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림책 Five Little Fiends

[초코]

Five Little Fiends         by Sarah Dyer

처음에 제목을 보고 fiends를 friends로 잘못 읽었다죠...ㅋ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생소한 단어라 fiend를 찾아보니 '마귀, 악마, 악령' 그런 의미네요.

다섯 꼬마 악령???.....

책을 펼쳐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와닿는답니다.

조각상 속에 사는 다섯 명의 악령이 자연에 너무나 감탄한 나머지

하나씩 자기들이 가장 맘에 들어하는 것을 갖기로 합니다.

해, 하늘, 땅, 달, 바다... 이렇게 5가지를 악령들은 각자 자기가 사는 조각상 속에 간직합니다.

너무나 소중히 여기며...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하지만 그들은 알게 되죠.

5가지의 자연들은 서로가 함께 있을 때 진정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결국 모두 제자리에 가져다 놓게 된답니다. 

      

짧은 이야기지만 정말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자연...더이상 긴 이야기가 필요없는 인간에게 절대절명의 존재입니다.

이제 자연을 보호해야만 한다는... 말뿐인 구호는 소용이 없는 듯 합니다.

보호하기 전에 먼저 파괴하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정말 위급한 상황에

우리 모두 처해 있는지 모릅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북극도 모자라 남극에서조차 무너져내리는 빙하를 보면서

정말...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령들조차도 그 아름다움을 알고 소중히 하는데..

발을 딛고 숨을 쉬며 사는 땅, 하늘 조차 온갖 쓰레기와 오염물질로 더럽히고 있는 우리들...

인간이란 존재는 왜 이리 무지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