한 풍경,

그 아름다움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래전 부터 귀 동냥으로만 알고 있던 곳입니다.

여러 님들의 사진으로만 만났던 두타연, 기어이 다녀 오고야 말았습니다. 쉽게 다가설 수 없었던 비무장 지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자리한 이유로 그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50년의 잠금을 풀고 세상을 향해 두 팔 벌린 두타연의 풍경입니다.

 

금강산 가는길의 32km를 앞둔 양구 방산면, 그리고 두탄연에 들어서면 내금강까지 20km 남짓한 거리라고 합니다.

또렷히 남아 있는 금강산 가는 길목에서 수입천에서 발원한 시원스런 물줄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내내 차가운 물줄기는 열목어의 최대 서식지입니다. 눈에 열이 많아 그 열을 식히지 못한면 죽게 되는 물고기로 깊은 산 중, 맑고 찬물에서만 살 수 있는 1급수에 서식하는 물고기이지요. 두타연에는 물길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명 '소지섭 길'이라 하여 6개의 트래킹 코스로 총 51km의 산책길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방산면 송현리에 자리한 '두타연갤러리'입니다.

물길과 들길이 어우러진 두타연 탐방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두타연 가는 길의 시작, 두타연 소지섭갤러리

2010년, 강원도 비무장지대 일대를 배경으로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간하였습니다. 이에 양구군에서는 6개 코스의 51km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예인의 이름을 딴 '소지섭길 51km'을 2012년 5월 개통하였습니다.

 

 

 

우선 두타연을 가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만 합니다.

민통선 안쪽에 위치한 이유로 군부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구군청 홈페이지 (www.ygtour.kr/duta/index.asp) 에 접속하여 여행일정 하루 전 오후 1시까지 예약하여야 하며 방문일정이 주말과 휴일인 경우에는 금요일 오후 1시까지 예약을 완료하여야 합니다. 또한 방문 당일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출발 전 두타연 갤러리에서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입장료를 내면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독자 출발은 되지 않으며, 문화관광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개별 차량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단체 관람객이 있는 경우에는 단체 관람객을 먼저 보내고 난 후 개별 차량을 이동시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간혹 단체(관광버스 대절)의 경우 그릇된 행동들을 보이는 경우가 있지요. 벌써 술에 만취해 있거나, 고성으로 오가는 그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짜증이 나게 됩니다. 아마도 주관하는 쪽에서의 배려로 따로 출발을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 2차례의 방문시간이 엄수 되는 이유로, 두타연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여유있는 걸음으로 걸어도 그정도의 시간이면 넉넉합니다. 또한 전에는 없었는데, 몇 달전 부터는 이동식 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나 간식거리 정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참..축복받은 얼굴, 잘 생겼습니다잉~

 

 

두타연갤러리에 약 2.5km를 달리면 이목정대대입니다.

최종적으로 차량의 점검을 받는 곳입니다. 탑승인원과 신분증의 확인도 이곳에서 이루어 집니다. 주의사항을 안내 받고 선두차량을 따라서 초소를 통과하게 됩니다. 약 4km의 비포장 길을 들어가면 두타연 주차장입니다.

 

금지되었던 땅의 속살, 두타연(頭陀淵).

높이 10m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최대깊이 12m의 소(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원래의 이름은 '드래소'였다고 전합니다. 그런데 연못 옆에 3평 정도의 굴이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굴을 보덕굴이라 부릅니다. 스님 한분이 수행정진하였다고 합니다. 부처의 헌신을 보았다는 곳으로 주위에는 1천년전에 세워진 두타사(頭陀寺)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전합니다. 그로 인하여 두타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두타(頭陀)란, '부처의 생각'정도의 의미 일 수 있으나, 실제는 산크리스트어(語)로 '청정한 마음으로 불도를 닦는 것'을 말합니다.  

양구8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두타연,

드타연의 풍경은 가을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비록, 그 보다 이른 가을에 찾은 두타연이었으나,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풍광에 넋을 놓은 곳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고, 폭포의 주위로 20m 높이의 절벽들이 병풍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비무장 지대에서 스스로 만들어 놓은 풍경은 그 어떤 사람의 손길로도 이루어 낼 수 없을 만큼의 부드러움과 웅장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탐방로 이외의 지역에는 부단출입을 절대 금하고 있습니다. '지뢰'의 표시는 지금도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임을 실감하게 해 줍니다. 평소에도 두타연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 하고 있으며, 장마통에는 특히 더욱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빗물로 떠내려온 지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수려한 아름다움의 뒤에는 그러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금지된 땅이기에 더 각별해 지는 아름다움이지요.

