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난투명인간
http://dacheon.net/bbs/view.php?id=ecw100&no=76
형은 형님
오빠는 오라버니
누나는 누님
왜 언니는 따로 높임말이없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발견했어~!
우리가 쓰는 단어에 성차별적인 부분도 언급하셨으니까 시간나면 읽어봐봐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언니의 높임말은 형님”이란 글을 볼 수 있다. 사전의 설명을 덧붙이지만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때문이고, 사전을 편찬한 한글 학자가 가정언어를 모르기 때문이고, 국립국어원이 가정언어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말화법이 엉터리가 많은 이유다.
부모의 자식간은 형제다. 형제는 등급이 없고 순서만 있을 뿐이다. 큰 아들이 없고 작은 아들이 없다. 큰 딸이 없고 작은 딸이 없다. 맏아들이 있고 맏딸이 있다. 차례로 내려가면 끝아들이 있고 끝딸이 있다. 자식 사이는 언제나 동급이다.
형제는 남자 형제끼리, 자매는 여자 형제끼리 사용하는 말로 알고 있다. 아우는 우리말이고 동생은 중국말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아우와 동생이 같은 의미인데 아우는 남자 형제끼리만 사용하고, 동생은 남녀 모두에게 사용하는 말인 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동생을 남동생과 여동생으로 구분한다.
형과 아우는 남녀 형제 사이에 사용하는 말로 동성 끼리 사용한다. 남자 형제 중 먼저 난 부모의 아들이 형이고, 늦게 난 아들이 아우가 된다. 여자 형제 중 먼저 난 부모의 딸이 형이고 늦게 난 딸이 아우가 된다. 남자는 ‘형’이라 부르고, 여자는 ‘힝아’라고 부른다. 지금은 ‘힝아’가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해 ‘언니’라 부른다. 형과 아우는 남녀공용어다.
형과 아우는 남녀공용이었음!!!!!
그리고 형제 중 먼저 난 부모의 아들이 늦게 난 부모의 딸을 동생이라 한다. 반대로 먼저 난 딸이 늦게 난 부모의 아들을 동생이라 한다. 이성 간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이며 역시, 남녀공용어다. 상대에 따라 형제의 성을 구분할 수 있으므로 남동생, 여동생이란 말이 필요 없게 된다.
남매끼리 쓰는말이 동생
딸딸>아우
아들아들>아우
딸아들>동생
아들딸>동생
형제자매(兄弟姉妹)는 합리적이지 못하다. 형제는 남자끼리 자매는 여자끼리라고 하지만 틀린 말이다. ‘자매’는 성차별 단어다. 자매는 남자전용어다. 자매(姉妹)에서 자(姉)는 ‘누이 자’, 매(妹)도 ‘누이 매’이므로 남자 형제가 기준이다. 그러므로 ‘자매’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남자 형제다. 여자만 사용할 수 있는 말이 없으므로 성을 차별하는 것이다.
여자를 차별한다는 생각에 만들어 낸 말이 있다. 여식이다. 남녀공용어인 자식(子息)에서 ‘子’를 ‘아들 자'로만 알고 아들의 반대말인 ‘여’ 자로 여식(女息)을 만들어 낸 것이다. ‘女’는 ‘계집 녀’지 ‘딸 녀’가 아니다. 여식의 반대말은 남식(男息)이다. 그러나 남식이란 말은 없다. 한글학자가 불필요한 성차별 단어를 만든 우를 범한 것이다.
성을 차별하는 말이 또 있다. 소녀(少女)다. 소년(少年)을 ‘젊은 남자’, ‘나이가 어린 남자’로 본 것이다. 그래서 ‘젊은 여자’, ‘나이가 어린 여자’를 뜻하는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年’은 ‘남자 년’이 아니고 ‘해 년, 나이 년’이다.
소녀의 상대어는 소남(少男)이라야 이치에 맞지만 나이가 어린 남자를 ‘소남’이라 말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년’ 자가 남자를 뜻한다면 청소년의 상대어로 ‘청소녀’가 되어야 남자전용어와 여자전용어로 공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청소녀’란 말은 없다. ‘청소년’을 남녀공용어로 사용하는 이치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을 차별하는 것도 모자라 얼굴을 붉히도록 하는 말도 있다. ‘자매결연’이란 해괴한 말이다. 부모의 자식 사이가 형제인데 형제 사이 한 핏줄끼리 결연을 한다니 얼굴이 붉어지지 않을 수 없다. 형제처럼 되려고 맺었다는 ‘결위형제’, 의형제를 맺는 ‘결의형제’라면 남녀공용어가 되고,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된다.
형제 사이에 누나는 남자 형제보다 먼저 난 부모의 딸이고, 오라버니는 여자 형제보다 먼저 난 부모의 아들이다. 가정언어에 형제 사이는 높임말이 필요 없다. 누나, 오라버니(오빠) 그 자체가 높임말이고 친근말이다.
‘언니’의 높임말이 ‘형님’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형님은 형의 높임말이고 남녀공용어이므로 언니의 높임말로 생각하는 것이다. 한글사전을 찾아보면 형님의 반대말이 아우님이라 설명한다. 나이가 많은 아우가 있다는 말인지 기가 찬다. 동생을 아우님이라고 부른다면 예절이 바른 것이 아니고 힘이 세거나 부자인 아우에게 아부하는 것이다.
결론 : 형제사이에 높임말 없음!
첫댓글 오호라 유익한 글
맞다 ㅡㅡ 청소년 소녀 소남 소년에 대해서 글 써보고싶었지만 아는게없어서 못썼는데..큼..ㅋ 약간 속시원 암튼 형제도 여자형제 남자형제 이렇게 쓰는게 맞다고생각함 굳이 자매안쓰고
개빡치네 우리끼리 자매님들하이루 자이루 할때 쓰는 자매도 남자들이 쓰는말이었네ㅡ?
성림..
진짜 뿌리깊은곳부터 시작되는 여혐 언제 다 갈아엎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