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내가 또 제왕절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군. 제왕절개는 당연히 자연분만이어려운 산모들에게 시행하는 수술법인데
당연히 전신마취를 하니까자연분만보다는 산모에게 수월한 느낌이 있음. 난 자연분만을 보고 너무 충격을 먹은 상태였기에제왕절개는 뭐...괜찮겠지 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음.하지만 웬걸...다른 외과 수술과 마찬가지로 마취하고 드랩하는데까지는 똑같았음. 음 역시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야 하는데교수님이 메스를 들더니 배를 가르기 시작함. 외과 배가르는 수술이랑 비슷하네 하고 있는데 배가죽이 두꺼우니까 계속 계속 가르는 거임.
음? 근데 외과하고는 다르네?지혈을 안하네? 피가 계속 줄줄줄 나는 거임.
산모가 마취된 상태에서 아기를 빨리꺼내야 하니까 그런지 지혈을 아예 안함 ㅋㅋㅋ
그러는데 교수님이 자 이제 자궁이 보이지?그러는 거임. 우리는 네...? 피만 보이는데요...라고 생각했지만일단 네 라고 대답함.
그러다가 다시 메스를 들더니막 자궁을 가르기 시작함. 또 지혈을 안함.
피가 미친듯이 나기 시작함. 거즈패드를 넣어서주변에서 피나는 걸 대충 막더니 또 교수님이 자 아기 머리가 보이지? 이러심.
우리는 네...?그냥 피바다 밖에 안보이는데요...라고 생각했지만 또 네...라고 대답함. 그다음 교수님은 산모 배에 손을 넣더 막 휘적휘적하기 시작함. 그러다가 아기를 쑤욱 꺼냄.물론 아기는 빨간색이었음.
아까 자연분만 유투브 비디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자연분만 아기는 약간 회분홍색이거든. 근데 제왕절개 아기는 씨벌건 피범벅으로 태어남.
그러고는 다시 배안을 휘적휘적 하시더니 태반을 꺼내심. 자연분만때 보기는 했지만 또봐도 개놀람.
태반이 아니라 산모님의 간을꺼내신게 아닌가 다시 의심이 들었지만 참았음. 옆에 대기하고 있던 인큐베이터 침대와 아기팀이 아기를 받아 피를 닦고 입안에 있는피와 양수를 석션하고 탯줄을 자르면 아기가 앙~하고 울기 시작함.
그러면 아기 담당하는 팀들은아기를 데리고 수술방을 나감.
그러자 교수님은 자 이제 닫으면 수술 끝이지그러더니 자궁을 막 꼬매고 나가심.
그 수술 과정까지가 채 5분이 안걸렸던 것 같음.
우리는 와...방금 뭐가 지나갔냐 이러다가 끝났음.
아기에게 스트레스와 위급한상황을 피하려고 하는지 뭔가 산모님에 대한 배려가1도 느껴지지 않는 수술이었음.
그다음에 전공의가 배를 닫고 환자를 깨우고 나갔는데 환자가 수술받은 침대에서 피가 뚝뚝뚝 떨어지고 침대 밑이 다 피바다였음. ㅠㅜㅠㅜ 어떤 외과수술도 가르고 지혈하고 떼고 지혈하고 이런 과정의 반복인데
첫댓글 으아악...
와 진짜... 배를 가르고 꺼낸다는게 참 그걸 감수하는 산모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과정을 글로 보는것만도 힘들다ㅠ
으 ㅠ..난진짜 애기못낳겠다..
아 비혼 비출산이지만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꾹 참고 끝까지 읽었다
읽는 동안 상상이 되서 발동동거리면서 겨우 읽었어ㅜㅜ
진짜 출산은 여자 몸에 너무 해로워..
진짜... 너무하네..
ㅜㅜ 엄마한테 미안하다ㅜㅜ
아,,, 무섭다,,ㅅㅂ
전에 유서 관련 조사하다가 산모들이 출산 전에 유서 쓰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충격적이었음.. 이게 조선시대가 아니고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라니.. 출산 기술 발전 너무 느린거 아니냐고..
으악 나는 못해ㅜㅜ
ㅠ ㅠ 제왕 해야하는데 ㅠ ㅠ 벌써 너무 무섭다ㅠ ㅠ ㅠ ㅠ ㅠ ㅠ
악 시발
내가 이걸 했네 ㅠㅠ
우리엄마 제왕절개로 나랑 내동생ㅠㅠ 배에 아직도찐하게ㅜ흉터있음 ㅠㅜㅜㅜ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
쉣........... 울엄마랑 나앙 목숨 걸엇엇네
진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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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rh-에다 임신때 항상 철분모자라서 수혈받을수도 있으니 제발 소고기많이먹고 철분제 두알씩먹으랬어. 철분주사 세번맞고 그러고낳았는데 다행히 수혈까진안갔어..
출산 자체가 애기한테 초점이 맞춰진거같음 제왕도 그렇고 자분도 존나 비윤리적이야ㅠㅠㅠㅠㅠ
난 응급제왕이었는데 수혈 직전까지 갔었음. 다행히 수혈은 안 했는데 대병 입원동안 철분제 맞고 조리원서 병원 갈 때마다 철분주사 맞고 한 3개월까지 철분제 먹고 주사 맞으러 다님ㅠㅠ 둥이라 더 그랬을수도 있는데 단태아여도 수혈한 산모도 있었고 좀 무서웠어
비혼 비출산 다짐 오늘도 한다
와 그 과정이 5분만에 이루어 진다니..
에휴 안낳아 안낳아
그리고 자궁이 존나 깊은 곳에 있어서 많이 가른다고 들음....배 근육 다 가르고 꺼내는 거라고...ㅠㅠ
그래 이거야 간호산데 제왕절개랑 자연분만 보고 출산 안한다고 다짐함 너무 충격이었어 정말....산모가 안중에도 없는 느낌....ㅜㅜㅜㅜㅜ
저거맞아 나도 보건계열여시인데 저거하고 트라우마생겨서 애안낳..
나 제왕할때 피 넘 많이나서 응급수혈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들음...ㅠ 애는 바로 나왔는데 내가 넘 오래 안나와서(미리 얘기해준 시간보다..) 넘 걱정했다고 함ㅠㅠㅠㅠ.. 물론 난 전신마취해서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취풀리고 배가 졸라게 아픈거구나 살면서 제일 아픈 통증이었음
헐....재왕절개 관련글은 처음보ㅓ. ... 으악....진ㅁ자 ㅠㅠㅠ 나는 애ㅠ못낳겠다... ㅠㅠㅠ
친한언니 제왕절개로 둘째 낳을때 수혈팩 3개 갈았어... 침대에 축 늘어져있는데 너무 걱정되고 무서웠어ㅠㅠ
나 제왕했는데...진짜 라섹, 치질수술, 귀연골피어싱, 잇몸염증치료&신경치료 다 해봤는데 이거 다 합한것보다 더 아파.
나는 하반신마취만해서 수술했을때 기억이 나는데 정말 뚝딱뚝딱 뭘하더니 아래쪽이 흔들흔들 흔들리고 응애 소리나더라.. 전치태반이어서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지만 난생 처음하는 수술대에 올랐었는데 정말 무섭더라
글로 읽으니꺼 더무서워 ㅅㅂ
딸랑구들 둘다 제왕으로 낳았는데..하 셋째 낳으라면 못할듯ㅠㅠㅠㅠ
아 너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