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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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월) 미국 증시는 오전 바이든 대통령의 파월 연임 결정과 시카고 경제활동지수 등 경제지표 개선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인플레이션 경계감 속 시장 금리 급등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가함에 따라 혼조 마감(다우 +0.05%, S&P500 -0.32%, 나스닥 -1.26%, 러셀200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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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인준이 남아있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목으로 유력해진 파월 의장의 연임으로 기존 연준의 통화정책 상 연속성은 확보하게 된 상황.
시장에서도 비둘기 성향 인사가 연준 의장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긴 하나,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지목한 것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임.
현재 공급 대란, 고물가 문제 해결이 현 행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연준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
그럼에도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이 본인 임기 시절에 연준에게 통화정책 변경을 수차례 압박해왔음에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고수했던 파월 의장의 성향을 상기해볼 필요.
향후 미 정치권의 압력이 중앙은행의 수동적인 통화정책 변화 혹은 관련 불확실성을 유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
여전히 고 인플레이션 문제, 달러화 강세 부담은 현재 진행형이며 이로 인해 전거래일 미국 증시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은 것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음.
그러나 광동성 등 중국 공장들의 생산 능력 확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들의 공장 가동률 향상, 미국 서부 항만 내 정체 선박 감소 등 주변 곳곳에서 점차적으로 공급난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또한 11월 초 Gallup의 여론 조사에서도, 연말 쇼핑시즌 중 인당 예상 평균지출 금액은 837달러로 지난해(805달러) 및 과거 10년 평균(821달러)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금주 목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비시즌 기대감을 확대시켜줄 것으로 예상.
금일 국내 증시는 달러화 강세 등 대외 부담 요인 속 메타버스, NFT 등 최근 주도 업종에서의 쏠림 현상을 소화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대형주들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흐름을 보일 전망.
물론 전거래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도 급등세를 보인 만큼, 금일 이들 업종에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다만, 글로벌 공급난 완화 시그널 점증, 11월 1~20일(+28%YoY)까지 한국 수출 호조세를 고려 시, 추후 가격 조정이 출현할 때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가가 눌려 있었던 수출 대형주들에 대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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