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영화제
상영작품 해설
★ 장편영화: 1-9
★ 단편영화: 10-1 / 10-19
★ 총 28작품
1. 결혼의 비밀 (Lantana)
제작:
젠 체프만 (Jan Chapman)
감독: 레이 로렌스 (Ray Lawrence)
각본: 앤드류 보벨 (Andrew Bovell)
출연: 안소니 라파글리아(Anthony Lapaglia), 죠프리 러쉬(Geoffrey Rush),
바바라 허쉬(Barbara Hershey)
장르: 스릴러
상영시간: 119분44초
바즈 뤄만 감독의 "댄싱 히어로 (Strictly Ballroom)"를
쓴 인기 희곡작가 Andrew Bovell의 동명희곡을 영화화한 작품. "샤인"의
주인공 죠프리 러쉬 (1997년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를 비롯 바바라 허쉬 ("여인의 초상"으로
아카데미 및 골든 글로브상 노미네이션), 안소니 라파글리아 등 최고의 출연진이 출연한다. 정신과 의사인
한 여인의 실종을 배경으로 네 부부의 애정, 기만, 섹스와 죽음을 그린 영화. 사랑에 대한 인간심리를
고찰한 스릴러로, 인간의 불완전함과 그로 인해 겪는 고통, 그리고 실수를 만회하려 애쓰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호주에서 연극으로 먼저 무대에 올려져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산
세바스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였으며. 포트 로더데일 국제영화제에서는 작품, 감독, 각본, 앙상블 등
4개 부문에서 수상. 이 작품은1985년 칸느 영화제 경쟁부분에 오른 "Bliss"의
감독 레이 로렌스가 감독하고,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를 제작한 젠 체프만이 제작을
담당했다.
줄거리:
틴에이저 아들 둘을 둔 형사 레온(안소니 라파글리아 분)은 화목한 가정을 두고도 방황하는 40대. 댄스
동우회에서 만난 제인과 비밀스런 관계를 갖는다. 현재 전 남편과의 별거 중에 있는 제인은 중년의 인생에서
이룰 수 없었던 과거에 대해 깊은 미련과 절망을 안고 사는 여인. 옆집에 사는 젊은 부부의 가난하지만
애정 깊은 삶을 곁눈질 하며 더욱 고독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레온은 한 여인의 실종사고를 맡게
되는데, 그 여인은 베스트셀러 심리학 서적을 써서 유명한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 박사인 발레리(바바라
허쉬 분). 발레리의 남편 존(죠프리 러쉬 분)을 통해 그들의 외동딸이 강간살해 되었으며 그 사건 이후
그들 부부를 이어준 유일한 끈은 "자식 잃은 부모의 슬픔"이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비록 정신과의사였지만, 발레리 스스로도 아주 불안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는 얘기를 듣는다. 한편 발레리의
사무실을 조사하던 레온은 발레리에게 치료를 받던 환자 리스트에서 자기 아내의 상담 내용을 발견하게 되고….
2. 뱅크: The Bank (은행)
제작: 존 메이나드 (John Maynard)
감독: 로버트 코널리 (Robert Connoly)
각본: 로버트 코널리
출연: 데이비드 윈헴 (David Wenham), 안소니 라파글리아(Anthony
Lapaglia), 시빌라 버드(Sibylla Budd) 외
장르: 스릴러
상영시간: 99분35초
"반지의 제왕 2", "Better Than
Sex" "물랑루즈"의 데이빗 윈헴과 "다리에서 본 풍경(A View
From the Bridge)"으로 토니상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한 안소니 라파글리아가 주연한
은행을 배경으로 한 정치 스릴러물. 뱅쿠우버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런던 국제영화제,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 Goteborg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였다.
