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래밭에 내려가 고구마순을 크다란 봉투로 가득 뜯어내어
그녀에게 건네준다
" 고구마순 맛있게 해서 줄겨"
" 땡큐"
옆집 동생이 오늘 애견카페 회원들이 전국에서 올거라면서
마당을 정리해 달라해서 말끔하게 치우고 잡채 한사발을 가지고 올라와
일영에 약속이 잡혀서
그녀를 태우고 외출을
" 맛있게 볶아서 줄께"
" 언제 오려구"
" 내일 교회 끝나고 연락할거야"
" 오케이"
그렇게 그녀를 보내고 형님과 약속으로일영으로
" 혹시 씽크대 공장 큰곳아냐?
" 내후배가 하는데"
" 그럼 날잡아서 미팅함하자"
" 왜?
" 은평구 3천세대 아파트 신축공사 제건축 현장인데
예전 나하고 공사 같이했던 지인이 본부장이 되어
나더러 싱크대 분야 띠어줄테니 하라고해서"
" 알았어 알아볼께"
" 글구 곧 니일 곳 시작 할테니 좀더 기다리고"
그렇게 차한잔하고 헤어질쯤 부동산 아우가
" 형님! 오디세유"
" 나 일영"
" 그럼 고양동 김치찌개 식당으로 오셔유"
" 알았다"
도착해서 들어가니 2인분이 아닌 4인분을
" 누가 오는데 이렇게 많이"
" 형님 반찬걱정 않하시게 하려고 더시켰어요"
그렇게 식사끝내고 거의다 남은걸 포장해서 가지고 나와 아우와 헤어지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와 찌개를 한번도 끓여놓고 그때
마포친구의 전화가
" 야! 친구야 니가 필요하다"
" 왜?
" 재건축 땜에 골아파 죽겠다"
" 몇프로나 동의서 받았는데?
" 한 75%"
" 모 앞으로 5% 더받아서 조합설립 인가 내면 되겠구먼"
" 그5% 가 사람을 잡으니까 글치"
" 아냐 그정도면 정말 잘한거야 짧은기간안에"
그리고 남은 20% 꼴통들은 냅두고 법으로 가면되"
" 글치 아마 그렇게 되면 지들 손해 엄청 클테니까"
" 5% 남았으면 올해안에 해결되겠다"
" 앞으로 니가 직접 주인을 한명씩 만나서 보상 좀더 주더라도 어떻게든 받아내"
" 절대로 비밀 세나가지 않게 하고"
" 알았어 니가 함 와주라 "
" 이달말쯤 갈테니 그때가면 함께 만나보자"
" 좋아 "
" 니가 도와주면 내가 알아서 챙길테니까"
" 오케이"
그렇게 토요일 오후의 한가로운 시간이 지나간다
첫댓글 잡채도 맛있어 보이고 김치찌게도 먹음직 스럽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닭띠방에 가서 부페를 먹엇지만 김치 찌게 만큼
맛이 있지는 않앗답니다 ㅎㅎㅎ
한가할 때가 있으니 다행입니다.
너무 바쁘면 무리하실 까봐요,