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지하철을 탔습니다.
서면역을 지나니 갑자기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경로석이 아닌 일반 석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이 솔솔합니다.
거의 젊은 사람들이 좌석을 차지 하고 앉아 가고 있었고
그 앞에 나이드신 분들이 힘겹게 서 있습니다.
바로 앞에 서 계셨으면 일어나 자리를 양보 할 것인데
맞은편 비껴 서 계시기에 망설이고 있었고
혹 젊은 사람이 좌석을 양보 하지 안을까 싶어
앞에 앉은 젊은 사람을 쳐다보며 눈살을찌푸리며 바라보아도
"니는 눈 홀기라 난 모린체 할란다"라는 표정이었습니다.
보기가 딱하여 일어서려고 하였는데 바로 앞에 앉아 계신분이
(나와 비슷한 연배 인것 같았음)
"어디 까지 가시나요?"하고 물으시고
그 할머니는 노포동 종점까지 간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 말을 들으신 분이 일어서더니만 "저는 곧 내리니 여기에 앉아가세요"하며
좌석을 양보 하니 그 할머니는 괜찮다면서 사양하시는데
이미 사람이 일어서 있으니 어쩔수 없이 감사하다며 자리를 앚으시고
그 분은 다른 칸으로 가시더군요.
그 순간 나는 그 옆의 젊은 사람을 바라보니
저속한 말로 쌩을 까고 있더군요.
우리 젊었을 적에는저렇게 안했는데
어르신들이 타시면 무조건 자리를 양보했는데..........
대체 우리는 저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켰는지 우리 세대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저들을 나무라기 전에 먼저 우리가 반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봐라!할머니가 서 계시는데 좌석을 양보 하는 것 모리나!"하고 나무라지 못하고
그냥 뻔하게 쳐다본 내 모습도 우숩고.........
그래도 밝은 마음을 가져 봅니다.
밝고 맑은 젊음이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불쾌한 마음을
벗어 던져 봅니다.
오늘은 45년 선배 님들의 산수연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 하고자
서울 나들이 준비를 합니다.
따뜻하시고 고마우신 선배 님들을 뵈올 생각을 하니 마음이 따뜻해져오고
밝음으로 가득 차 오릅니다.
지금의 나라를 만든 초석을 쌓으신 고마우신 선배 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한 자리에 참석하고자.......
오랜 만에 삶의 문우님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주말 건강하시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첫댓글 참 한심한 사람들 양보의 미덕을 모르새를 합니다
우리애들을 만나면 단속을 하지요 칭찬은 못 받드라도
욕은 먹지말고 살야 한다고 다짐하지요
기분 찝찝 하셨겠 습니다 배우면서 살아 갑시다
지하철은 타 볼때 마다 참 좋다 라는 생각 하게 되데요
65세 이상 무임이기도 하고
편리하게 어디든 쉽게 다닐수 있고
요즘 젊은이들은 눈높이가 다르데요 대부분 ~~
부산에 사시나 봅니다. 저의 제2의 고향이다 보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는군요.
오늘도 닭방 행사 때문에 상경하시겠습니다.
그 열정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젊은이들이라고
다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끔 아주 공손하고
예의 바른 젊은이도 봤습니다. 이런저런 사람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상 같습니다. 의미 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행사 잘 마치길 빌겠습니다.
네 그렇터군요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피곤은 하겟지만 어르신들 보고 선뜻
자리를 양보 하시는 분들이 잘 없더군요
지금쯤 서울로 오시겟지요
저도 늦지않케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그런데 가도 될런지 모르겟습니다
지공 노인들이 경노석이 아닌
일반 좌석으로 가서 서있는 거를 볼 때면, 젊은이들에게 많이 부끄럽습니다
몸이 불편해보이면 경노석에서도 얼마던지 좌석양보를 받을수 있는데 말이지요
요즘 지하철 타면 경로석이 붐빕니다
그만큼 노인네들이 많다는 말이지요
노인네들은 무임승차지요
가급적 러쉬아워는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이 양보하면 좋겠지만
어차피 지정좌석제가 아니니까...
적당히 눈치껏 해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빈 자리가 없을 때
좌석이 없는 문간 옆에 서서 갑니다
그게 맘이 편하드라구요
보는 시각이야 다르겠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싸가지가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 자식들이라도 예의 바르게 키웁시다 ^^*
천태만상의 지하철 경노 보면서 일부러 젊은 사람 있는데 가서 힐끔 거리는 분 보면 챙피하답니다
이젠 나도 아예 경노석 으로만 간답니다
아예 모르는척 하는 젊은 얘들도 있지요 발 을 꼬고 앉아서
여기는 그런 풍경을 볼 수 없고 경험도
못합니다
제 나이가 어중띠게 딱 중간입니다
노인인지만 노인도 아닌 것이 ...
그러나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지요
인성이 중요한데 요즘은 걱정이긴하네요
박희정님께서 공짜를 처음 이용하신 것 같습니다.
모처럼 지하철 타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 것을요.
요즘 애들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담배도 뻑뻑 피고 바라봅니다.
노인들도 모두 예사로 봅니다
예절도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