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구조합이 좋았구나 싶음. 더할나위 없을정도로. 팀의 기둥인 박지성-이영표, 베테랑 차두리에 어느정도 대표팀에 잔뼈가 굵은 쌍용, 새롭게 올라오는 구자철에 신진 지동원까지 그리 잘해줬으니. 거기에 묵묵히 살림꿀 역할을 한 이용래에 특급조커롤 톡톡히한 윤빛가람에 톡톡튀는 막내 손흥민까지 있었고..
조금 잘못 알고 계신데 조광래는 구자철을 아시안컵에서 사실상 제로톱으로 썼지 전형적인 공미로 쓴게 아닙니다. 그리고 투박한 볼 컨트롤과 약간은 긴 드리블이라는 단점때문에 수미로 뒀으면 크게 성장 못햇을 겁니다. 오히려 많은 활동력과 몸싸움을 즐기는 장점 덕에 공미로 뛰고 난 후 대성한 케이스죠. 구자철이 망한 이유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나온 경기도 윙포워드 혹은 4-2-3-1의 사이드공격형미드필더로 나오다 보니 본인의 장점을 살려야 했던 시간을 날려버렸죠. 분데스리가를 가서 제대로 못 뛴게 가장 큽니다. 마인츠로 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려고 이는 결국 폼의 완전한 하락으로 이어졌죠.
@Philip Lahm제주시절 공미아니었어요. 엄밀히 말하면 중미인데, 공수를 조율하고 빌드업을 담당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3선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많이 잘못알고계시는데 아시안컵때 제로톱은 지동원이 맡았구요. 구자철은 1선과 3선의 연결고리를 담당한 공미역할을 했습니다. 공미는 사실 활동량이 그렇게까지 장점이 되는 자리는 아니고, 구자철의 활돌량은 차라리 박투박 중미나 수미에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술이 좋아서 조광래호에서도 공미를 잘 수행했던거지. 청대 광저우아시안게임때부터 3선에서 조율하면서 세계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입니다.
@Philip Lahm그리고 2011 아시안컵 이후에 다수의 유럽클럽에서 적극적으로 영입경쟁이 붙게 됐는데, 그전까지는 해외에 3선자원으로만 레이더에 잡혔던 선수였다면, 아시안컵 이후로 2선도 겸할 수 있는 선수임을 해외팀들이 확인하게 되면서 영입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되죠. 그리고 또 잘못알고계시는 부분은 볼프스는 처음에 3선에서 구자철을 기용했다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3선 쪽에 기용할 의향으로 사온건데, 해당 포지션에서 경쟁이 심하기도 했고, 차범근이 직접 구단까지 찾아가 2선에서 기용했으면 한다는 언급까지 하면서 볼프스에서 2선으로 올려보게 된거죠. 헌데 당시 볼프스 2선 공미자리엔 걸출한 선수가 있어서 사이드로 기용된거구요.
@피니언제주시절 4-4-2를 섰으니 공미는 아니었지만 사실상 다이아몬드 전형을 썼기때문에 공미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서는 지동원과 제로톱을 돌아가면서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지동원과 함께 나온 경기에서 수비적인 위치를 보면 항상 세컨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위치에 머무르면서 지동원과 계속 자리를 바꾸는 형태였죠. 엄연히 말하자면 공미라고 판단해야겠지만 실제 움직임은 공미에 한정되지 않은 제로톱의 일환이었습니다. 볼프스 부르크에서 3선으로 쓰려고 데려갔다는 것은 제가 몰랐던 부분이네요. 대부분 출장한 경기를 보면 왼쪽 혹은 오른쪽 2선에 뛰거나 가끔 3선에서 기용되었죠. 그 순서에 대해서는 피니언님의 말이
@Philip Lahm아시다시피 그 걸출한 선수는 디에고구요. 구자철이 사이드에서 너무 적응을 못해서 공미로도 몇번 기용해보지만 강한 압박에 전혀 대처를 못하면서 실패를 하게 됩니다. 결국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아욱국에 임대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긴 하죠. 어느정도 공미로써도 충분히 재능있다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다시 볼프스에 돌아왔을때 감독이 2선에 뛰기엔 부적합하다 느꼈는지 3선에서 기용했는데, 오랜시간동안 3선에서 뛰지 못해왔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익숙함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어린시절 보여주던 훌륭한 수비력도 사라진 상태라 역시나 약점을 드러내게 되면서 주전에서 밀리고 결국 마인츠로 이적하게 됩니다.
