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과 행크, 이 두 남자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봤습니다. 너무 소소해서 별로 볼건 없으니 심심하실 때 가볍게 휘익 훑어보셔요.
남자가 둘 이상 모이면 당구장에를 간다고 하죠? 그래서 둘도 갔습니다. 앙헬이 선공이라 행크는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게 무슨 큐대로 호시탐탐 공격할 기회만을 노리는 사람 같네요.
앙헬은 자신이 호시탐탐 노려지는지도 모른채 영혼의 맛세이 쓰리쿠션을 준비합니다.
공 치기 직전의 당구만큼 마음이 경건해야하는 때도 없지요. 모든 기를 큐대와 손가락 끝에 모아 영혼의 한 타를 노립니다.
이번엔 행크의 차례. 잘 안 쳐졌는지 이 다음에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군요.
초보의 턴은 볼 가치가 없다는 듯 주위를 휘휘 둘러보는 앙헬입니다. 운동복 차림으로 저러니 진짜 무슨 동네 당구장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명색이 파티 스페이스였는데...
선샛벨리의 영원한 핫스팟은 바르그의 술집입니다. 파티 스페이스나 믹의 노래방은 심이 몇 명 없는데 바르그의 술집만은 언제나 북적입니다. 빠른 음료를 만드는 이 청소년은 누구일까요?
선샛벨리 플레이를 자주 하신 분들이라면 눈매가 어디서 좀 많이 본 것 같죠?
레이턴 세게모토(좌)의 아들, 샘 세케모토(우)입니다. 저번에 해변에서 만났을 때는 빠박이 초딩이더니 이젠 어엿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늘 직업복 차림인 레이턴은 제대로 조리가 안 된 음식을 먹었는지 저런 생각풍선을 띄우네요.
으잉...? 갑자기 싸움판이 벌어지네요. 여긴 앙헬과 행크의 오랜 친구인 프리오 형제네 집입니다. 어째서 집 한 복판에서 이 난장판이 벌어졌는지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격렬한 싸움이 일어나는데도 주위 사람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제 할 일만 하는군요. 구경 중 제일은 싸움 구경이라는데 구경이라도 좀 해봐요.
자레드 프리오의 승리입니다. 패자는 얼얼한 허리를 문지르며 일어납니다. 근데 너네 왜 싸운거니? 애초에 심즈에서의 싸움에 이유가 있기는 한걸까요?
싸움에서 패배한 심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입니다. 잡담 게시판에 특성을 거지같이 해 놓은 심(불운함, 패배자, 다혈질, 외톨이, 부적절함)을 플레이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주인공입니다. 잠깐 플레이하다 라이브러리에 저장한 뒤 선샛벨리에 넣어놨는데 확실히 거지같은 특성은 비활성심일 때 잘 드러나네요. 뭐만하면 싸우거나 시뻘건 마이너스가 쌍으로 뜨고 화를 내서 진저리가 납니다.
프리오 형제와는 한 번씩 대판 싸우더군요. 모두 졌지만....그런데도 안 쫓아내는 프리오 형제는 대인배인건지 멍청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카리스마가 있어 웬만한 심과는 어렵잖게 친해지는 행크도 이유없이 짜증내고 화내는 하비에르에게 질려 그와의 친분쌓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조만간 선샛벨리의 모든 심들을 적으로 만들 것 같은 하비에르입니다.
하비에르의 옆모습입니다. 라이브러리에 저장했을 때는 직업(정확히 말하면 시간제 일자리)이 매장 전문가였는데 스토리모드를 설치한 뒤에는 야바위꾼(....)으로 이직했더군요. 그나저나 하비에르 평생 소망이 뭐였길레 야바위꾼이 된걸까요. 기억하기로는 범죄 쪽과는 그닥 관련이 없는걸로 아는데....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함께 언제나 제 마음속 자동차 브랜드 부동의 공동 1위를 수성하고 계시는 BMW입니다. 실은 BMW는 자동차 브랜드보다는 오토바이 브랜드로서 좋아하긴 하지만 뭐 자동차도 유명하니까....
