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5.
히9:1-10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을 찢으시므로 그를 힘입는 자마다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리스도로 오시기 전에는 레위 지파 중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 대속을 위해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지성소 안에는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었는데 그 안에 만나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언약의 돌판들이 있었다.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제사드리러 지성소로 들어와서 언약궤 안에 있는 상징물들을 보며 하나님을 기억하길 바라셨다.
‘네가 이제 내 백성이 되었으니 너의 삶 역시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살기를 원한다.’
만나는 언약 백성이 취할 양식을,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하나님의 권위와 질서 앞에서 겸손히 따를 것을 그리고 언약의 돌판들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가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이 땅의 그리스도인은 ‘형편없는’ 아니 오히려 ‘부끄러운 표본’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은 그저 세상 사람들보다 조금 나은 평범한 사람을 기대한 것이 아니라 ‘거룩한 새 피조물’이 되기를 원하셨으나 우리의
모습은 추악하기 그지없게 변질되었다.
매일 주시는 만나에 감사하기보다 다른 색다른 맛을 찾아 기웃거린다.
말씀 외에 기적이나 신비한 은사 등 무언가 더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나님의 권위에 대적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을 땅이 삼킨 것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말씀을 줄줄 외울 줄 알지만 거룩의 능력은 상실된 무늬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
사람들은 중심을 볼 수 없기에 겉으로 드러난 그럭저럭 경건한 체 하는 자기 모습에 나름 만족해한다.
회칠한 무덤이 되어 안에서 썩어 이미 냄새가 밖으로 풍기는 줄도 모른체.
이것이 변질된 성도라는 이름의 우리 모습이 아닐까?
오늘도 하나님은 언약궤 안에 있는 세 가지 상징을 보여주시며 애타게 그의 참 백성을 찾으신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호세아 6장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