@피니언초반 볼프스부르크 상황 외에는 저도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 굳이 설명 안하셔도 되구요. 어찌되었건 3선에서 뛰던 롤을 버렸기에 조광래의 선택을 받아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했던 것이고 그걸 계기로 여러 유럽구단의 제의도 있었던 것이지요. 3선 롤로 계속 자랐다면 지금만큼 크지 못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Philip Lahm제주시절 442의 중미였기 때문에 공격적인 재능도 뽐내긴 했지만, 실제로 경기 내용을 보면 구자철이 내려와서 조율해주는 식의 운영이 많았어요. 거의 제 생각엔 3선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제 말은 말씀하신대로 공미에서도 재능이 있긴 한 선수고 아시안컵때 활약하면서 유럽에 빠르게 이적할 수 있었기에 좋은 부분도 있겠지만, 3선에서 계속 컸다하더라도 충분히 유럽에 나갈 수 있었고, 오히려 공미에서보다 더 대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가 제 생각입니다. 저는 한창 구자철이 공미로 잘나가던 시기에도 옷에 잘 맞지는 않는 다는 느낌을 받은 사람이라 더 미련이 남는 부분이네요.
@Philip Lahm그리고 간과하셔선 안되는게, 아시안컵 전부터 유럽구단은 이미 구자철을 레이더에 넣은 상황이었고, 충분히 유럽에 갈 수 있었습니다. 아시안컵 때의 포지션 전환만 없었더라면 유럽에서도 3선에서 계속 클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당시에 3선 조율미드필더로써 기성용과 쌍벽을 이루던 포텐의 구자철이었기에 현재의 기성용에 버금가는 대형 수미에 박투박 중미까지 겸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거라 봅니다.
@Philip Lahm저도 폼이 이렇게 되서 더 많이 아쉽네요. 보란듯이 공미에서 대박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주길 바랬는데 그게 안 되니 참 답답합니다. 워낙 좋아하던 선수기도 하고.. 아무튼 어쩌다보니 제 할말만 하고 글이 좀 난잡하게 달렸는데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랄게요.
첫댓글 아니 이게무슨 벌써4년전이야..
구자철 흥해라 제발
바레인골리가 만수르네요ㅋㅋ
아 박지성..이영표...ㅠㅠ
이청용 구자철 스페셜이네 ㅋ
이때선수들폼그립다 ㅠㅠ 이때아시안컵한국다른경기도올려주실수있으세요>아님링크좀 ㅠㅠ더보고싶네요
죄송해요ㅠㅠ저도 유튜브 검색하다 본거라ㅠㅠㅠ
곽태휘 완전구멍 인도전도그렇고
참 신구조합이 좋았구나 싶음. 더할나위 없을정도로. 팀의 기둥인 박지성-이영표, 베테랑 차두리에 어느정도 대표팀에 잔뼈가 굵은 쌍용, 새롭게 올라오는 구자철에 신진 지동원까지 그리 잘해줬으니. 거기에 묵묵히 살림꿀 역할을 한 이용래에 특급조커롤 톡톡히한 윤빛가람에 톡톡튀는 막내 손흥민까지 있었고..
가진 재능이 뛰어나서 공미에서도 참 잘해주긴 했지만
사실 그냥 수미에 뒀으면 더 안정적이고 기복없는 선수로 잘 컸을텐데
이 시기 조광래의 포지션 전환이 갠적으론 아쉬움.
