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인근에서 발생 악취로 주민들 불편 호소
- 돼지농가 관계자, “분뇨 처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혀
강릉시 강동면 주민들이
인근 돼지 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29일 강동면의 한 마을은 마을 전체에 악취가 진동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2년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가 마을을 뒤덮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실제 마을에서 10여년 간 살았던
김모(여·59)씨는 냄새가 너무 심해 가족이 사는 정동진으로 이사를 하는 등 전체 10여가구 중 현재 5가구만이 남았을
정도.
주민들은 마을과 500여m 인근에 위치한 돼지 농가 2곳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 축산 농가 중 한 곳은 지난
2월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단양의 한 돼지 농장에서 새끼 돼지를 입식한 것이 확인돼 돼지 1,091마리를 앞마당에 예방적 살처분하기도
했다.
한 돼지 농가 관계자는 “최대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분뇨 등을 처리할 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매몰통에 활성탄을 넣어 악취가 발생할 우려는 없고 매몰 초기에 부패 과정에서 다소
냄새가 날 수는 있지만 현재는 안정단계에 접어든 상태”라며 “악취 발생 원인을 찾아 원인을 제거하겠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