 

 

 

 

 

 

 

두타연 주차장에서 두타연에 대한 소개를 받고 자유롭게 탐방을 하게 됩니다.

길손은 우선 금강산을 향해 내어진 크 길을 따라 나섭니다. 위령비를 만나고 그 앞으로는 겹쳐진 산 허리 두개를 만나게 도는데 뒤에 보이는 산이 휴전선이 자리한 산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북한이 가깝다는 것이지요.

방향을 틀어 고운 물소리를 타라 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 닿는 곳, 두타정과 두타연 전망대입니다.

잔잔한 계곡 물줄기가 부드럽게 흘러 내려와 바로 아래에서 폭포수를 이룹니다. 많은 수량이 있을때면 폭포는 한반도 모양을 하고, 폭포의 내뿜는 물길 사이 절벽은 남녀의 얼굴 모습이라 합니다.

 

계곡물을 다라 올라 서면 징검다리입니다.

정말로 맑은 물, 말 그대로 명경지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물줄기입니다.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르면 전망대의 맞은편 벼랑위에 섭니다. 조금 전과는 또 다른 풍경의 두타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길손이 반한 두타연의 풍경, 맑은 옥색을 가진 두타연의 풍경이었습니다.

시원스럽게 내려 앉는 폭포수도 좋지만, 잔잔한 아름다움을 가진 옥빛, 깊이를 가늠하기 싫을 정도의 그 색에 한참을 넋을 놓고야 맙니다. 찰랑찰랑 거림의 맑은 물소리마저도 청명한 그 곳, 과연 사람들의 입에 내리는 양구 제1경의 모습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옥빛에 취하다가 다시 걸음을 옮기면 두타교라 이름지어진 출렁다리입니다. 하눈에 시원스럽게 두타연 일대가 조망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잠시 잊었던 분단국가의 현실과 한국전쟁의 참상의 흔적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땅이었기에 자연은 모두가 처음의 그대로입니다.

그러한 연유로 보전 되어진 두타연의 풍경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아름답거나 유서 깊은 계곡이고 보면 인산인해를 이루고 사람들의 무관심 내지 지나친 관심으로 오염되고 파괴되어지고 있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두타연의 그 모습처럼 스스로 만들어 놓은 풍경을 해칠 수 없는 공간에서만 가능한 찬란한 자연문화인 것입니다.

 

길손은 올 겨울이면 두타연을 다시 찾을 생각입니다.

눈 덮힌 두타연의 모습이 그리도 아련하게 떠 오릅니다. 스스로 살아 숨쉬고 있는 두타연의 풍경이 그토록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두타연 가는길,

이 길을 곧장 따라가면 금강산입니다.

 

 

 

 

 

 

지뢰,

민간인 출입통제선의 안쪽에 자리한 만큼 지정된 산책로 외에는 지뢰의 위험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장마철이 되면 두타연은 출입이 통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빗물에 지뢰가 함께 떠 내려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령탑

 

 

 

두타연 생태탐방로

 

 

두타정

 

 

  수량이 많을때는 한반도 모양으로 흐른다고 합니다.

 

 

징검다리

 

 

두타연

 

 

 

 

출렁다리 두타교

 

 

 

두타연

 

보덕굴

 

 

 

INFO...

두타연  

강원도 양구군 방상면 송현리 / 양구군청 문화관광과 033-480-2386

관람시간 오전10시, 오후 2시 (하루 2회, 1시간 소요)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군부대 사정상 출입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음.)

관람방법 사전예약(홈페이지 www.ygtour.kr/duta/index.asp)

             -방문 하루전 오후 1시 이전까지 예약

             -주말과 휴일, 공휴일은 마지막 근무일 오후 1시까지 예약

             -신분증 반드시 지참

관람요금 성인 2,000원, 소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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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1.22 13:06

    첫댓글 세련된 여행안내에 감탄 하고 산넘고 물건너 물어 물어 블로그 구경갔다.
    이렇게 가는방법 있구나 알고 ~어제 동창회에서 내년에 모두 구경가기로 했답니다.
    두타연으로~ 참 아름답습니다. 저도 철원쪽 민통선 안에 논이 조금있어
    몇년에 한번씩 들어 가 보는데 그기는 논만 많아서 이런 분위기가 안나더군요.
    여행정보 감사 합니다.

  • 12.11.22 14:50

    좋은곳을 다녀오셨습니다 가는길 가는곳 자세한 설명과 안내 넘 좋았습니다
    두타연폭포 가기힘들지요 그래도 가보면 좋아요 물이 좀 부족하군요 좋은곳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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