줄거리:
수학 천재인 Jim(데이비드 윈헴 분)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미래 주식시장의 붕괴를 예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개발 소식을 접하게 된 센터뱅크(Centre Bank)의 CEO 사이몬(안소니 라파글리아
분)은 공격적이며 비인간적인 냉혈인간으로 회사 내에서는 독불장군 식의 방만한 경영으로 주주들의 눈총을
받고 있던 상태. 거액의 연봉과 최고의 컴퓨터 기기 제공을 미끼로 짐을 스카우트한 사이몬은 짐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주식시장의 붕괴를 유도한 뒤 이로써 거액의 차액을 거머쥐는 한편 회사 측의 재신임도 얻어 내려는
속셈이다. 센터뱅크 본부의 지하 깊숙이 차려진 아지트에서 짐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계속 되고, 드디어
주식시장 붕괴의 D-데이는 다가오는데……
3. 신을 고소한 사나이 (The Man Who Sued
God)
제작:
벤 가농 (Ben Gannon)
감독: 마크 죠프(Mark Joffe)
각본: 돈 왓슨 (Don Watson)
출연: 쥬디 데이비스 (Judy Davis), 빌리 코널리 (Billy Connolly)
장르: 로멘틱 코메디
상영시간: 98분
니콜 키드만, 케이트 블랑쉬 등을 제치고 호주 영화계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쥬디 데이비스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코메디 배우 빌리 코널리가 주연을 맡았다. 쥬디 데이비스는
우디 알렌 영화의 단골 배우이며 코헨 형제의 "바톤 핑크"와 데이빗 린 감독의 "인도로
가는 길" 등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등 유수의 영화제 후보로 지명된 바 있는 호주 영화계의 보물.
상하이 국제영화제, 미국 마우이영화제, 런던 호주영화제등에서 초청, 상연된 바 있는 이 영화는 얼굴
없는 절대 권력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재고케 한다. "밋 더 페어런츠 (Meet
the Parents)",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를 찍은 호주의 대표적인
촬영감독 피터 제임스 (Peter James)는 이 작품에서 배경이 되는 시드니 근교 해안의 풍경을
소송이 진행되는 도심의 마천루와 대비시키며 극적 아름다움을 살려 내는 데에 성공한다.
줄거리:
사회에서 도태되고 결혼에서도 실패한 중년의 스티브 (빌리 코널리 분)는
바닷가에서 가재를 잡으면서 보트에서 생활하는 처량한 신세. 어느 날 부둣가에 세워둔 자신의 보트가 벼락에
맞아 다 타서 없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다. 한낱 희망을 갖고 찾아간 보험회사로부터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보상을 할 수 없다는 답변 듣게 되자, 전처와 자식에게 생활비를 대줄 일이 막막해진 스티브는
어쩔 수 없이 신을 고소하기로 작정한다. 한때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던 스티브는 오기 반 절망 반으로
지방법원에 동네 교회를 고소하고,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절대권력의 교회는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하며 맞선다.
한편 신문기자며 칼럼니스트인 미모의 애나 (쥬디 데이비스 분)는 최근들어 자신의 제안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회사 측에 불만이 쌓인 상태. 어느 날 우연히 신문 한 구석에서 스티브의 소송사건을 접하고는 이 소송이
불러 일으킬 사회적 파장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스티브의 법정 파트너며 언론 고문으로 나선 애나의 도움으로,
스티브의 치기로 시작된 소송은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되고, "천재지변"이라는 이유로 보험회사로부터 거절당한
억울한 경험의 많은 사람들이 이에 합세하자, 궁지에 몰린 보험회사는 부득불 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이에
교회는 신을 부정하는 수 밖에는 대안이 없어 보이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4. 어느 스페인 여인의 이민사 (La Spagnola)
제작:
아나 마리아 몬티첼리 (Anna Maria Monticelli)
감독: 스티브 제이콥스 (Steve Jacobs)
각본: 아나 마리아 몬티첼리 (Anna Maria Monticelli)
출연: 로라 마르첼리 (Lola Marceli), 앨리스 안사라 (Alice Ansara)
장르: 여성 드라마
상영시간: 90분
호주로 이민 온 어느 스페인 모녀의 생존과 화해를 생생하고 코믹하게 그린
영화. Rotterdam국제 영화제, 시애틀 국제영화제, 샌 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 되어 호평을 받음. 스페인어, 영어, 이태리어 등 3개국어가 등장하는 이 영화에는 부부 명콤비
아나 마리아 몬티첼리-스티브 제이콥스의 다문화적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한 폭 넓은 예술 미학이 잘 드러나
있다.
