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손녀가 예비학교 입학후,방과후 자유수업시간
선생님도 아이들도 각자 하고싶은걸 하는시간 즉,각자 알아서 노는시간에
무얼하고 놀까하다가 한글교실을 열었다는데
수강생은 달랑한명,착한 절친 '로리'다
로리의 외할머니는 일본인,로리아빠가 미국인
25%일본인인 로리는 집에서도 영어만 사용하고 일어는 듣기만 된단다
낯선 문자가 신기해보였을까
한글이 예뻐보였을까?
한글교실 개강(ㅎ) 한달만에 제자가 3명으로 늘었단다.
우쭈쭈쭈~~~
한글 선생님 홧팅!
*** ***
지난6월 왔을때 보니 영어는 많이 늘었는데 어른들 대화중 모르는 한국어에 대한 질문이 영어보다 많아졌다
며칠전,어쩌면 마지막일것같은 샌프란시스코 한달살기를 하러왔다
한글은 너~무 어렵다는손녀
맞춤법이 어렵긴하지 했더니
지금도 주1회 영어교습을 받는 딸이
지난주엔 미국 선거법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영어도 그렇다며 예를 드는데
ㅎㅎ 뭐였는지 기억을 못하겠네요
내 아들이 초1때 받아쓰기를 시킨던중
부억이나 부엌이나 똑같은 소리가나는데
왜 꼭 부엌이라고 써야되냐고 물을때 궁지에빠진 내대답은
'에효~~
나라에서 그렇게 쓰기로 정했으니까 그렇게 쓰자
할아버지도 한때는 하라버지라고 써야 맞는때도 있었단다'라고하며
이게 과연 교육적으로 맞는 답인가싶더라
장난끼많은 손녀의 2년전 받아쓰기 노트
틀린 맞춤법도 그대로
썼다기보다는
그렸다는게 맞을 로리의 2년전 한글쓰기
첫댓글 솔솔솔님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문득 제 막내딸애 생각이 떠 오릅니다.
초등학교 2학년 까지도 한글을 제대로
깨우치치도 못 하는데다 말도 더듬어서
걱정이 많이 되엿지요.
그러다 3학년부터 한글은 어느정도
깨우치더니 웬걸 그때부터 성적도 부쩍
늘어나 결곡 고교때 전교1등을 하더군요
나도 상금이란 미끼를 던지긴 했지만요 ㅎㅎ
남들이 초등생때 성적자랑하다가 대학입시때 머쓱해지는걸 많이 봐서
그런자랑은 그저 그렇구나 정도로 여기는데
고교성적은 다르지요.
전교1등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닌데 대단합니다.
엄마 아빠중 누굴 닮았을까요?
글쎄요 전 머리가 그렇케 좋치가 못하니
아마도 지 애미를 닮았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ㅎㅎ
한글 맞츰법이 쉽지 않지요
하나하나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갔었습니다 라고 써놓고
가써씀미다 라고 발음합니다
연음법칙, 자음접변 등
한국어 발음법칙이 복잡합니다
다른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Get out of here! 라고 써놓고
Geraurehier 라고 발음하지요
Mind your own business 를
Maind urrown bizinis 라고 발음합니다
표기와 발음이 거의 같은 건 독일어고
한국말이나 영어는 표기와 발음이
별개입니다
그렇게 설명하시면 되겠지요 ^^*
자음접변의 예는 무수하게 많습니다
1. 순행동화 : 뒷발음이 변하는 것
찰나-->찰라, 강릉-->강능, 땔나무-->땔라무
2. 역행동화 : 앞발음이 변하는 것
곤란-->골란, 국물-->궁물, 끝내-->끈내
3. 상호동화 : 앞 뒤 발음이 다 변하는 것
독립-->동닙, 십리-->심니, 나뭇잎-->나문닙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낮에 만난 가족들이
부모는 한국어로
아이는 영어로 답하더군요.
어찌보면 한국어가 쉬운듯 어려워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