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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LY KORAIL★인천 입니다.
다시 경부고속선 2단계 답사 얘기로 돌아가서 이어가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경주역입니다.
울산역에서 #126 열차를 타고 12분 만에 신경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최고속도는 짧은 거리임에도 297km 정도까지 가다가
신경주역이 가까워오면서 급격히 속도를 줄이면서 정차했습니다. 여기에서도 적지 않게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126 열차가 신경주역을 출발하고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서울발 영등포, 수원 정차 #601 열차가 정차하고 있었습니다.
4년여 뒤에 경주역으로 바뀔 신경주역 역명 표지판입니다.
뒤를 돌아 신경주역 구내 전체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601 열차가 막 출발하려 하고 있는 참이었습니다. 맨 앞에 울산역에서
봤던 표지와 달리 붉은 삼각형 표시에 위에 '7429'라 쓰인 표지판이 있었는데 용도가 궁금했습니다. 승강장 위를 덮고 있는 큰
지붕은 광명역에서 보는 유선형 지붕과 비슷했습니다. 승강장 지붕도 구내 위 큰 지붕과 같은 선형으로 크기를 줄여 만들었고
지붕 밑으로 작은 철 막대기로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구조물 밑으로 또다른 지붕이 받치고 있어 3중 구조였습니다. 구내 위
큰 지붕과 승강장 지붕이 대체로 경주의 새로운 관문이 되려는 역 답게 전통가옥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지은 것이 보였습니다.
신경주역 끝에서 울산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601 열차가 신경주역을 지나 있는 터널을 향해 들어갑니다.
다시 뒤를 돌아 동해남부선 승강장 부분만 찍었습니다. 철구조물 바닥으로 되어 있었고
선로부지에 이미 자갈이 깔려 있었습니다. 자갈 사이에 기둥 같은 것을 만들 기초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고속선 승강장과 일반선 승강장 사이에 구분지을 시설을 만들 것 같았습니다.
뒤로 신경주역 주변에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들이 솟아 있습니다.
신경주역 구내 고속선 본선은 겉에는 콘크리트 벽을 설치하고
안에는 신라시대 기와 문양으로 보이는 문양들을 도색한 흡읍재를 설치했습니다.
신경주역의 KTX 고객대기실입니다. 옆면의 철기둥 부분을 흰색으로, 윗부분은 짙은 갈색으로 칠하였습니다.
신경주역 구내 지붕 밑으로 왔습니다. 많은 철 구조물에 유리 천장과 짙은 갈색을 한 철제 천장이 교대로 있었습니다.
신경주역 승강장 표지판입니다. 4년 후에는 경주로 바뀌어 표시되고
동해남부선 승강장에는 이조 or 송정(울산 북구의 호계역 이전 대체역), 안강으로 표시되겠지요.
11월 갱신 한국철도 영업거리표에 의하면 신경주~동대구 약 49km, 신경주~울산 약 30km 정도입니다.
신경주역에서 동대구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산들이 가로막고 있고 그 밑으로 터널이 지나갑니다.
동해남부선 신선 구간의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시 뒤돌아 동대구방향 끝에서 바라본 신경주역 구내 전체 모습을 남겼습니다.
이번 신설역 중에서 가장 멋있는 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곳에서 야경 사진을 올린 글을 봤는데 야경사진도 멋있었습니다.
승강장 지붕 밑으로 나가는 곳 입구 위에 캐노피가 따로 설치되었습니다.
짙은 갈색 지붕으로 되어 있었는데 구내 큰 지붕과 큰 지붕이 지나가는 부분의 아래 외벽, KTX 고객대기실 윗부분,
나가는 곳 입구 캐노피 등이 짙은 갈색 테마로 칠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전통가옥의 목재 색인 갈색으로 칠한 것 같았습니다.
내려와 보니 승강장 입구 옆에 도깨비 문양을 새긴 벽화를 새겨 넣었습니다.
김유신 장군이 진덕여왕(선덕여왕 다음 왕으로 신라 28대 왕, 재위 647~654, 진덕여왕 다음 왕이 무열왕입니다.) 즉위 직후에,
여왕 등극에 대한 반발로 비담 등이 난을 일으켰을 때 난을 진압하기 위해서 연을 날렸다고 합니다.
그 연에 도깨비 문양을 새겨넣었다는 것이 기억나기도 합니다.
나가는 곳으로 나와보니 맞이방 안에 많은 단체 승객들이 오가는 중이었습니다.
밖에서 본 외부 모습은 나중에 찍기로 하고 일단 밖에 나섰습니다. 밖에 나서니 대학생 단체방문객도 보였습니다.
나와보니 바로 앞에 12지신을 새긴 기둥이 있는 원형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조형물 왼 편으로 나무 기둥으로 지붕과 기둥, 의자를 만든 쉼터와 소극장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소극장 오른편으로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여기 주차장도 어느 정도 가득찬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신경주역 반대편에 있는 축산 시설에서 풍겨오는 분뇨 냄새가 이 쪽으로 날라와서 코를 찔렀습니다.