조금 잘못 알고 계신데 조광래는 구자철을 아시안컵에서 사실상 제로톱으로 썼지 전형적인 공미로 쓴게 아닙니다. 그리고 투박한 볼 컨트롤과 약간은 긴 드리블이라는 단점때문에 수미로 뒀으면 크게 성장 못햇을 겁니다. 오히려 많은 활동력과 몸싸움을 즐기는 장점 덕에 공미로 뛰고 난 후 대성한 케이스죠. 구자철이 망한 이유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나온 경기도 윙포워드 혹은 4-2-3-1의 사이드공격형미드필더로 나오다 보니 본인의 장점을 살려야 했던 시간을 날려버렸죠. 분데스리가를 가서 제대로 못 뛴게 가장 큽니다. 마인츠로 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려고 이는 결국 폼의 완전한 하락으로 이어졌죠.
그리고 이미 2010년 시즌에 도움왕을 기록할 정도로 공미의 역할을 제주에서 맡고 있었죠.
@Philip Lahm 제주시절 공미아니었어요. 엄밀히 말하면 중미인데, 공수를 조율하고 빌드업을 담당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3선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많이 잘못알고계시는데 아시안컵때 제로톱은 지동원이 맡았구요. 구자철은 1선과 3선의 연결고리를 담당한 공미역할을 했습니다. 공미는 사실 활동량이 그렇게까지 장점이 되는 자리는 아니고, 구자철의 활돌량은 차라리 박투박 중미나 수미에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술이 좋아서 조광래호에서도 공미를 잘 수행했던거지. 청대 광저우아시안게임때부터 3선에서 조율하면서 세계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입니다.
@Philip Lahm 그리고 2011 아시안컵 이후에 다수의 유럽클럽에서 적극적으로 영입경쟁이 붙게 됐는데, 그전까지는 해외에 3선자원으로만 레이더에 잡혔던 선수였다면, 아시안컵 이후로 2선도 겸할 수 있는 선수임을 해외팀들이 확인하게 되면서 영입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되죠. 그리고 또 잘못알고계시는 부분은 볼프스는 처음에 3선에서 구자철을 기용했다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3선 쪽에 기용할 의향으로 사온건데, 해당 포지션에서 경쟁이 심하기도 했고, 차범근이 직접 구단까지 찾아가 2선에서 기용했으면 한다는 언급까지 하면서 볼프스에서 2선으로 올려보게 된거죠. 헌데 당시 볼프스 2선 공미자리엔 걸출한 선수가 있어서 사이드로 기용된거구요.
@피니언 제주시절 4-4-2를 섰으니 공미는 아니었지만 사실상 다이아몬드 전형을 썼기때문에 공미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서는 지동원과 제로톱을 돌아가면서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지동원과 함께 나온 경기에서 수비적인 위치를 보면 항상 세컨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위치에 머무르면서 지동원과 계속 자리를 바꾸는 형태였죠. 엄연히 말하자면 공미라고 판단해야겠지만 실제 움직임은 공미에 한정되지 않은 제로톱의 일환이었습니다. 볼프스 부르크에서 3선으로 쓰려고 데려갔다는 것은 제가 몰랐던 부분이네요. 대부분 출장한 경기를 보면 왼쪽 혹은 오른쪽 2선에 뛰거나 가끔 3선에서 기용되었죠. 그 순서에 대해서는 피니언님의 말이
@피니언 맞나보군요. 조금은 알고 갑니다.