줄거리:
1960년 스페인에서 호주의 작은 공업도시로 이민 온 로라 (로라 마르첼리 분)는 남편이 호주 금발
미녀에게 반해 딸과 자신을 버리고 그동안 모았던 돈마저 모두 가지고 나가버리자 절망한다. 아빠의 외도가
돈만 알던 엄마의 탓이라 여기던 딸 루시아 (앨리스 안사라)와 로라의 사이는, 루시아가 애지중지 기르던
비둘기를 허기에 지친 로라가 잡아 먹던 날 극으로 치닫고. 남편이 떠난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로라가
제 스스로 아기를 사산하던 날, 남편은 고혈압으로 죽게 된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할 때면 가끔
남자들과 관계를 갖는 로라. 그런 엄마가 이해가 안되는 루시아. 엄마는 루시아의 외모와 성격이 가정을
배반하다가 죽은 남편과 너무도 닮았다며 루시아를 구박한다. 모녀 간의 끊임 없는 갈등. 그러나 로라의
전천후적인 섹시함과 루시아의 엄마를 향한 애정은 이 영화 전체에 흐르는 모티브들이다.
5. 떠도는 인생 (Floating Life)
제작:
브리짓 이킨 (Bridget Ikin)
감독: 클라라 로우 (Clara Law)
각본: 에디 펑(Eddie Fong), 클라라 로우(Clara Law)
출연: 애니 잎(Annie Yip), 앤소니 웡(Anthony Wong)
장르: 가족 드라마
상영시간: 92분
감독 클라라 로우는 홍콩계 호주인으로 런던과 시드니에서 영화수업을 마쳤다.
늘 중국계 이민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온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로카르노 영화제 금곰상에 빛나는 "가을의 달 (Autumn Moon)"과 장만옥 주연으로
천안문 사태를 다룬 "안녕, 차이나 (Farewell, China)"가 있다. 홍콩
반환을 앞두고 제작된 이 작품 "떠도는 삶"에는 불안한 홍콩의 미래가 싫어서 조상들의
묘지마저 버려둔 채 전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떠나는 홍콩인들의 고달픈 삶이 잘 묘사되어 있다. 동서양
문화의 차이를 매 순간 느끼면서 괴리감을 극복해 나가는 것, 그래서 결국에는 그 문화적 차이의 서먹함과
충격에서 벗어나 가족간의 유대를 강화하며, 이 괴리감과 타협해 나가는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냐고 클라라
로우는 묻는다. 유행병처럼 이민을 꿈꾸는 한국 중장년들에게 강력히 추천되는 작품.
줄거리:
홍콩 반환을 앞두고 노부부 Chan 일가는 둘째 딸이 정착해서 살고 있는 호주로 이민을 간다. 둘째
딸 빙(애니 잎 분)은 일찌기 호주로 이민와서 자수성가 했지만 아직도 호주의 문화와 사회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방어적이며 부정적인 태도를 매사에 보인다. 두 아들들이 비교적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는 반면 Chan 부부는 모든 일에 서툴고 어색하기만 하다. 한편 큰 딸인 옌은 독일에서 독일인
남편과 딸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호주 영주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아직 홍콩에 머물고 있는
큰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홍콩을 떠나기 전 조상의 묘를 영구한 장소에 이장하고 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장을 마친 날, 캐나다 교포인 새로 사귄 여자친구가 임신 중절수술을 하자 그 태반을 앞마당에 묻으며
오열한다. 호주인이 되기 위해 홍콩에서의 문화와 습관들을 모두 버리는 한편 호주의 자연과 사회가 갖는
위험성에 대해 더욱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강요하는 빙과 가족들의 마찰은 더욱 심해지기만 한다.
6. 숭어 (Mullet)
제작: 빈센트 시한 (Vincent Sheehan)
감독: 데이빗 시저 (David Caesar)
각본: 데이빗 시저 (David Caesar)
출연: 벤 맨델스죤 (Ben Mendelsohn), 수지 포터 (Susie Porter), 앤드류
길버트 (Andrew S Gilbert), 베린다 맥클로리 (Belinda McClory)
장르: 현실적 코미디
상영시간: 85분30초
가장 호주적인 주제의 전형적인 호주 영화로 꼽히는 작품. 후기 산업 사회를
사는 남자들의 인생의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작고 한적한 고향마을을 떠나 기회의 도시로 나가고자 하는
남자들, 그러나 허망함만을 안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그들의 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장례가
촉망되는 신예감독 데이빗 시저가 만든 저예산 영화. "버티칼 리미트", "에이미"의
벤 맨델스죤과 "베터 댄 섹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수지
포터, "메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파트너로 열연했던 베린다 맥클로리가 출연한다.