개통 전에 어느 정도 우려한 사항이었는데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주차장 앞 지붕도 역 승강장 지붕 일부와 비슷하게 지었습니다.
신경주역 끝에서 본 건천 쪽 모습입니다. 왼편으로 지방도 913호선 2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있었고 가운데에 마을과 공장이,
오른편에는 신경주역으로 들어서는 4차선 새길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본 신경주역 전체 모습입니다. 천안아산역과도 좀 흡사한 모습이었습니다.
신경주역 앞에 있는 경주 덕천리유적 일부분을 복원한 곳입니다.
신경주역 건설 전 이곳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출토된 유적입니다.
선사시대~고려시대에 이르는 집터와 무덤, 토기, 가마 등이 출토되었고 이곳에서는 무덤과 토기 하나를 복원, 전시 중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문화재를 복원 전시중이었는데 경주 방내리고분군 1호 돌방무덤이었습니다.
안에 작은 방을 마련하고 돌로 쌓아올렸고 방으로도 돌로 쌓아올린 벽과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그 위로는 분토를 얹어 돌방무덤을 지은 것이 되겠습니다. 신경주역에 가시면
이 곳에서 발굴, 출토, 이전복원된 문화재 두 곳을 보실 수 있어 역사탐방도 하실 수 있겠습니다.
방내리 고분군 1호 돌방무덤 반대편으로 버스 승강장이 있었습니다. 왼편에 시내버스 승강장,
오른편에 시외버스 승강장이 있었고, 건너편으로는 택시 승강장과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신경주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 안내도입니다. 밑부분에는 경주관광 코스 안내도도 그려놓았습니다.
인근에 종착했던 50번, 51번, 60번, 61번 등을 이곳으로 연장했습니다.
60번, 61번, 70번의 경우 신경주역~경주역 정류장이 9개, 50번, 51번, 700번의 경우 12개입니다.
경주역까지 대체로 15~2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700번은 30~40분 간격으로 대릉원, 팔우정, 경주역, 분황사, 보문단지, 엑스포, 불국사 등을 가고
203번의 경우 양동마을로 가는 버스이나 하루 5번만 다닙니다.
모든 노선을 합치면 도합 200회가 넘어 경주시내로 가는데에는 손색이 없고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좀 신경을 쓴 것 같았습니다. 동해남부선까지 완전히 이전되면 문화유적으로 가는 버스를 더 늘리고
그 외 버스도 늘려보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경주역~포항 리무진 시외버스 타는 곳입니다. 표 사는 곳이 따로 있으나 닫혀 있었습니다.
하루 12회, 1~2시간마다 다니고 포항시외버스터미널까지 40분이면 간다고 합니다.
운임은 4,800원으로 좀 센 편입니다. KTX 시간과 8~20분 차이로 연계 시간은
괜찮은 편입니다. 이 노선의 신설로 기존 동대구역~포항 리무진 시외버스 이용객이 줄어들었다는 후문입니다.
측면에서 본 신경주역 세로형 표지판과 역 건물 모습입니다.
입구로 올라가는 길 양쪽에 전통적인 모습을 가미한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가까이서 역 건물 모습을 남겨봤습니다. 출입구 위로 전통가옥의 처마 끝부분을 테마로 한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역 건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안이 많이 넓은 편으로 사람들이 간간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역이 넓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도 적은 것 같아보였습니다.
잘 안보일지 모르겠으나 양쪽 출입구를 오가는 통로 양쪽으로 12지신 부조를 새긴 기둥이 양쪽으로 나 있었습니다.
가운데 천장에는 경주역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통 방식을 가미한 천장이 있었습니다.
왼편부터 훍어보기로 했습니다.
출입구 쪽에 경주시 관광안내소와 자동발매기, 화장실 등이 출입구 앞에 있었습니다.
신경주역의 KTX 시각표와 운임표 게시대입니다.
신경주역의 개통 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4700명대 수준으로 제가 갔던 6일에는 6000명이,
다음날은 7000명 정도가 오갔다고 합니다.
신경주역 이용객의 60% 가까이 되는 2800여명 정도가 서울행 사람들인 것으로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정차 회수에 어느 정도 걸맞는 이용객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경주역 맞이방 왼편에 있는 표 사는 곳입니다.
승차권 발매현황 전광판에 신경주 다음으로 주요역 도착시각과 좌석 발매 현황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신경주역 본역 이름과 출발시각만 표기되어 있는 오류가 나와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창구는 5개 중 3개를 가동 중에 있습니다. 잠시 후에 이곳에서 위엄 돋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표 사는 곳 앞으로 철제 의자와 TV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울산역과 달리 등을 기대고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었습니다.
이곳이 경주시 관광안내소입니다. 경주시의 브랜드명인 'Beautiful GyeongJu'와 신라 왕관이 새겨져 있습니다. 안에는
경주시 관광안내 영상과 터치스크린 지도, 주요 관광지와 특산품, 향토음식, 공산품, 문화체육행사, 관광지 사진, 공산물
전시대 등이 있었습니다.
