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20. 부산 기장군.
겹눈 앞쪽 이마 부분(이마는 눈보다 위에 있는데... 입보다는 위에 있으니... 그러면 인중 부분이라 해야 정확할 텐데 다들 이마 이마 그러니 나도 슬쩍 묻어가야죠 뭐... 쩝)에 콧구멍처럼 점은 점이 두 개 있고, 크기가 작은 좀잠자리 종류라서 두점박이좀잠자리입니다. 수컷은 날개에 아무 무늬도 없는데 암컷은 깃동잠자리처럼 날개 끝에 검은 무늬가 있기도 합니다. 물론 없는 녀석도 있고요. 이 녀석들은 배의 옆면에 기다란 삼각형 모양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특징적이랍니다.
긴 장마 사이 잠시 햇살이 뜨거운 날이었는데, 이 녀석들도 햇살이 뜨거운지 연신 배를 위로 치켜올려서 햇빛을 받는 면적을 줄이려고 애를 쓰더군요. 그 모습을 찍으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숨죽이며 기다리는 한 남자가 있었다는... ^^;;
위는 암컷, 아래는... 수컷 아니면 날개 끝에 검은 무늬가 없는 암컷일 겁니다. 배 아래쪽을 못 봐서 성별 구별에 확신은 없습니다. 둘이 서로 엉겨붙은 모습도 못 봤기에.... ㅋㅋㅋ (사실은 아래 사진의 배끝에 있는 교미부속기를 보면 수컷이 확실하답니다. 위에 있는 암컷의 배끝과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