줄거리:
시드니 근처 작은 해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디 (벤 맨델스죤 분)는 마을에서 주목 받던 축구선수.
3년 전 새벽을 틈타 고향을 버리고 무작정 도시로 떠났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온다. 오랫동안
연인관계였던 툴리 (수지 포터 분)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났던 에디는 이제 형의 아내가 되어 있는 툴리에게
아무 할 말도 없는 처지. 떠나기 전 지내던 강가의 낡아버린 카라반에 거처를 정한 에디는 숭어를 잡아서
내다 판 돈으로 근근이 생활해 나간다. 축구, 근처 펍에서의 맥주 한잔, 그리고 숭어 잡이 이런 일상적인
것들로 다시 돌아온 에디를 반기는 것은 다정한 부모님과 늘 에디를 맘 속으로 좋아하던 맥주집 케이(베린다
맥클로리) 뿐. 모든 것들이 변해버린 서먹서먹함을 해결하고 싶은 에디는 바비큐 파티를 열자고 부모님을
조른다. 호주 가정들이 가정 화목의 수단으로 늘 이용하는 가정 단합대회 용 바비큐 파티. 한편 실제로는
속으로 에디를 늘 그리워하며 충성스럽지만 매력 없는 남편에 뭔가 식상해 하던 툴리는 에디의 등장에 적잖은
갈등을 느끼고 있던 상황. 드디어 바비큐 파티 날. 스스로의 본심을 발견한 툴리는 목욕탕에 들어가 처박혀
나오기를 거부하고, 툴리의 변심을 은근히 걱정하던 에디의 형은 굳은 얼굴로 가지고 있던 총을 장전한다.
모인 식구들은 에디가 다시 고향을 떠나야 평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애정과 인간 관계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바라본 작품으로 호주에서 온 해결사 같은 영화
상하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David Caesar), 에딘버러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 호주 작가협회 상 (David Caesar)등 수상
7. 탭 댄서 (Bootmen)
제작:
힐러리 린스테드 (Hilary Linstead), 안토니아 바나드 (Antonia Barnard) 공동제작
감독: 다인 페리 (Dein Perry)
각본: 스티브 월랜드 (Steve Worland)
출연: 아담 가르시아 (Adam Garcia), 소피 리(Sophie Lee), 샘 워싱턴 (Sam
Worthington)
장르: 춤을 소재로 한 로맨틱 드라마
상영시간: 88분
95, 96년 2회에 걸쳐 올리비에 상 최고 안무가 상을 수상했으며, 97년
우리나라에도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는 열광적인 비트의 "탭 독스 (Tap Dogs)"를
영화로 옮겼다. 천재적인 안무가 디안 페리가 자전적인 이 작품의 감독을 맞아서 영화감독으로서의 그의
역량을 재확인 받았다. "코요테 어글리"와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최근 막을 올린 "토요일
밤의 열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제2의 존 트레볼타라는 극찬을 받은 아담 가르시아의 연기가
일품.
줄거리:
어머니 없이 아버지, 형과 함께 시드니 인근의 작은 산업도시인 뉴캐슬에서 사는 숀 (아담 가르시아 분)의
가족은 모두 제철소에서 일한다. 하지만 숀은 탭댄서로서의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 탭댄스 교습소에서 만난
린다 (소피 리 분)와의 사랑이 깊어질 즈음 시드니의 유명한 극장에 탭댄서로 뽑혀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상업적이고도 고루한 옛 스타일만 고집하는 극장주에 신물을 느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숀은 자신이
늘 추구했던, 보다 정열적이며 살아 있는 탭댄스를 추기 위해 제철소의 동료들을 모아 연습을 시작한다.
자신이 시드니로 떠난 사이에 형의 아이를 임신한 소피에 대한 원망을 삭히며 연습에만 몰두하던 숀은 각고의
노력과 새로운 안무 아이디어로 폭발력 넘치는 살아있는 탭댄스를 만들게 되는데…
8. 위기의 음악 (Facing the Music)
제작/감독/각본: 밥 코널리 (Bob Connolly), 로빈 앤더슨 (Robin
Anderson)
상영시간: 86분
뉴기니이의
고원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Highland 3부작"으로 30여개의 유수한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밥 코널리, 로빈 앤더슨 부부의 최근작.
