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로니아입니다.
올해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작년 7월 20일경의 모습이 올해는 7월 초순경에 나타납니다. 국내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빠르게 변환하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서늘한 고도인데도 이렇게 빠릅니다. 남향이라 그런지 몰라도.. 기우일까요?
또한 자연의 힘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아무것도 주지않고 방치하며 재배한 아로니아인데 열매가 잘도 자랍니다.
십여년 후면 국내서 오미자를 재배하는 지역이 강원도만 유일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사과는 지금도 강원도
일부지여게서 재배가 되고 강원도 일부 지역에선 열대 과일을 재배할 수 있다는군요. 기후의 변화 탓이겠죠.
열매가 점점 굵어 집니다. 무엇이라도 주고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자연재배쪽으로 선택을 했지만서도 마음은
갈팡질팡했는데...
아로니아 재배농가가 늘어나면서 판로가 걱정입니다. 이제 수확을 앞둔 시점 저또한 판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다행스러운 점은 작년 지역 군부대 장교 사모님들이 오셔서 직접 수확을 하시며 많은 대화를 한 덕택에 올해 군부대에
일부 납품개약을 했습니다. 이곳은 군부대가 많습니다. 3군단을 필두로 여단이하 부대가 부지기수입니다.
또한 지역 초등학교에 일부를 아이들 위해 천연 음료로 제공하려 합니다. 지역에 먼저 상품을 알린 후 점차 외부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가지들이 튼튼하여 쳐짐없이 대부분 잘 버티고 있네요. 어제까지 무섭도록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로니아의 키는 170센티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요는 주가지들이 얼마나 튼튼하게 자라느냐인데
아직까지는 강건하게 잘 버텨줍니다.
수확전까지 두어번의 태풍을 견뎌야 하기에 걱정이 되는 가지들을 서로 엮어 지주대에 묶어 주었습니다.
내년엔 지주대를 튼실하게 박아 줄까 생각중입니다만 그러면 반무심농법에서 벗어나는 행위라.. 뭐가 옳을지 또
생각하게 되네요.
잘도 익어갑니다. 그러나 전혀 반갑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한다 알려진 아로니아인데...
겨우 이 날씨에 이렇게 빨리 익어가다니... 8월 중순이면 절정에 달하는 수확기여야 하는데 올핸 그보다 보름이상
빠를듯한 생각이 듭니다. 수확시기를 남보다 늦출 방법이 없나 생각이 깊어집니다. 더 높은 고온지대로 올라가고
반 그늘막을 형성해 줘야 하나? 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곳 곤충이나 새들이 아로니아맛을
모르고 있어 피해가 없다는 점입니다.
아랫지방에선 다음주면 수확에 들어간다는 성급한 소식이 들려 옵니다.
아울러, 오전에 지방 어느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업자가 키로당 3천원대에 사가겠다고 연락해왔답니다.
속이상해 어쩔 줄 몰라하시면서도 판로가 없어 울며겨자 먹기식에 편승할밖에 없는 신세를 한숨으로 달래고 계시더군요.
애써 키운 작물이 헐값에 내다 팔아야 하는 농가들... 판로가 없다면 재배도 말아야 한다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아로니아도 매실 꼴 나겠습니다. 인건비도 안되겠습니다.
걱정은 아직 안합니다. 문의가 오길 여러차례 키로 얼마다 라고 말을하면 다른곳에선 얼마라고 합니다.
그럼 그곳에서 구입하여 드세요 말합니다. 그럼 또 왜 같은 아로니아인데 가격차이가 납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건 저도 모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판매든 구입이든 선택의 문제입니다. 전 그렇습니다.
값이 싸면 싼쪼게서 구입하여 드시면 됩니다. 또한 판매도 각자가 알아서 하는 것이지만 따서 거름으로 쓸
망정 저가도 아닌 헐값에 파느니 절대 개똥같은 가격엔 안팔겁니다.
@만년의산 잘 생각하셨습니다
저장이나 가공 , 효소,식초,술로 담그는 방법도 있지요
전남 영광인데 지난주 토요일 2주만에 주말텃밭에 갔더니 정금처럼 익어 하나 따서 먹었습니다. 색깔이 변하면서 열매도 순간 비대해지드만요
뭐니뭐니해도 영업권이 중요하죠 고정적인 고객관리 잘하네요~~~수고한 만큼 더 좋은 수익이 발생하시길 바랍니다.
네. 며칠전엔 손님들이 지나는 길에 이웃에 아로니아 재배한다는 말을 듣고 구경왔다며 경사진 밭을 헐떡거리며
올라오시더군요. 평지의 잘 조성된 밭도 아니고 경사진 거친 밭에 재배되고 있는 아로니아를 보시더니 사진들을
찍어대시더군요. 키로에 얼마냐 묻길래 2만원이라 말하시니 조금 놀라시네요. 이런곳에서 무농약이 아닌 완전 방치한 채 키운다고 손이 전혀 가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나름의 노력으로 아침저녁으로 자식처럼 돌본 아로니아인데.. 아로니아 재배하시는걸 구경하시느라 예까지 올라오시느라 고생시러웠죠? 저희 그렇게 재배합니다. 수확해서 오르실때처럼 내려갈때도 그렇게 힘들게 짊어지고 내려갑니다.
