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터 안전점검 정보 부족하다
- (사)여성소비자연, 강릉지회 관내 놀이터 실태·설문조사에 나서
- 시민들, 바닥재
훼손·유사한 놀이기구 등 개선 필요 지적하기도
강릉지역 어린이 놀이터의 놀이시설들이 천편일률적이고 안전검사에 대한 정보
제공도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모래나 흙을 밟을 수 있는 놀이터는 전체 102곳 중 2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강릉지회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동안 강릉시내 어린이 놀이터 관리 실태조사 및 어린이 놀이터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전체 102곳의 놀이터 중 바닥이 고무바닥재인 경우가 4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래 29곳, 포설도포바닥재 20곳, 기타
3곳(인조잔디 등)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바닥재 재질이나 교체 시기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는 단 9곳에 불과했으며 바닥재
상태 역시 훼손되거나 지저분한 곳이 16곳이었다.
놀이기구는 조합놀이대 82곳, 흔들놀이기구 61곳, 그네 55곳, 시소 32곳,
철봉 19곳 등 대체로 유사한 놀이기구들이 설치돼 있었다. 놀이기구에 사용연령이 구체적으로 표기된 곳은 102곳 중 69곳뿐이었으며 23곳은
아예 표기되어 있지 않거나 어린이 사용 등 표기가 애매모호했다. 또 14곳만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점검 여부에 대해 확인 할 수 있었다.
놀이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어린이 놀이터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으로는 `안전점검에 대한 정보 제공'(29.3%)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쾌적한 환경'(22%), `다양한 놀이시설 설치'(19.5%), `연령별 놀이터 설치'(14.6%), `부대시설 확충'(14%) 등을
지적했다.
어린이 놀이터 개선사업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을 묻는다면 참여하겠다'가 60.5%, `반드시
필요하다' 39.5%로 전 응답자가 놀이터 개선사업의 주민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