줄거리: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호주의 대학들은 전체 운영예산의 90%를 정부에서 지원 받았다. 그러나 2001년
들어서는 그 보조금의 절반이 축소 되므로
써 결국 어떤 과목은 폐강이 되고 혹은 어떤 전공분야는 아예 없어지는 사태가 벌어진다. 호주의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시드니대학의 음악대학 당국이 예산삭감을 발표하자 교수들은 거리시위에 나선다. 저명한
작곡가이며 음악학자인 앤 보이드 (Anne Boyd) 교수는 늘 창작과 교육에 전념하며 존경의 대상이
되던 인물. 그러던 그녀가 대학 당국의 정치적인 결정으로 학생들이 배울 권리를 박탈당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그 부당성에 맞서서 대학과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다. 앤 보이드 교수의 투쟁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한 인간의 결의와 대학교육의 붕괴라는 이슈를 살펴본 꼭 주목해 볼 만한 위력적인 영화.
Banff TV Festival에서 인권 및 평등위원회가 수여하는 Human Rights and Equal
Opportunity Commission상 수상.
9. 마술 푸딩 (The Magic Pudding)
제작: 게리 트레버스 (Gerry Travers), 에드워드 트러스트 (Edward
Trost)
감독: 칼 주이키(Karl Zwicky), 로버트 스미트 (Robbert Smit)
각본: 그렉 헤드릭(Greg Haddrick), 사이먼 홉킨슨 (Simon Hopkinson), 헤리
크립스 (Harry Cripps)
음성(Animated Voice): 존 클리스 (John Cleese), 제프리 러쉬 (Geoffrey
Rush), 샘 닐(Sam Neil) 외
장르: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76분
모두가 욕심내는 신기한 말하는 푸딩 이야기. 먹어도 다시 생기며, 모습도
마구 바꾸는 푸딩을 다룬 독특한 애니메이션. 런던의 호주영화제, 브리스톨 (Bristol) 만화영화제,
어린이를 위한 씨네매직영화제 (CINIMAGIC International Film Festival for
Young People)등에서 수상. 죠프리 러쉬, 샘 닐, 휴고 위빙을 비롯, 디즈니 애니메이션 "정글북",
"완다라고 불리는 물고기" 등으로 유명한 존 클리세 등 세계 톱스타들이 같이 한 이
영화의 녹음 스케쥴을 맞추느라 전 세계 각지를 누벼야 했다는 후문.
줄거리:
천방지축 주인공 블루껌 코알라 (죠프리 러쉬 분)는 자기 자신이 고아였다고 믿는 인물. 어느날 갑자기
엄마, 아빠가 아직 살아 있다고 장담하면서 그들을 찾아 먼길을 나선다. 중간에 유머러스한 선원 빌 (휴고
위빙 분), 펭귄 샘 (샘 닐 분), 푸딩 (존 크리스 분)을 만나 우여곡절을 겪는다는 내용. 호주가
낳은 천재적인 애니메이터 노만 린제이가 그린 호주 블루 마운틴의 생생한 모습은 영화 "라이온
킹"의 애니메이션 미학과 곧잘 대비된다.
10-1. 하비 크럼펫: Harvie Krumpet
제작: 멜라니 쿰스 (Melanie Coombs)
감독: 아담 엘리엇 (Adam Elliot)
출연: 제프리 러쉬 (Geoffrey Rush)
장르: 전기적 코메디
상영시간: 22분
"샤인"의 죠프리 러쉬가 목소리를 담당한다. 동구의 한
시골에서 세계 1차 대전을 즈음하여 태어나 호주로 이민 온 한 평범한 사내의 모질게도 운 없는 삶을
그린 전기. 2004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최우수상 수상.
10-2. 폭죽이 가득한 가방 (Cracker Bag)
제작: 제인 리스콤 (Jane Liscombe)
감독/각본: 글렌딘 이빈스 (Glendyn Ivins)
장르: 사춘기 드라마
상영시간: 14분30초
수상: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단편상 수상.