3000천원에 팔거면 저는 다뽑아버릴겁니다
지두걱정이앞섭니다만 10000원 이하로는 절대
안팔겁니다
마이너스농사를 지면 안되잖아요
빙고~ 절대 싼가격에 팔지 마세요. 재배하는것을 우습게 압니다.
최저가 5천원 손익계산서인데 3천만원이라
수확인건비가1,500원인데......그간 거름비,부직포비,벌래죽인비 어디서 보상받나...........
저와 통화하신분은 땅을 구입후 주말에만 농장을 경작하시는데, 우연히 아로니아를 심은지 4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하셨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농민이 아닌 일단 땅 구입후 너도나도 심는 아로니아에 편승하여 심고보자는 식이었던 분, 결과는? 직업은 따로 있고 땅 구입후 놀릴 수 없는 땅에 아로니아를 심고 수확은 해야 하고 팔긴 해야 하는데... 이리저리 싼값에라도 팔아치우려다가 악덕 업자에게 딱 걸린 캐이스더군요. 3천원대라도 팔아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제가 그 가격에 팔거면 차라리 웃돈 주고 구입해서 거름으로 쓰겠다고 엄한 소리 했습니다.
아로니아가 많이 달렸군요...
저는 몇그루 심었더니 키만크고 새가지는 많이 나오는데 열매가 조금 밖에 안달리는데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수세가 부족합니다. 곁가지의 중요성보다는 주가지를 키운 후 수세를 확보하셔야 꽃눈이 많아지고
아로니아 열매가 풍성하게 열립니다. 올가을에 다시한번 도전하시고 제 글 검색하시거나 다른님들 글 검색하시면서 아로니아가 맺히는 부분과 주가지의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 보세요. 답이 보일겁니다. 건긍하세요!!
@만년의산 감사합니다.공부를 더해야겠군요.
저는 주종목은 오미자인데 오미자도 그렇고 아로니아도 집집마다 몇그루 심었다는 이야길 많이 듣습니다. 귀농 일년에 느끼는건 농업이 참 어렵다라는거....ㅎ
진천하고 별차이없이 익고 있네요.
새피해가 없다는것이 큰행운입니다.
요즘 방조망 치고있는데 매년 설치했다가 철거하는일이 보통힘든게 아니거든요.
애써 가꾸셨는데 힘든 이야기만 들리네요.
저의 텃밭에는 벌써 색이 변했어요.
@꿀벌여수 그러게나 말입니다. 조금 당황스럽네요. 재작년하고 작년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이 반갑지가 않네요.
작년엔 8월말을 넘어 9월초까지 땃는데... 흠...꿀벌여수님 아로니아는 정말 곧 따얄할듯 변하고 있네요~
@만년의산 네
주말에 수확에 들어걀까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주 정상적인것 같은데요
8월10일경부터 수확하면 될듯하네요
지금인 장맛철이기 때문에 아로니아가 한창 굵어지는 시기이니 장마가 끝나고 강렬한 태양볓을 받으면서 아로니아의 좋은 성분이 생성되지 안을까요
7월에 수확을 한다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아로니아를 파는게 아니라 물먹인 아로니아를 파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레님
한가지만 여쭈어 볼게요
저는 집에서 제가 먹으려고 10여그루 심어 놓았는데 벌써 까맣게 익어가는데 이런것도 8월까지 기다려야 하는지요
작년에도 일부가 이르게 먼저 익어버렸는데도 그대로 두었다 8월 중순에 함께 수확을 하려고 보니 먼저 익은던건 전부 낙과가 되어 버렸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익은건 먼저 수확을 해야하나 아니면 낙과가 되어도 그대로 두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여기는 경남 함안입니다
@이쁜이 자운영 관찰하시고 색이 변해도 좀더두시고 비대기를 지난후
먼저익은것부터 선별수확하시면 되요
@이쁜이 자운영 네
언제나 낙과는 있는 법 입니다.
그래도 8월은 되어야 하지 안을까요
지금은 장마철인데 수확을 해서는 안되지요 장마가 끝나고 햇볓을 많이 받고 그래야 아로니아의 좋은 성분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건 제 생각이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로니아의 수확기는 8월부터 9월까지이니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것이 아닌가요
이레님 정상적인건 저도 알고 있는데요 이게 점점 빨라져서 걱정이 들어요. 기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요. 재작년과 작년에 비해 열흘이상 빨라져서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내년은 어찌될지 모르지만 함 지켜봐야겠군요.
제 생각으로는 해가 갈수록 더욱 빨라지지 않을까요.
남부지방은 2030년경에 가면 아열대기후로 변경되어 소나무가 거의 고사된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임업에서 수종변경 지원사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