표 사는 곳 오른편에 신경주역 여행센터가 있었습니다만, 여행센터 기능은 반대편 경주시 관광안내소가 맡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전통 방식을 가미한 천장 밑으로 신라시대 기와 문양과 문양을 감싸고 있는 다른 문양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맞이방 양쪽의 12지신 부조 기둥을 남기기 시작하며 맞이방 곳곳을 남겨보았습니다.
표 사는 곳 양쪽의 12지신 기둥을 남긴 후에 화천리 안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신경주역 뒷편에 있는 주차장으로 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출구로 화천리 안쪽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는 초등학교 하나와 문제의 축산시설도 있었습니다.
화천리 안쪽 출구에서 바라본 신경주역 건물 모습입니다. 위의 큰 지붕을 보면 끝부분이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습니다.
전통가옥의 처마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동해남부선 승강장 벽에도 창문에 전통 출입문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신경주역 건물이 전체적으로 대체로 전통가옥을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반대편 출입구로 사람들이 꾸준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통로 천장 양쪽으로 유선형으로 된 천장 부분도
보였습니다.
표 사는 곳 반대편에는 12지신 부조 기둥과 함께 승강장 입구, 대기공간, 화장실과 더불어
유일한 편의시설인 스토리웨이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스토리웨이 편의점에는 김밥 등도 팔고 있었고, 유일한 편의시설이라 많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신경주역에서 머물기로 한 시간이 1시간 55분 가까이 되었습니다.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고 의자에 앉아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의자에 사람들이 많이 차 있었습니다.
신경주역 스탬프를 알아보려고 표 사는 곳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표 사는 곳 앞에 매우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있었는데,
세보니 대충 30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울산역보다 2배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위에서 미리 말씀드렸던 위엄 돋는(?) 모습인 것이겠습니다.
안될 것 같아서 행렬에서 빠져 나와 역무실로 직행(표는 이미 자동발매기로 사두었습니다.
신경주역 자동발매기서 표 사면 1%+2% 추가할인 해준다는데 놓칠 수가 없었지요.)해서 스탬프 여부를 여쭈었습니다.
신경주역을 나오면 #132를 타고 동대구에서 불과 5분 후에 #308을 타기로 하였는데 지연을 대비해
방법이 없을까 말씀드려도 보았는데 동대구역에 연락하라고 해서 그리로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신경주역 밑에서 볼 것은 다 보았고 이제 다음 열차타러 나가기로 합니다.
나가는 곳 입구에서 보니 코레일 PR 광고와 타는 곳 표지판, 승강장 전광판이 바로 정면에 있었고
양쪽으로 승강장 올라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천마총에 있는 천마 문양을 새겨 그렸습니다.
#132에 오르기 전 막판에 승강장 가운데 편에 동해남부선 승강장에 있는 '동해남부선 공사구간(2014년 개통예정)' 플래카드를
남겼습니다. 지연없이 개통되기를 바래봅니다. 4년 후 동해남부선 열차들과 서울~포항 KTX가 오갈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132 KTX가 신경주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이로써 신설역 4개역 중 제일 긴 시간을 머물렀던 신경주역을 떠나 동대구역으로 갔습니다.
경주시내에서 8km 떨어진 산골짜기에 자리잡게 되어 낮은 접근성으로 인한 이용객 저조를 우려했으나
호남선 주요역과 밀양역을 앞서며 구포역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름 값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주역,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에 이어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경주의 새 관문이 될 신경주역,
지금 위치 상 문제와 할증 운임을 받고 있는 택시 운임 문제, 악취 문제가 있습니다만 대중교통 추가배차와
택시 운임 특례 적용을 통한 부담 경감, 악취 문제 해결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4년 후에는 완전한 경주의 철도 관문이 될 이곳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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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포항-동대구역 버스노선은 포항-신경주역 노선이 개통되면서 폐선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포항터미널 홈페이지(www.포항터미날.kr)에 들어가보면 포항~동대구 시외 리무진이 있는 것으로 나오네요. 혹시 홈페이지가 잘못된 것인지요??^^;;
기존 고객대기실 외관의 퍼렇고 빨간 도색이 굉장히 거슬렸었는데, 저런 차분한 도색으로 바뀌니 한결 낫네요. 다른 역들도 도색을 좀 차분하고 피로하지 않은 색으로 교체했으면 합니다..덧붙여 승강장이 좀 많이 추울 것 같네요. 외벽도 없는데다가 고가 위고, 산골짜기에 있으니...:)
경주 시내보다 기온이 훨씬 낮습니다. 물론 승강장에는 냉난방이 되는 고객대기실이 다른 역처럼 있습니다.
오늘 신경주역에 방문하여 보니 포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 창구가 문을 열어서 승차권을 팔고 있더군요.
양쪽 끝에 중앙선 이설 선로가 설치되는 거 아닌가요?
동해남부선 선로가 옮겨서 설치가 됩니다. 중앙선은 아마 동해남부선 신경주역 이후 선로에 연결선 형식으로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동해남부선 울산역이 그대로 있었으면 KTX울산역도 신울산역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해남부선 울산역이 KTX 2단계 개통하면서 역명을 넘겨주느라 결국 동해남부선 울산역은 태화강역으로 이름을 바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