폭죽의 터지는 불빛을 보며 환상을 꿈꾸는 사춘기 소녀 에디는 폭죽을 사서
대대적인 폭죽의 밤을 갖기 위해 용돈을 긁어 모은다. 마침 어느 안개 가득한 저녁, 엄마와 오빠와 함께
폭죽을 한 가득 짊어지고 인근 대운동장으로 나서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그동안 계획했던 폭죽 시리즈를
포기해야 한다. 불발로 인해 가방 가득하던 폭죽이 일시에 한자리에서 폭발해 버린 것. 비록 오랫동안의
꿈은 예기치 않게 불발로 끝났지만, 밤하늘을 가득 메운 폭죽의 동시 폭발은 에디의 꿈 많던 사춘기를
마감하고 성년으로 그녀를 이끄는 축복의 프롤로그를 보여주는 듯.
10-3. 미미 (Mimi)
감독/각본: 워윅 쏜톤 (Warwick Thornton)
제작: 다렌 데일 (Darren Dale)
출연: 데이빗 걸필리(David Gulpilil), 소피 리(Sophie Lee), 아론
페더슨(Aaron Pedersen)
장르: 코메디
상영시간: 12분 30초
케서린은 한 경매에서 원주민 공예품을 2개 산다. 이 공예품들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들이 그녀에게 벌어질지는 꿈에도 생각 못한 채…. 캐서린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호주 원주민들의
정령인 Mimi가 나타나 그녀의 세련되게 꾸민 아파트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할 수 없이 캐서린은
그녀가 아는 유일한 원주민인 죠나손을 불러 도심 생활에 당황한 미미를 달래려고 하는데…. 호주 영화학교(AFTRS)에서
촬영을 전공한 최초의 학생으로 꼽히는 워윅 쏜톤의 감독과 독특한 이야기 풀어가기가 인상적인 작품. "미미"(Mimi)란
호주북부 안헴지역 원주민의 예술형태로, 머리에 끈을 묶고 치마를 두르고 창을 든 인간형상의 나무조각이다.
10-4. 영사기사 (The Projectionist)
감독/각본: 마이클 베츠(Michael Bates)
제작: 아나 메사리티(Anna Messariti)
출연: 러셀 가버트(Russell Garbutt)
장르: 실험적 드라마
상영시간: 13분 30초
2003년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단편 영화상 수상작. 라흐마나노프 작품
29번 "죽음의 섬"이 흐르는 가운데 한 오래되고 텅 빈 극장에서 수십년을 영사기사로
일해온 한 남자가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영사기 돌리듯 회상한다. 픽시레이션 (Pixilation)이라고
하는 라이브-액션 애니메이션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일반 전통적인 필름의 속도로는 따라올 수 없는 고화질의
색감과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10-5. 먼지레벨 (Above the Dust Level)
감독/각본: 칼라 드라고 (Carla Drago)
제작: 캐스 쉘퍼 (Kath Shelper)
장르: 코메디, 동성애 드라마
상영시간: 9분
도심의 한 아파트에 사는 희한한 세 인물의 히스테릭한 이야기.
먼지 공포증이라고 불릴 정도로 청소를 하고 먼지를 닦아 내는 한 여인이 있다. 남의 집에만 가면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의자에 올라가 멀리 걸려 있는 스탠드의 먼지를 닦아 본다.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매일 자신의 캘빈 클라인 팬티를 수십장 씩 빨아 아파트 옥상에 널지만 수십개씩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도 속상하다. 어느날 이 여인과 그 남자는 언젠가 옥상에서 일광욕을 하다 만난 같은 아파트의
한 여자가 팬티 수집을 한다는 얘기를 상기하며 그 여자의 집으로 찾아간다. 집 한구석에 쌓여 있는 캘빈
클라인 팬티를 자기 것이라며 다 들고 나오는 이 여인과 그 남자에게 그 팬티들은 모두 자기 것이라며
다시 가져 오라고 소리지르면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를 주사기에 뽑아 협박하며 던진다……
10-6. 헤드헌터의 자백 (Confessions Of
A Headhunter)
감독/각본: 셀리 라일리 (Sally Riley)
제작: 캐스 쉘퍼 (Kath Shelper)
장르: 코믹 범죄 드라마
상영시간: 33분
프랭크와 비니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유명한 인사들의 조각상에 붙은 두상만을
떼어 내는 머리 사냥꾼이다. 그러나 이 유명인사들이란 누구인가? 한때 호주 원주민들에게 반대의 가치를
강요하던 인물들이 아니었던가?