@Philip Lahm 아시다시피 그 걸출한 선수는 디에고구요. 구자철이 사이드에서 너무 적응을 못해서 공미로도 몇번 기용해보지만 강한 압박에 전혀 대처를 못하면서 실패를 하게 됩니다. 결국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아욱국에 임대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긴 하죠. 어느정도 공미로써도 충분히 재능있다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다시 볼프스에 돌아왔을때 감독이 2선에 뛰기엔 부적합하다 느꼈는지 3선에서 기용했는데, 오랜시간동안 3선에서 뛰지 못해왔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익숙함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어린시절 보여주던 훌륭한 수비력도 사라진 상태라 역시나 약점을 드러내게 되면서 주전에서 밀리고 결국 마인츠로 이적하게 됩니다.
@피니언 초반 볼프스부르크 상황 외에는 저도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 굳이 설명 안하셔도 되구요. 어찌되었건 3선에서 뛰던 롤을 버렸기에 조광래의 선택을 받아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했던 것이고 그걸 계기로 여러 유럽구단의 제의도 있었던 것이지요. 3선 롤로 계속 자랐다면 지금만큼 크지 못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Philip Lahm 제주시절 442의 중미였기 때문에 공격적인 재능도 뽐내긴 했지만, 실제로 경기 내용을 보면 구자철이 내려와서 조율해주는 식의 운영이 많았어요. 거의 제 생각엔 3선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제 말은 말씀하신대로 공미에서도 재능이 있긴 한 선수고 아시안컵때 활약하면서 유럽에 빠르게 이적할 수 있었기에 좋은 부분도 있겠지만, 3선에서 계속 컸다하더라도 충분히 유럽에 나갈 수 있었고, 오히려 공미에서보다 더 대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가 제 생각입니다. 저는 한창 구자철이 공미로 잘나가던 시기에도 옷에 잘 맞지는 않는 다는 느낌을 받은 사람이라 더 미련이 남는 부분이네요.
@피니언 네 결국은 결과론적으로 지금 폼이 망한게 큰일이네요. 몇가지 잘 알고 갑니다 ^^
@Philip Lahm 그리고 간과하셔선 안되는게, 아시안컵 전부터 유럽구단은 이미 구자철을 레이더에 넣은 상황이었고, 충분히 유럽에 갈 수 있었습니다. 아시안컵 때의 포지션 전환만 없었더라면 유럽에서도 3선에서 계속 클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당시에 3선 조율미드필더로써 기성용과 쌍벽을 이루던 포텐의 구자철이었기에 현재의 기성용에 버금가는 대형 수미에 박투박 중미까지 겸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거라 봅니다.
@Philip Lahm 저도 폼이 이렇게 되서 더 많이 아쉽네요.
보란듯이 공미에서 대박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주길 바랬는데
그게 안 되니 참 답답합니다. 워낙 좋아하던 선수기도 하고..
아무튼 어쩌다보니 제 할말만 하고 글이 좀 난잡하게 달렸는데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랄게요.
@피니언 제 글도 좀 뒤죽박죽이 되었네요 좋은 얘기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빙구두리
차두리 ㅋㅋㅋ
구자철날아다니네 ㄷㄷ
구자철 지동원 정말 대박..
잘한다 ㅋㅋ
구자철진짜잘하네...
바..박지성 ㅠ.ㅠ 저때 우승했어야돼 컵은 우리것이었어야해 ㅜ ㅜ
3분14초 턴도는봐요 구자철이 ㅋㅋ저때 저선수가 저랬습니다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박지성 이영표 ㅠㅠ 이청용 부상만 아니었어도 ㅠㅠ 마음이 아프다.... 이때 우승해야 했는데 ㅠㅠ
이청용 드리블 진짜 쩐다.. 톰밀러 ㄱㄱㄲ
이때 경기가 재밌긴했음
솔직히 아쉬운게, 조광래 감독체제 좀만 더 지켜봤으면 했는데, 일본전 0-3 패배로 경질되고.. 조금만 더 장기적으로 시간을 주었더라면, 좀 더 세련된 한국축구가 되었을것같음. 솔직히 이때 한국대표팀이 승패를 떠나서 그 어느대회보다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