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재개하느냐를 놓고 나름 방법을 찾고 있는데 일단 쉽지가 않다.
어제 토요일엔 아침부터 잔차를 타고 상삼리로 넘어가 화초에 물주고 돌아오는 방법으로 나름 몸관리를 해봤다.
유산소 범위 내에서 근력도 어느정도 잡아주고 덤으로 체중관리까지 할 수 있는데다 실용적으로 교통수단까지 이용하는 셈이니 일석삼조.
게다가 자전거를 탈 때는 그간에도 불편함이 없었기에 안전하기까지
일요일 저녁에 헬스장으로 내려가 렛풀다운과 싯업을 중심으로 기구를 좀 돈 다음 런닝머신에 올라가 시동을 걸어본다.
6으로 시작하며 걷는 모드로 속도를 올려나가는 방식을 써 봤는데 7을 넘기고 나니 사실상 온전히 걷는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그 옛날의 기억으론 시속 10Km 정도까진 걷는 자세로도 커버가 됐었는데 물론 트랙에서의 이야기이고 그 당시엔 관절을 비롯한 근육 등 전신이 유연했기에 가능했을테고
2004년의 재활기록을 온전히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실한데...
얼마만큼의 강도로 훈련을 이어나가 목표로 한 기록에 도달했다는 건 넘치는 자료지만 몸이 무너졌을때 재활해서 일어나는 자료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 많은 소중한 자료들은 프리첼과 함께 소멸되었기에...
그래서 지금도 누군가에겐 쓸데없이 영양가 없는 일상이나 늘어놓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3시간만 자고 코피 달고 살면서 죽어라고 노력해 서울대를 갔다는 내용을 사람들은 원하는데 교통사고 나서 골절된 사람이 뼈 붙는 과정을 늘어놓는다면 영양가가...
아무튼 1시간 꼬박 기계가 돌아가는 범위를 활용해 8.5Km를 채웠다.
마침 런닝으로 넘어간 운동 후반부엔 화면에서 교통사고로 한쪽 팔이 잘린 장애를 가진 여성의 등장이 엄청난 감동을 주었다.
이것도 괜찮은데 한번에 너무 무리한건 아닐런지 걱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