10-7. 균열 (Crack)
감독: 에반 클래리(Evan Clarry)
제작: 마크 체프만 (Mark Chapman)
각본: 애니 모리스 (Annie Morris)
장르: 풍자적 코메디
상영시간: 8분
만삭의 한 여인이 사막의 외딴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지독한 외로움과
적막함 그리고 뼈를 녹이는 사막의 열기 속에서 신음하던 여인은 드디어 돌파구를 찾는데….
10-8. 수집광 (The Collective)
감독/각본: 노라 멀로니 (Norah Mulroney)
제작: 다니엘라 올티가(Daniella Ortega)
장르: 심리 드라마
상영시간: 6분
강박적으로 곤충을 수집하던 한 남자에게 곤충으로부터 뜻밖의 사태가 생긴다.
10-9. 유명세 (Famed)
감독/각본/제작: 마이클 베이츠(Michael Bates)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상영시간: 3분30초
일상용품으로 전락해 버린 현대인들의 이야기.
10-10. 돌아버리겠네 (Hoppin Mad)
감독: 데이빗 맥케이 (David McKay)
제작: 죠지나 윌슨 (Georgina Wilson)
각본: 쥬디 맥크로신(Judi McCrossin)
장르: 코믹드라마. 로드 무비
상영시간: 7분
두 독일 청년 라이너와 딕은 차를 빌려 호주 횡단여행에 나선다. 사막 어느
지역에서 차로 달려 든 캥거루를 치어 버린 이들은 뭐 대단한 눈요기 거리라도 생긴 듯 끔직하게도 자기의
옷과 안경을 벗어 쓰러진 캥거루 몸에 걸치고 사진 찍기를 시작한다. 한참 사진을 찍어대고 있는데 죽었던
캥거루가 살아나 이들에게 뒷발질로 한방씩 먹인 뒤 옷과 안경을 걸친 채 사막으로 달아난다. 저만치서
그렇게 사람들의 옷과 모자, 안경을 걸친 캥거루들이 무리를 지어 숲 속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10-11. 이카루스 (Icarus)
감독: 크리스 리차드 스컬리 (Chris Richards-Scully)
제작: 엘리자 존슨( Eliza Johnson)
각본: 알렉사 모지즈 (Alexa Moses)
장르: 과학 공상 드라마
상영시간: 8분
2093년. 최초의 4차원 공간 우주비행사 케이트 라일리는 고향 타이탄을
떠나 우주 항해를 시작한다. 사랑하는 연인의 걱정스런 만류의 눈빛을 뒤로하며…. 불꽃의 새 이카루스가
타 죽을 것을 알면서도 태양으로 날아들 듯 앞으로 있을 모든 위험을 감수하며 사랑하는 연인도 버리고
떠난 케이트가 우주에서 사라지던 순간 아이러니 하게도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민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10-12. 통과중 (In Transit)
감독: 마이크 달리(Mike Daly)
제작: 이사벨 페레즈 (Isabel Perez)
각본: 린 빈센트 맥카시(Lynne Vincent-McCarthy)
장르: 환타지 드라마
상영시간: 6분30초
한 소년이 집념이 강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되새기며 어두운 자신의 과거와
내면세계 속에서 방황하는데…
10-13. 어느 시골에서의 다이빙 (Local Dive)
감독/제작/각본: 사라 와트 (Sarah Watt)
장르: 코메디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4분30초
어느 무더운 시골의 한낮. 호화로운 수영장 파티가 열리는 한쪽으로 초대
받지 못한 초라한 한 소녀가 수줍게 수영장으로 뛰어 든다.
10-14. 모기 (Mozzie)
감독/각본: 딜란 여 (Dylan Yeo)
제작: 제인 케닐리 (Jane Keneally)
장르: 코메디/환타지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8분
무더운 한여름의 밤. 모기에 뜯긴 남자가 모기를 잡겠다고 모기약을 뿜어대지만
인간보다 더 약삭빠른 이 모기는 자기의 연인이 이 남자가 뿌린 모기약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는 이 남자의
뇌 속으로 파고들어 끝내 그를 쓰러뜨리고.. 인류가 직면한 지구 온난화, 오존 파괴범 스프레이, 급진적
뇌수술을 코믹하게 다룬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작품.
