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한 날: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오전10:50
*활동한 장소:혜당학교 1-1교실
*읽어준 책:<마녀 위니>-코키 폴 그림밸러리 토머스 글/비룡소,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로렌 차일드글,그람/국민서관
<넌 어떻게 춤을 추니?> 티라 헤더글/책과 콩나무
*함께한 친구들:중등부 1학년6명 교사 4명 신입참관: 25기 이은정
11월의 첫날은 비가 오는 금요일
책 읽어주기 신입참관이 있는 날이라 마음이 더욱 분주하고 떨리기도 무척 떨렸다.
경험이 많으시고 훌륭하신 선배님의 책읽기 시간을 참관하시면 훨씬 도움이 되실텐데.. 부족한 내 시간에 오신다고 하시니 말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나 로비에 먼저 와 기다리고 계신 은정님을 보는 순간 떨림이 설렘으로 바뀌고 도리어 내가 응원을 받는기분이였다. 함께 올라간 교실에는 한눈에 봐도 절반밖에 안되는 학생들이 있었고 그나마 있는 아이들의 컨디션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얼른 선생님께 아직 덜 온 아이들에 대해 여쭤보니 환절기 감기환자가 많이 결석이 많고 출석한 친구들도 그리 좋지않은 컨디션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호응과 집중이 좋은 친구들이 많이 결석을 해서 오늘 무사히 마칠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한명 한명 인사를 나누고 가져온 책을 꺼냈다. 지난번에 음식책을 읽어달란 요청에 고른 책과 재밌어 보여
골라온 책을 꺼내 놓으니 아이들이 제목을 읽으며 아는체를 했다.
먼저 읽자는 책이 서로 달라 양해를 구하고 마녀 위니를 먼저 읽기 시작했다. 고양이와 마녀 그리고 색깔들이 재미나게 어우러져 있는 책은 시작과 함께 아이들을 몰입 시켰다. 그림이 좀 작아서 가까이 보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는 가까이 가져가 보여주었고 기대보다 잘 들어 주었다. 마녀를 무섭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얼렁뚱땅한 마녀를 보며 재밌게 생각하게 된것 같았다.
두번째로는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였는데 시작부터 왜 토마토를 안먹냐며 호기심을 표하는 친구들에게 토마토를 좋아 하는지 그러면 안먹는 채소는 무엇인지 짧게 이야기를 나눴지만 모두 거의 다 좋아한다고 하여그럼 누가 토마토를 싫어하는지 보자며 슬쩍 책 읽기로 넘어갔다. 누가 토마토를 안먹을거 같으냐는 질문에 꼭 내용을 알기라도 하듯이 동생이 안먹을것 같다고 이야기 했고 동생이 싫어하는 재료와 음식을 쭉 말하는 부분을 특히 재미있어하며 그럼 도데체 뭘 먹을거냐며 얘기하는 친구도 있었다. 오빠의 재치로 탄생된 여러가지 유머러스한 이름들의 음식을 함께 자세히 보며 다 맛있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마지막으로는 넌 어떻게 춤을 추니? 였는데 표지부터 색감이 아름답고 표정과 동작이 다양해서 표지를 보면서 부터 몸을 꼼질꼼질 움직이게 되었고 내용을 나누면서 책 속의 동작들을 따라하며 까르르 웃고 선생님도 아이들도 책 이야기에 몰입한 모습이 너무나
재밌고 감동스러웠다. 우스꽝스러운 동작들도 함께 해 보며 책 읽기를 마쳤다.
오늘의 제일 재밌었던 책으로 세권을 골고루 말해주어 좋았고 집중하며 들어준 아이가 책 읽어줘서 고맙다고 말할때는 울컥한 마음에 바로 대답하지도 못했다. 다음번 책으로는 썰매책을 읽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니 재미난 썰매책을 찾아봐야겠다.
이제는 먼저 인사해주고 책 읽기가 끝나면 박수도 쳐주고 다가와 안아주는 감동적인 아이들과의 책 읽기가 우리 모두의 시간이 되어가는것 같아 너무나 값진 시간이였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들어주시고 귀여운 춤까지 보여주신 참관 이은정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첫댓글 참관하면 신입도 떨리지만 활동가도 떨리는군요
생각 못했던 부분이네요^^
은정씨의 귀여운 춤은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ㅎㅎ
활동가들이 더 떨리지않을까요😅 정말 실수하지않기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효정님과 아이들 덕분에~~^^
효정님의 표정과 몸짓이 더 귀여우셨답니다♡
귀여웠다 말씀해주시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시간이였어요💜
효정 씨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워낙 잘 하는 분이라 그리고 귀엽고 ㅎㅎ
고생하셨어요.^^
어머나😍 항상 이렇게 사랑가득담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