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음식
갈치조림
거문도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일명 여수‘먹갈치’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힌다. 가을갈치가 제격인 갈치조림이나 구이는 소화촉진, 식욕증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뿐더러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탁월한 식품이다.
전어회/구이
가을전어 봄 멸치, 가을전어 대가리엔 깨가 서 말, 집나간 며느리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고소한 맛에 반해 돈(錢)을 생각하지 않고 먹었다는 데서 유래된 전어(錢魚)는 여수의 연근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또 하나의 명물이다.
새조개 샤브샤브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조개의 황제’로 불리는 새조개는 속살이 새의 부리모양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샤브샤브는 버섯, 파, 고추, 마늘 등으로 우러낸 야채국물에 살짝 데쳐 소스와 함께 즐기면 감칠맛과 바다향이 몸속으로 깊게 파고드는 느낌을 받는다.
게장백반
동의보감에 열기(熱氣)를 푼다고 되어 있는 꽃게는 우리나라에서 식용 게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9월에 암케, 10월에 수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밥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감칠맛을 가지고 있다.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서 소화성도 좋고 담백하다.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와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일 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최고의 영양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이다.
장어구이
여수의 대표적인 별미로 장어구이와 탕이 있다. 바닷장어, 바다뱀장어, 아나고, 진질장어로 불리는 명칭은 다양하지만 .여수에서 맛보는 장어는 회나 구이로 유명하다. '자산어보'에는 '눈이 크고 배안이 묵색으로 맛이 좋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장어구이는 왕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있다. 여름철 장어구이는 보신탕과도 안 바꾼다는 말이 있듯이 장어구이는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또한 골다공증에도 좋은 영양만점 먹을거리다. 특히, 장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생강과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을 없애주고 소화 흡수를 돕는다.
여수한정식
여수의 10미(味)에 빛나는 한정식은 해산물한정식이다. 청청지역 남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주원료로 하여 4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들이 주류를 이룬다. 더구나 여수 한정식을 처음 접하는 관광객들 대부분은 음식 가짓수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저렴한 가격에 놀랄 만큼 인심 좋은 여수의 대표 음식이다.
서대회
서대는 가자미목 참서대과의 어류로 수심 70m 이내의 바닥이 모래가 섞인 펄에 서식하며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중서부 지방의 명물이다. 생김새는 납작하고 모래 펼 색을 띄고 있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장접이라 하고, 몸은 좁고 길며 짙은맛이 있다. 모양은 마치 가죽신 바닥과 비슷하다고 하고 속명을 혜대어'라고 소개하였다.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라고 할 정도로 맛있는 생선으로써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또, 칼슘, 철 등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조혈작용과 같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손색이 없으며, 혈전, 심슨경색, 뇌기능 보정에도 작용해 학습 발달에도 탁월한 도움을 준다.
돌산갓김치
돌산이 가까워질수록 돌산갓김치는 눈에 보이는 횟수가 잦아진다. 여수 어디에서나 눈에 보이는 '돌산갓김치'는 돌산에서 시작된다. 돌산의 따뜻한 해양성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이 바람과 함께 만들어 낸 빼어난 수작이기 때문이다.
여수의 돌산갓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돌산에서 남해의 해풍과 함께 키워낸 돌산 갓은 크기와는 달리 섬유질이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 그 색다른 맛이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굴구이
음식의 조리법도 다양해지며 굴 국밥으로 부터 굴 구이, 굴회, 굴 초무침, 굴 전 등, 어떤 방법으로 조리를 해도 굴이 갖는 고유한 특성과 빼어난 맛은 더할 나위 없는 입맛으로 다가와 사람들을 자극한다.
서양속담에도 ‘굴을 먹어라, 그러면 보다 오래 사랑하리라’는 말이 있다. 나폴레옹은 전장에서 삼시세끼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굴은 완전식품으로,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갯장어회 샤브샤브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 회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샤브샤브는 여름철 으뜸인 보양식이다. 단백질이 많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음식이며 특히 허약체질에는 원기회복을 위한 가장 빼어난 건강식 중의 하나이다. 또, 갯장어는 단백질 성분인 글루탐산이 풍부해 독특한 향이 나고 기력회복과 혈전 예방에 으뜸으로 친다. 잔가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긴 하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 오히려 가시가 연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갯장어로 거듭난다. 숯불 소금구이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