페라리의 F138이나 미하헬 슈마허의 실버 애로우 같은 정통 스포츠카를 원했는데 제 검색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일반 스포츠카 모델로 대신했습니다. 그럼에도 새끈하니 잘 빠졌네요. 역시 명차는 괜히 명차가 아닙니다.
놔주니 알아서 잘 타고 다닙니다. 둘이 사이좋게 번갈아가며 운전하더군요. 심즈의 세계에서도 멋진 자동차는 언제나 남자들의 로망인가봅니다.
으아아아 앙헬님, 저 좀 태워주세여....ㅠㅠ 자리 없으면 뒷자리에 제 살과 뼈를 구겨넣어서라도 괜찮으니까 좀 태워주세요ㅠㅠ
잘 빠진 옆모습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라면 메쉬가 좀.... 뭐라고 할까요. 지나치게 광이 나서 검은색으로 하니 반사되는 부분이 비현실적으로 불투명하게 나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주변에 지나가는 빅 레몬이나 뭐 이런거 보다가 이거 보면...자동차인데도 눈정화됩니다.
뒷모습입니다. 눈이 쌓인 흰 도로와 검은색이 멋지게 대비를 이루었으면 했는데 역시나....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나친 광택감 때문에 비현실적으로 빛이 반사되네요.
악기 연주하는 남자와 그림 그리는 남자는 언제나 옳습니다.
작업은 삼각자와 연필 달랑 두 개로만 하는데 그려지는건 컬러풀랍니다. 신기하여라.
뒷모습입니다.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에서 애인이 살금살금 다가와 살포시 허리를 껴안기 좋은 자세와 등짝입니다. 그랬다가 놀라서 삼각자가 이마 중앙에 꽂혀야겠지만요.(제가 좀 오글거리는걸 눈뜨고는 못 보는 성격입니다. 절대 부러워서 그러는게 아님ㅇㅇ)
그사이 앙헬은 드디어 경찰 직종에서 10레벨에 달성했습니다. 007 뺨치는 진정한 특수요원이 되었죠. 그래서 그런지 직업복도 멋들어진 정장이네요. 손에 든 신문은 무시합시다. 뭐 한 것도 없고 만날 놀러다니거나 악기 연주했는데 쭉쭉 승진하네요.
정장은 진리입니다.
정장입은 남자와 명차 또한 진리죠. 007처럼 멋지게 추격전을 펼치다가 탈출하고 차는 퍼버벙.....!!..... 아, 이건 좀...아닌 것 같습니다. 두고두고 봐야할 멋진 차인데....007, 너란남자, 함부로 차 다루는 나쁜남자...
점점 제 소망을 심즈로 대신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게 심즈 플레이의 한 특징이 아닙니까? 하하하하하하..... 아, 아닌가요...?
첫댓글 오오 그러고보니 마키아토님의 남심들도 수염이 있는....ㅋㅎㅎㅎㅎ
멋져요!#^*^#
앜ㅋㅋㅋㅋ감사합니다. 행복한 인생님 수염 진짜 애정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수염 있다고 다 멋지진 않더라구요. 그것도 어울려야 어울리지...OTL 저기 있는 심들은 맨얼굴이 더 어색해서 수염이 좀 있어야 그 공백을 메워주더군요. 그래야 그나마 마음에 들게 나오더라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simsim해요 헉; 그런거였군요. 티모...제겐 썩 좋지 않은 기억만을 남긴...어허허핳
와전된 정보로 인한 제 덧글은 지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simsim해요 롤 하다보면 컴퓨터 뒤집고 싶게 만드는 놈입니다ㅋ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제대로 구분하겠네요.
와우ㅎㅎ 선샛밸리 심들도 출연하고, 엄청 반갑네요! 마키아토님의 심들은 EA 심들 다우면서도 마키아토님의 개성이 묻어있어서 매력있어요!
앗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