10-15. 모하메드의 열정 (Mohamed"s Passion)
감독/각본: 산드라 그레헴 (Sandra Graham)
제작: 마크 체프만 (Mark Chapman)
장르: 섹슈얼 코메디
상영시간: 6분
중년을 넘긴 무슬렘 모하메드와 길 건너에서 과자가게를 하는 미망인 크리스틴
사이의 금지된 사랑과 폭발할 듯한 열정을 두 연인의 이국적인 춤사위로 표현한 작품.
10-16. 아뿔싸! (Oops)
감독/제작/각본: 마크 벨라미 (Mark Bellamy)
장르: 코믹 범죄 드라마
상영시간: 6분
한 여인이 쇼핑을 한 뒤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조그맣고 앙증맞은 영국제
"미니" 차로 걸어가다가 자기차의 문을 따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망설이던 끝에,
장바구니에 있던 물건들을 힘껏 던져서 이 남자를 기절시켜 쓰러뜨린다. 하지만 키가 차 문속에 꽂혀 있는
것을 보고 유리창을 깨서 가까스로 자기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오던 이 여인은 입구 근처에서 멋들어지게
주차되어 있는 또 다른 "미니"를 발견한다. 이 차가 바로 내차???
10-17. 필바라의 진주 (Pilbara Pearl)
감독: 크리스토퍼 왓슨 (Christopher Watson)
제작: 카렌 윌리암스 (Karen Williams)
각본: 사라 로제티 (Sarah Rossetti)
장르: 원주민들의 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8분
아주 세련된 감상의 소유자인 원주민 소녀 펄은 먼지 휘날리는 사막 필바라에서
자기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떠나, 바다 속의 거대한 산호초를 누비며 물고기들과 어울려 수영을 하는 꿈을
꾸며 산다. 가게에 차려 놓은 커다란 어항에 머리를 처박고 그런 꿈에 젖는 펄을 사랑하는 에디. 화물차를
몰고다니는 에디는 마음 넉넉한 시골 청년. 그리고 그들의 사랑과 이별이야기.
10-18. 복원 (Restoration)
감독: 코델리아 베레스포드 (Cordelia Beresford)
제작: 케이트 리들 (Kate Riedl)
각본: 크리스틴 한센 (Christine Hansen)
장르: 실험적 드라마, 공연예술
상영시간: 12분30초
1912년 뉴 사우스 웨일즈 지방의 외진 시골 어느 농장. 이곳을 여행하던
초상화 전문 사진작가가 그곳에서 일하던 한 하녀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찍는 작업을 한다. 수년이 흘러
자신의 사진에 찍힌 그 하녀의 이미지와 자기가 순간적으로 품었던 그녀에 대한 연민이 한데 섞여 하나의
정령으로 나타난다. 그 이미지는 단순한 영화적 표현이 아닌 무용과 사진들로 복원된다.
10-19. 튤립 (Tulip)
감독/각본: 레이첼 그리피스 (Rachel Griffiths)
제작: 루이스 스미스 (Louise Smith)
장르: 섹슈얼 드라마
상영시간: 15분
"뮤리엘의 웨딩", "에이미" 등으로
유명한 호주의 대표적인 미녀 여배우 레이첼 그리피스의 감독 데뷔 작. 윌리엄과 루스는 45년을 같이
산 노부부. 어느날 부인 루스가 갑자기 세상을 뜨자 그녀가 사랑하고 아끼던 젖소 튤립은 젖짜기를 거부하면서
밤낮을 울어대기만 한다. 안그래도 부인 생각에
우울하던 윌리엄은 이 문제까지 해결해야하고...마침내 부인 루스가 즐겨 입던 옷에 앞치마까지 두르고
튤립의 젖짜기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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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0일(토) 4:00 - 결혼의 비밀 / 11일(일) 2:00 - 마술푸딩(이건 지문의 선처가 필요하지만 ^^;;)................을 보려고 하는데, 보실분 계시면 같이가요~!! 10인이상이면 삼천원이라잖아요~!! (할인에 두눈 뻔적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